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복이 - 가족그림마당 3
오세영 글 그림 / 게나소나(G&S)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때 강아지에 얽힌 추억 한두가지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깨복이를 보면서 그렇게 나에게 추억을 주고 간 우리집 개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김민기의 '백구'도 생각났다. 창수와 마지막 만나는 깨복이 모습이

두고두고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오세영의 만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꾸 집에 오는 깨복이를 흠씬 때려 주는  할아버지 조차도 깨복이를

향한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깨복이와 창수가 다시 만나 행복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고

깨복이의 처참한 모습을 창수가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 가슴 아픈 생각도 든다.

애완견이 넘쳐 나고, 버려지는 개 또한 넘쳐나는 요즈음 집없이 떠돌아 다니는

떠돌이 개 생각에 가슴 한 구석이 시큰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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