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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 -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리사 핍스 지음, 강나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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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벌써 가을이 가까이 왔네요. 2학기가 시작되었고, 날씨 좋은 주말에는 집에만 있기엔 너무 좋더라고요.

가까운 카페에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만 있어도 소확행인데요.

새학기 시작과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 한 권을 소개 받아 읽어봤어요.

 바로 < 스타피시> 로 SNS로 시간낭비 또는 보면서 우울하거나 속상하지말고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을 힐링해보는 시간을 갖아보고자 읽어봤어요.

 

<그림자> 라는 제목의 내용일부 중에서 - p19

나는 시범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내 다리의 무게가, 흔들리는 내 살이 자꾸 의식됐다.

바닥에 비친 내 그림자가 카탈리나의 그림자에 비해 너무 둥그런 것도 나는 춤을 멈추었다.

뚱뚱한 여자아이의 규칙:

몸을 천천히 움직여라.

살이 떨리지 않게.

남들의 시건에 네 몸을 향하지 않게.

하지만 시끄러운 음악 덕분일까. 아니면

셀레나 고메즈의 곡에 환호하고 

정신없이 춤추는 

카탈리나 덕분일까.

불편한 느낌은 이내 사라졌다.


<비만 혐오자 감지기> 

'비만 혐오자 감지기'란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 센서같은 육감이다.

어째서인지 우리는 그냥 느낄 수 있다.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려는 사람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뒤에 줄다리기 편에서 '돼지'가 있으니 이길 수 있을거라며 친구들이 상처주는 말로 놀린다. 결국은 졌고 팀원들에게 질타를 받아 큰 상처를 받은 저자

돌이켜보니까 학창시절에 정말 덩치 크고 뚱뚱한 여자들은 남자애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았고 의기소침해져가는 게보인다. 방어로 공격적이게 하면 성격까지 드럽다고 놀리기까지 하다보니 엄청난 스트레스인데요.

이 책을 읽어보면서 그 땐 난 방관자였구나 반성, 미안함도 들어요. 외형에 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보며

친구에 대해 존중과 배려가 무엇인지 생각해본 시간이였네요.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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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나의 마을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책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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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가님을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나도 환경에 대해 관심도 많은 편인지라 이런 환경과 평화를 사랑하는 이야기라 공감되어 좋기도하지만  온전히 각자 취향이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책제목과 이 책의 표지커버를 보면서 엄청 재미있고 따뜻한 에세이 일 것 같은데

내 기대만큼은 미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어릴적 향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중간중간 저자의 어릴적 사진과 저자의 그림들이 나와있기도 하다.

 


 

저자는 개울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을 때, 손을 안으로 집어 넣으면 깜짝 놀란 물고기는 엄청나게 빠르게 도망간 물고기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공감되어 어린시절이 떠오르곤 했다.

나는 그때 작은 송사리들만 잡았었는데, 저자의 경험담의 짧은 문장이 강렬하게 느껴졌는데

" 구멍 안에서 큰 물고리를 잡을 때 손이 느끼는 감각은 곧바로 심장으로 전해졌다. 작은 생명이 온 힘을 다해 내 손을 빠져 나가려고 할 때의 팔딱거림에서 사랑스러움과 광기가 뒤섞인 야릇한 느낌을 받았다."

송사리를 잡은 줄 알았는데 키워보니 메기라는 것에 놀라기도했고, 나도 이렇게 물고기 잡는 것에 푹 빠지며 재밌게 놀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잊고 있던 기억을 꺼내본 시간이였다.


표현이 참 순수하고 어떤 격려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생각은 특이하고 재밌다.

뜨거운 여름 날에 겨우 사분의 일밖에 못 갔는데, 힘이 빠져 한 발도 더 내딜 수 없을 때!

발밑에서 메뚜기 한마리가 풀쩍 뛰어 몇 미터 앞에 멈추어 섰다. 내가 거기까지 걸어가면 메뚜기는 또다시 먼저 뛰어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 세이조, 기운내서 여기까지와 " 하고 말하는 것 같았다.

요즘은 진짜 곤충보기도 힘들다 그 흔한 개미도,나비도, 벌도 지금은 등하교 가는데도 없는데

생각해보면 그런 작은 곤충도 등하교 할때 잠시나마 벗이 되어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구경하면서 나비에 대해 생각도해보고 상상도 해보면서 말이다.

지금은 곤충이 없는 등하교길이 더 더욱 삭막하게 느껴진다.

 

 

 

읽다보면서 강렬한 그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글역시도 힘이 느껴질때가 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의 시골길과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도 나서 재밌기도 했다.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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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엄마가 되어 갑니다 - 사랑, 모성, 꿈에 대한 눈부신 기록
손유리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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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딱 들었을 때 너무 아이의 임신과 출산까지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표지 속의 여자처럼 온전히 편안한 곳에서 나혼자 격하게 있고 싶은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막연하게 위로 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갑상선이 좀 걱정스러워서 조심스러운 데 막상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정말 무섭다.

그러면서 검색 조차 하기 싫기도했다. 너무 불안감에 휩싸일까봐 말이다.

저자의 경험을 비춰 갑상선암에대 해서 알게 되었는데, 수술 이후 휴유증이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다

수술이후 손발저림이나 눈 떨림, 안면근육 마비 등 동반할 수있고, 매일 거르지 않고 약을 먹어야 한다.

수술 자국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고 한다.

혹여나 나중에 갑상선에 이상이 완전히 생겼다면 나도 잘 준비하고 , 저자의 조언을 잘 되새겨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 대한 욕심에 브레이크를 걸게 된 부분이 있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 아이가 정말 뭐든 잘해냈으면 하는 욕심이 말이다. 그런데 그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보면 아이와 관계와 틀어지길 마련인데 내가 요즘 너무 그렇게 지내지 않았나 싶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 뭐든 지원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 변질 되면서 아이를 바라봤구나 싶었다. 엄마 선언 글을 두고두고 읽으면서 브레이크가 필요할 때 읽어야겠다.


육아하다보면 정말 나만 이런가? 좋은 부모가 되고싶었는데 라는 죄책감이 들때가 있기도한데

누구나 다 엄마라면 그럴수도 있을 거라는 위로를 이책을 통해 받아보고 하루하루 즐겁게 혹은 감사함을 느껴보며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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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엄마가 되어 갑니다 - 사랑, 모성, 꿈에 대한 눈부신 기록
손유리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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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힐링 된 육아에세이였어요. ㅠㅠ배불렀던게 아니가 싶었어요. 아이와 나,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본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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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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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너무 예쁘기도 하고 책 내용 안에 중간 중간 보기만해도 힐링되는 일러스트들도 있어서 저자의 감정과 상황들이 와닿기도하고 또 현재의 내 모습과 비교해보며 '공부'란 무엇인지 , 내가 하고 있는 공부, 생각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들이랑 잠자기 전에 저자의 이야기의 앞부분을 들려주었다. 주인공의 환경 그리고 교우관계에서 놀란 부분도 있기도하고 어떻게 공부를 마음 먹고 노력하기까지를 읽어보며 대단했다.

아이도 역시 주인공의 환경과 처해진 환경에 대해서 굴복하려고 하기보단 극복해가는 과정들이 놀랍다면서 감탄을 했는데,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도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추천하고싶다.

 

한 편으로는 부모가 되어 읽어본 관점과 아직 청소년기가 바라본 관점은 다르게 와닿을 것 같지만, 읽어보면 각자의 가정환경은 다르지만 나는 정말 부모님에게 소중한 사람이기도하고,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공부를 통해 만든 내 열매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인 박범철 변호사의 어린시절이 참 인상깊었던 것이 많았다. 일단 아버지가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때 철판을 자르는 기계에 손을 잘못 집어넣다가 일곱 개 손가락이 무참히 잘려나갔다고 한다. 장애인이 되어 취업하기도 힘들었고, 그렇게 집안 형편은 어려워지면서 어머지는 도망갔다고 한다.

어머니는 다시 돌아와 아버지와 크게 부부싸움을 했는데 참 인상깊었던 말은

" 도대체 ! 당신은 집에만 있으면서 애 교육에 신경도 안써?" 이 말에 참 남편 탓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이 돌봐주지못한 엄마로써의 죄책감이 들어간 원망이 느껴지기도 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저자는 그때까지도 한글을 쓸 줄 몰랐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에 어린나이에 많이 속상하며 깊은 상처가 되었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와 동생 셋이서 살지만 돈벌이도 힘들었고 친척들조차 외면했다는 것에 충격이기도했다. 외할머니 집에 할머니와 동생과 셋이 지내고 엄마는 돈벌러 멀리 떠나간 것이 더 더욱 마음이 아팠다.

외할머니와 같이 살았어도 가난을 피할 수 없었고, 할머니는 " 애미가 그렇게 고생하면 니라도 공부를 잘해야지!" 라고 외치며 회초리를 휘둘렀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오는 날 손꼽아 기다리며 할머니가 자신을 때렸다고 엄마한테 이른 얘기를 하는데 엄마는 힘들면서도 아이에게 따뜻한 말을 한다는게 더욱 더 존경스럽고 찡하기도했다.

" 와 철범이 국어잘하네? 56점으로 점수가 제일 높네, 과학도 잘하고.. 다른 과목도 이것들만큼 잘하면 반 여자애들한테도 인기가 많겠다"

" 할머니는 옛날분이시라서 가르치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야. 너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니까 외할머니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면 안 된다."

어머니는 윽박지리거나 명령하는 대신,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그런 어머니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넌 공부를 왜하니? 네가 왜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차분한 목소리로 그 질문은 결코 비아냥이 아니었다.

좋은 고등학교 가려고 대답을 했지만 선생님은 " 아니, 넌 아직 공부하려는 이유를 모르고 있어. 좋은 고등학교에 가겠다는 이유도 머리로만 알고 있는거지! 네가 이렇게 장난스럽게 공부하고 있다는건,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아직 모르고 있다는 소리야. 정말 공부 아니면 안 된다는 필사적인 이유 없이는성적은 오르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저자는

망치를 머리로 세게 맞은 것 같았다고 한다.

즉 '되면 좋고 안 되면 할 수 없다' 그러니 스스로 결심해놓고도 공부를 억지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성적이 오를리가 없다.


자식들도 다 키우고 영감쟁이도 먼저 떠났어. 너도 이제 수능이 끝났으니

할미는 이 세상에서 할 일 다 했다. 이젠 그냥 쉬고 싶어.

너를 키운 건 이 할미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일 중에 하나 였다. 네가 앞으로 뭘 하든지 그건 네 맘이지만 다만 나는니가 네가너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지 말고, 주위사람들이나 이 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할미는 항상 그렇게 기도하고 있단다.

 

외할머니의 죽음 편이 개인적으로 너무 슬펐는데, 나도 어릴 적 바라본 부모님이 이제는 쇠약해가는 것이 눈에 보이기도하고, 손자를 너무 격하게 아껴하고 아들도 할머니할아버지를 엄청 좋아한다. 고로 저자의 할머니의 죽음 관한 이야기는 미래의 슬픔을 미리 겪어본 것 같아서 더 눈물이 났다.

학창시절 과학선생님은 숙제에 관해선 엄격했다고 한다.깜지 숙제를 안 한 학생들은 앞으로 불려 나가 회초리를 맞았다. 저자는 깜지가 너무 하기싫어서 차라리 교과서에 있는 그림을 그리고 제출 했다. 선생님은 제출된 깜지를 보고 말씀하셨다.

공부가 힘든건 주위에 재미있는 것들도 많기도하고, 한 편으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불안감에 공부해서 되도 행복할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 때문에 더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전면개정판, 100만 청소년이 선택한 멘토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왜 이 책을 뒤늦게 읽었나 싶었다.

[진짜 공부] 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책이였다.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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