사주팔자 3일만에 따라잡기
홍순혁 김재우 오당 장광재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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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자리, 꿈, 타로카드, 관상, 손금, 사주팔자...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들이다. 이것을 통해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같은 것들을 가늠해볼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작은 희망이라도 얻기 위해 사람들은 점을 본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현실에 행복감을 느끼며 만족하고 있다면 굳이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현재의 있는 그대로가 좋으니까!

그런걸 보면 나는 항상 나의 삶에 불안과 불만을 잔뜩 느끼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렇게 절망적인 삶에 지푸라기같은 희망이라도 걸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미래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근거 있는 물증으로 확인 받고 싶었던 것일까?

사주팔자를 풀이해주는 역술가들을 보면 참 뭔가 학구적이고 어려운 학문을 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정말 쉽다. 책을 참고 삼아 내 사주를 풀어보다 보니 몇 시간만에 뚝딱 다 읽었다.

3일이 아니라 한 3시간이면 될 것 같다.

사주팔자와 궁합, 작명 등 풀어볼 수 있는 종류도 많다. 쉽고 재미있어서 한 권 소장하면서 주윗사람들의 사주도 풀어주고 싶다.

그런데 사주를 풀어보니 맞는 것이 많아서 정말 재밌고 신기했는데, 살짝씩 틀리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어서 별 하나는 뺐다. 그래도 사주팔자에 관심이 많은 초보자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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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그 사나이
김랑 지음 / 청어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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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으레 그렇듯 영화와 드라마를 만족스럽게 본 사람들은 원작소설과 만화에 눈길을 돌린다. 나도 영화 <다빈치코드>를 본 다음에 소설을 읽었고 <포도밭 그 사나이> 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지라 소설도 읽고 싶었다.

<다빈치코드>의 경우 영화와 소설의 내용이 거의 같아서 소설을 읽을때 긴장감이 없고 지루하단 느낌도 있었는데, <포도밭 그 사나이>는 상당부분 내용이 달라서 재미있기도 하고 드라마에서의 감동을 느낄 수 없어서 살짝 아쉽기도 하고 그랬다.

드라마에서 장택기는 사투리를 써서 많이 웃겼는데, 소설에서는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드라마의 장택기보다 소설에서의 장택기는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하게 행동한다. 드라마에서 3각 관계를 형성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여주었던 1등 신랑감 경민오빠도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는 인물이다.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지현이라면 무뚝뚝하고 지현에게 구박만 하는 멋대가리 없는 택기보다 자상하고 직업도 안정적이고 매너있는 경민을 택할텐데 하는 생각을 수십번 했다.

나는 배우자를 택할때 사랑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여러가지 조건이나 성격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아무튼 택기와 지현이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이 백미인 <포도밭 그 사나이>의 드라마와 소설은 재미있게 보았지만 현실에서 장택기 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사양할란다.

다른 여자들한테는 무뚝뚝하지만 나한테만큼은 자상하게 대하는 그런 남자라면 몰라도...엇! 그러고 보니 그런 남자가 바로 '장택기' 였네. 에잇 몰라 그래도 난 '김경민'을 택할래.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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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기담 -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
전봉관 지음 / 살림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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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 같은 경우  여러가지 의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이 범인의 자백만으로 사건수사결과를 마무리하여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하고,  '안동 가와카미 순사 살해 사건' 에서는 판결과정에서 눈물이 찔끔났고, '백백교'는 이름만 보아도 왠지 소름이 끼쳤으며, '채무왕 vs 대갈대감'은 읽다가 너무 웃음이나 나중에는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의 시대적 배경은 1920~30년대인데, 지금으로 부터 약 80~90년 전이니 거의 한 세기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인지 어찌 그리 오늘날 사건들과 오버랩되는 이야기들이 많던지 놀랍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문체를 현대적으로 고쳐 썼기 때문에 읽는데 어려움 없이 쉽게 술술 읽혔다. 생생한 삽화로 볼거리를 주어 좋았고 그 시대의 신문,잡지 등의 인용문과 그를 토대로 쓴 이야기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내용의 전개가 현실감 있고 생생하게 이어진다.

그 시대 신여성들의 삶을 통해 교훈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친일파 후손 땅찾기에 관련한 특별법 재정에 대한 저자의 의견에 대해서는 반감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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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 로그in - 대략난감 고민 남녀의 사랑 심리학
이상일 지음 / 이매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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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시기'의 개인차가 있나 보다. 이성에 일찍 눈을 뜨는 이들도 있고, 평생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있을까? 있겠지?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내 친구는 작년 말부터 사랑하고 싶다고 애인 만들고 싶다고 그러면서 유행하는 타로카드점을 볼때도 '애정운'을 봤다.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 덕분이었을까. 올 초에 남자친구를 만나 1년 가까이 알콩달콩 부럽게 사귀고 있다.

나는 대학시절 때 까지만 해도 연애관련 서적에 별 흥미가 없었다. 로맨스 소설도 물론이고 내게 연애는 관심사 밖이었다. 그런데 이제 내게도 그 '시기'라는 것이 온건지 괜히 이것 저것 연애서를 보게 된다. 요즘 왜 그리 또 연애 관련 책이 쏟아지던지...

사람을 미워한 적이 몇 번 있다. 끊임없이 미워했다. 그런데 미워하는 나 자신도 힘들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미워하는 것은 많이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이사람 저사람 미운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미운 감정이 생기는데 미운걸 안 미워할 수도 없고,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록 나 자신만 힘들어지고... 그런데 이 책 5장을 읽으면서 마음 다스리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다.

정말 그렇다. 세상 사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다. 이 책은 연애서를 지향하지만 내용은 두리뭉실하다. 꼭 연애 관련된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가족관계,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도 수록되어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5장 내용이 마음에 들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마음에 와닿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작년 이맘때 연애를 무척이나 하고 싶어하던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젠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공감하게 되었다. 같은 사람인데도 왜 이리 수시로 마음이 변하는 것인지...

이런걸 보면 지금 미워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정도 바뀌는 날이 올수도(?) 있겠지?

마음 다스리기... 정말 힘들구나! 그래도 힘들지만 노력하자라고 자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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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성공법칙
캐리 브루서드 지음, 박은주 옮김 / 김영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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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래 눈물이 적은 편이다. 왜냐하면 우는 것은 곧 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자존심이 쎄서 남들 앞에서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것이다. 울어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울곤 했다. 전문대를 나온 고등학교 동창 친구는 나보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했는데 회사 화장실에서 여러번 울었다는 이야기를 내게 했었다. 그리고 한 번은 남자직원과 언행이 오가던 중 남자직원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던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당시 나는 아직 학생이었고 몇 년 후 그 일을 바로 내가 겪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열심히 일을 해도 인정도 못 받고 어리다고 무시하고 깔보고 등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는 여러번 크게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야 했다. 얼마나 서러웠던지 그만 남들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고 말았다. 그러나 내 편이 되어 주고 내게 위로를 하는 이 조차 아무도 없었다. 나는 몇 번이고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그 때마다 나를 못살게 구는 동료를 떠올리며 지금 이대로 나가버리면 내가 지는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일을 하곤 했다.

직장에 입사했을때 부서에 직원 한 명이 동료들로 부터 소외받고 있었는데 (소위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나는 그 직원에게 다가가서 잘해주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나중에는 그 직원으로부터 뒤통수 맞는 사건도 있었다. 배신감으로부터 오는 깊은 불신, 그리고 품게 되는 원망 복수심이 나를 마음 속 깊이 괴롭혔다.

남 얘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온갖 말들이 오가고 앞에서는 웃으면서 대하고 뒤에서는 욕하는 동료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다보니 마음의 문조차 서서히 닫혀갔다.

이렇든 저렇든 직장생활, 특히 인간관계는 내게 큰 과제 중 하나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순 없지만 '적'만큼은 만들고 싶지 않은데 그 것 또한 뜻대로 잘 되질 않는다.

나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있고 지금의 직장생활을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고 싶다.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노력해서 조금씩 발전하는 내가 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의 고통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는 나의 모습을 꿈꾸며 오늘도 나는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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