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브인 로그in - 대략난감 고민 남녀의 사랑 심리학
이상일 지음 / 이매진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마다 '시기'의 개인차가 있나 보다. 이성에 일찍 눈을 뜨는 이들도 있고, 평생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있을까? 있겠지?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내 친구는 작년 말부터 사랑하고 싶다고 애인 만들고 싶다고 그러면서 유행하는 타로카드점을 볼때도 '애정운'을 봤다.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 덕분이었을까. 올 초에 남자친구를 만나 1년 가까이 알콩달콩 부럽게 사귀고 있다.
나는 대학시절 때 까지만 해도 연애관련 서적에 별 흥미가 없었다. 로맨스 소설도 물론이고 내게 연애는 관심사 밖이었다. 그런데 이제 내게도 그 '시기'라는 것이 온건지 괜히 이것 저것 연애서를 보게 된다. 요즘 왜 그리 또 연애 관련 책이 쏟아지던지...
사람을 미워한 적이 몇 번 있다. 끊임없이 미워했다. 그런데 미워하는 나 자신도 힘들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미워하는 것은 많이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이사람 저사람 미운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미운 감정이 생기는데 미운걸 안 미워할 수도 없고,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록 나 자신만 힘들어지고... 그런데 이 책 5장을 읽으면서 마음 다스리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다.
정말 그렇다. 세상 사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다. 이 책은 연애서를 지향하지만 내용은 두리뭉실하다. 꼭 연애 관련된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가족관계,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도 수록되어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5장 내용이 마음에 들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마음에 와닿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작년 이맘때 연애를 무척이나 하고 싶어하던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젠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공감하게 되었다. 같은 사람인데도 왜 이리 수시로 마음이 변하는 것인지...
이런걸 보면 지금 미워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정도 바뀌는 날이 올수도(?) 있겠지?
마음 다스리기... 정말 힘들구나! 그래도 힘들지만 노력하자라고 자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