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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 이희재 단편집
이희재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96년에 '부자의 그림일기'를 처음 보았다. 박재동님 덕분에 만화에 대해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런 만화도 있었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다른 어떤 책에도 뒤지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즈음 이희재의 간판스타도 소문은 들었던것 같다. 하지만 어찌어찌해서 보지는 못하고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얼마전에 '아홉살 인생'을 만화로 만든 '나 어릴 적에'를 보았다.
별 감동은 없고 가벼움만 느껴져 실망을 한 것도 사실이다. 역시 오세영이 났군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보게 된 간판스타!!
잊고 지냈던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가슴이 아린 모습들이다. 그러고 보니 지나간 모습들
만은 아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항상 분노만 하고 그냥 제자리인 나는 그렇게 또 분노만 했다. 슬퍼만 했다.
하지만 좋은 만화의 힘, 좋은 책 한권의 힘도 더불어 느꼈다.
앞으로도 이희재님의 좋은 만화 많이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