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초콜릿 -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김진세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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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그 나이대에 맞는 고민들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무척 와닿았다. 어찌나 그렇게 주제 선정을 잘하셨는지 궁금한 점들만 쏙쏙 들어 있었다. 

그런데 해결제시가 무척 두리뭉실하고 그닥 만족스럽지 않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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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었을까?
이와쓰키 겐지 지음, 정은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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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질투. 질투는 무서운 독이다. 

질투를 하는 쪽도 질투를 받는 쪽도 모두 행복하지 않은 그런 것. 

나는 종종 여자들로 부터 강한 시기심을 받곤 한다. 

그들의 눈빛은 독기로 가득차 있다. 

"니깟게 감히 어떻게 ... 를 가져?" 

질투를 받는 나는 무척 괴롭다. 그 질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니 단순히 그 문제의 중심인 인물이 안겨주는 객관적인 다른 이유의 실망감으로 인해 그가 싫어져서 번번히 삼각관계에서 먼저 빠져 나오곤 한다. 

그것이 친구가 되었든, 남자가 되었든 말이다. 

나만의 풀리지 않는 아직 풀지 못한 딜레마 같기도 하고... 

언젠가는 그 질투를 밟고 무시할 수 있을만큼 멋진 그런 사람이 나타나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질투 앞에 당당히 맞서서 진정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해 줄 그런 사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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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 - 지킬 앤 하이드 신드롬
비벌리 엔젤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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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에서 논하는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사람을 몇몇 알고 있다. 으레 그렇듯이 모든 것은 이중성을 띈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가해자의 경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역시 어린시절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중인격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이 아닐까? 누군가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는 이상 악몽은 영원히 지속된다.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역할을 바꿔가며 말이다. 

증오를 조심하자. 악마의 심연을 바라보는 순간 그 역시 악마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의 눈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 영원히 들키고 싶지 않았을 가면 속 추악한 맨 얼굴을 이미 보고 말았으니까.

위선자, 그런 사람들은 그저 조용히 피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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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 초라한 들러리에서 연봉 10억 골드미스가 된 유수연의 성공 비법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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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성공한 이들을 사람들은 부러워할 뿐 존경하거나 찬사를 보내지는 않는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씨가 그토록 사회적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그가 빈곤층 가정 출신 고졸학력에 노가다로 근근히 생활하던 평범하지 조차 못한 하층민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장승수씨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출신배경이나 학력, 외모 등이 모두 억대 연봉자라고 하기에는 무척이나 평범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흔히 성공하길 원하나 성공하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그래. 나보다 별로 나은 것도 없어보이는 저 사람도 성공을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거야!'

하는 기대심 말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이들의 성공스토리는 거의 다 신화이자 판타지일 뿐이다. 생각 해보라. 우리 사회구조가 피라미드 구조이든 항아리 구조이든 어쨌든 성공의 반열에 오르는 최상위층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거나 평균보다 못한 빈곤층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물론 몇몇의 극적인 인생 역전 드라마가 탄생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스토리에 사람들이 열광한다는 그 자체가 사실은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꼴이 된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은 꼭 나와줘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게 북돋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꼭 긍정적인 효과만 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을 내세우며 사회는 성공이나 실패를 개개인의 능력탓으로 치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계층이 세습되는 계급사회는 아니지만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 될 정도로 사회는 교육이라는 도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부와 권력의 세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병폐적인 사회구조를 비판하고 바꿔나가려고 하면 저런 성공신화가 기득권층의 궁색한 변명거리로 둔갑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모순과 비판을 담은 인터넷 기사에는 항상 이런 댓글이 달린다.

'억울하면 니들도 공부 열심히 해서 정규직 되라.' '비정규직들은 학생때 공부 안하고 놀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이 된거고 정규직들은 니들이 그렇게 놀때 열심히 일했으니까 정규직이 된거다'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등록금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고 인상률도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돋으니 등록금을 좀 낮춰달라고 요구를 했더니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타면 됩니다.'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평균 88만원이라는 월급을 받고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될만큼 사회는 기득권층의 불합리한 경제구조논리에 휘둘리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은 정규직 혹은 안정직이라는 좁은문을 통과하기 위해 열심히 자격증과 토익에 몰두한다. 그것이 또 보이지 않는 그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 책은 평범한 직장여성을 위한 성공 노하우라기 보다는 토익 공부하는 대학생 혹은 스타강사를 꿈꾸는 일반 강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왜 책 표지 어디에도 '스타강사' 라는 문구가 하나도 없었을까? 나는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다가 성공해서 억대 연봉을 받는 골드미스가 된 직장인의 이야기인줄 알고 읽었다가 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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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 지음, 김형섭 외 옮김 / 푸른육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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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아이에게 있어 부모는 신적인 존재이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자녀에게 부모의 권한은 너무나도 막강해서 잘못된 부모의 행동까지도 아이들은 모두 받아들이게 된다. 부모의 잘못을 거부할 의사는 아이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설령 그렇게 거부하게 되더라도 또 다른 강력한 제재만이 가해질 뿐이며,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무의식 속에서 그 상처는 마음 속 깊이 억압 되어 버린다. 그리고는 수년 후 혹은 수십년 후 엉뚱한 상황에서 폭발해버린다. 혹은 자신도 모르게 부모를 닮아버려 그토록 경멸했던 부모의 전철을 밟게 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부모님에게 어느 정도의 허물은 조금씩 다 있다. 물론 그 강도가 심해서 병적인 수준의 부모들도 분명히 아니 아주 많이 있을 것 이다. 그런 부모의 자녀로 태어나서 그 굴레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분명 자녀의 '책임'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 폐해는 고스란히 자녀에게 전가 되어 깊은 고통을 안겨 준다.

이 책에서 여러가지 관점으로 그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잘못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며, 그러므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기부정 혹은 자기비하에서 벗어나라는 것 이다.

악순환을 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주저하기만 한다면 결혼을 하고 자녀가 태어나서도 제2, 제3의 상처 받는 또 다른 자신은 계속 생겨나게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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