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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정석 -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정구철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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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정석, 정구철 지음, 스노우폭스, 2019


최근 퇴사, 이직과 관련된 도서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없어졌고, 60세 정년을 채우기도 어렵지만, 퇴직금으로 혹은 연금으로 남은 노후를 편안하게 살기는 더욱 어려운 시대이기에, 퇴직 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현실의 반영일 것이다.


회사라는 조직생활에서 모두가 적성에 맞는 일만 할 수 없다보니, 소모품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분업화되고 기능화된 업무의 반복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 때도 있다.


사실 기업에서 오너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퇴직이다.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떠 밀려 나가게 되거나, 스스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스스로 준비해서 나가는 상황이 더 좋은 상황이 아닐까 싶다.


직장생활을 하고 월급쟁이의 삶을 택한 이상
만년 차장이든 회사 CEO든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퇴직이다.
삶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대부분처럼
직장생활에서 숨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업무와 월급이 주는 안락함에 취하다 보면
끝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게 된다.(P58~59)


어느 때보다 공무원, 대기업으로 대변되는 안정성에 가치를 둔 시대다.
하지만 조직의 규모와 이름에 기대어 변화와 속도를 외볌면한 안정성은
반쪽짜리 답이 될 수밖에 없다.(P5)


대기업, 소위 잘나가는 직장일수록 본인의 회사생활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규모에는 익숙하지만
업무 스펙트럼은 다른 인력들에 비해 한정된다는 것이다.(P49)


이직의 정석은 준비되지 않은 퇴사를 경계하고, 이직을 위해서는 취업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라고 이야기한다. 신입채용의 경우 경력이 없는 대체로 비슷비슷한 사람들 중 채용을 하는 과정이라면, 이직은 경력이라는 또다른 평가 기준이 있고, 해당 경력이나 인성에 대한 레퍼런스 체크가 가능하니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고, 더 어려운 과정이지만, 평생직장이 없어진 요즘의 시대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직무와 업무에 대해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철저한 준비 없이 도전한 이직은 오히려 지금보다 상황을 더 좋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막연한 환상에 기인하였다면 역시나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변화가 두려워 머무르기를 택했다면 애석하게도 현실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 의미 없이 반복되는 생활 그대로 일 것이다.(P44)


성급한 결정은 후회를 낳기 마련이다.
이러한 선택이 몇 번 반복되면 후보자는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가장 아니다 싶은 회사에서조차 버텨야 하는 비극에 부딪히기 십상이다.(P88)


어떻게 준비를 하라는 것일까?


아무도 당신에게 이직하라고 말해 주거나 권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당신에게 이직을 권유할 때는 당신의 존재가 누군가로 대체될 수 있거나
필요성이 없어진 경우다. 당연히 당신의 연봉도 예전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직은 주도적 행동이다. 아울러 주도적이어야만 하는 근본적 이유다.(P44)


1. 대기업 종사자는 을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을로 살아간다고 갑의 본성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원래 자신의 인생에서 만큼은 언제나 인 사람들이다.
2.
금융기관은 맑은 날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가져간다.
3.
있지도 않은 이유, 그것을 버려야 한다. 반퇴는 처세가 아니라 실력을 만드는 일이다.
4.
갑작스럽게 회사에 위기가 온다면 살아남을 무기가 나에게 있는가?
5.
버티는 직장인은 비참하다. 콘셉트가 없으면 수명이 짧다.
6.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무기는 준비다.
-
명대성의 <반퇴 혁명>중에서
(P64)


이직의 정석은 이직의 이유를 찾는 것부터,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고, 연봉협상을 하는 과정, 그리고 이직 후 또 다시 이직을 준비하는 전체의 이직 과정에서 각 단계별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7년간 삼성물산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잡플래닛에서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저자 정구철은 이직을 결심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사람, 이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그리고 싶은 사람, 이직의 특성을 이해하고 경력과 능력 모두 살리는 이직을 하고 싶은 사람, 퇴사하기 전에 이직의 과정을 미리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직의 정성을 펴냈다고 한다

.

누군가에게 이직은 현 직장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다. 혹 지금 이직을 준비하고 있지 않더라도, 현 직장에서 정년을 하든 퇴직을 하든 창업이 아닌 이상 또 다시 채용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직장생활이 힘들 때 이력서를 써보라고 추천하기도 한다. 경력사항을 채우다 보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보이고, 업무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 내실있는 경력사항을 채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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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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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미래의창, 2001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주식투자에도 로보어드바이저가 도입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스스로 투자 알고리즘을 짜서 실제 주식계좌와 연동한 자동매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러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거나, 차트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도 인공지능이 도와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전문투자자만의 영역이 개인투자자에게도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변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욯용해 단기투자에 뛰어드는 지인들이 부쩍 늘었고, 실제로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단기 투자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몇 번의 단기 투자는 수익보다는 손실을 안겨주며, 다시는 단기 투자는 하지 않고, 가치주에 장기투자로 전환했는데, 문제는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기업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업보고서만으로 기업 정보와 경쟁구도 등 산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투자 대가들은 어떻게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어떤 철학으로 투자를 하는지 궁금하여, 워렌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등 성공한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서를 읽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떻게 투자대상 기업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한 가운데 코스톨라니를 알게 되었고, 그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접하게 되었다. 9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투자철학에 대해 집필한 책이다.돈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증권투자 유형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설명하고, 무엇으로 투자하고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물론 주식투자 이론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코스톨라니 댤달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욕구를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말할 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의로움을 가장한 질투가 불타고 있는 경우가 많다. (P20)


나는 백만장자를, 자기 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는 데 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는 애써 일할 필요가 없으며 사장이나 고객에게 굽실거릴 필요도 없다.
또한 자기와 맞지 않는 것에 맞추어 가며 살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달리 자신의 호사스러움을 즐길 수 있다. (P27)


특히 변덕스러운 주식시장에 대해서 어떠한 논리적 설명도 찾으려 하지 말고 , 냉정함을 유지하라는 대목이 가슴깊이 와 닿았다. 주식이 올라도 이유가 있고, 떨어져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합리적인 의심이 해소될 때까지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평정심을 갖고 주식시장의 변덕스러움을 받아들이라는 부분이 와 닿았다.


주식시장은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수많은 마법을 동원하고,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
)
주식시장의 이런 변덕에 대해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고,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에 대해 어떤 논리적 설명도 찾으려고 하지 말라.(P112)


코스톨라니가 제안하는 권고 사항과 금기 사항은 주식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부하뇌동하는 마음에 평정심을 갖게 해줘서, 가슴에 새겨지도록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다.


10가지 권고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이외에도 투자와 관련된 어록이 많아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든, 이미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주식시장의 변화에 따라 과거의 투자 대가들의 투자방법을 똑같이 따라하기는 점점 힘들어질 수 있다. 투자의 기술적인 부분은 따라하기 힘들다 할지라도 투자철학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P44)


주가의 흐름은 무엇보다도 주식을 내놓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함을 느끼는가 안 느끼는가에 달려 있다.(P113)


쇼펜하우어는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목마르게 된다.” (P25)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P164)


증권 거래에 대해 이해하고 어느 정도 통달하려면, 사실 수업료를 지급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투자로 돈을 번다면 그것은 고통이 따르는 돈이라는 의미이다.
먼저 고통이 있고 나서 그 다음에 돈이 오는 것이다. (P288)


투자자가 성공하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그것은 남들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P207)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욕구를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말할 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의로움을 가장한 질투가 불타고 있는 경우가 많다. (P20)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
크기는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어지지 않은 케이크(자본주의)
작지만 공평하게 나눠진 케이크(사회주의).
공평하게 나눠진 케이크의 각 조각이 커다란 케이크의 가장 작은 조각보다도 작다면 당신은 어떤 체제를 선택하겠는가?(P20~21)


부자 그륀 이야기
젊은 시절 가난했던 그륀은 빈의 한 수도관리소에서 요금 징수원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그런데 지원 자격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륀은 일자무식이었으므로 당연히 그 일을 얻을 수 없었다. 그는 그때 위로금조로 받은 교통비만 가지고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갔다. 온갖 시련을 겪은 끝에 시카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그는 그 빛나는 절약 정신 덕분에 드디어 조그마한 회사를 차릴 수 있었다. 회사는 점점 커졌고, 한 대기업이 그 회사를 사겠다고 나섰다. 계약서에 자필 사인을 해야 하는데 그륀은 사인할 수 없었다. 담당 변호사가 존경과 경멸을 섞어 한마디 했다.
글을 모르는데도 이 정도니 만약 당신이 글을 알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러자 그륀은 너무도 태연하게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그야 당연히 수도 요금 징수원이 되었겠지” (P37~38)


개인과 집단의 깊은 심리적 동기나 일정한 상황에서의 반응은 정말 예측할 수 없지만,
개개인의 결정의 합이 얼마나 강렬할 것인지, 즉 대중심리적인 반응이 얼마나 격렬한 것인지와 대략의 시기 정도는 경험 많은 주식투자자라면 어느 정도 예감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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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 - 월급 이상 꼬박꼬박 수익내는 프로 유튜버들의 남다른 디테일
박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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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 박민영 지음, 책들의정원, 2019


세대를 구분하는 여러 지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정보 검색 채널을 묻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네이버라 답한다면 기성세대고, 젊은 세대는 유튜브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아니라면, ‘구글이나, ‘다음등 다른 포털 사이트를 먼저 떠올렸는데, 영상을 공유하는 채널 유튜브가 정보검색 채널로 연상된다는 점에 무척 의아해했었다.


지난 3월 나스미디어에서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서 10대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검색 채널로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국내 정보검색 포털 네이버의 철옹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10대에게 유튜브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로서도 기능한다고 한다. 유튜브를 퍼스트 페이지 삼아,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튜브를 활용한 크리에이터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수입면에서도 연예인을 능가하는 크리에이터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기사도 보았다.


이러한 시점에 나는 기존의 익숙함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늦게라도 변화된 흐름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블로그도 제대로 운영해본 적이 없지만, 왠지 유튜브는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생겨났다.


그런데, 마음 먹었다고 다되는 것이 아니었다. 글로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영상을 통해 장황하지 않고 임팩트있게 내용을 전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영상은 글과 다르게 시각효과와 감정이 반영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특히 말하기는 듣는 이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하지만, 비호감을 안겨주기도 하니, 더욱 신경쓰이게 되었다.


이러한 나에게
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참으로 시의적절했다.


저자 박민영은 유튜브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말하기 연습을 하고 유튜브를 통해 복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첫째, 말하기의 맛과 멋을 살릴 수 있는 강조, 강약 조절, 쉼과 호흡을 배울 수 있다.
둘째, 저자의 유튜브 강의를 통해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과 속도 조절 등
말하기 기법을 배울 수 있다.
셋째, 논리적인 말하기의 기본인 1분 스피치와 3분 스피치 훈련으로
명확하며 스토리가 있는 말하기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넷째, 이 책의 낭독문을 읽고 연습하다보면 서론의 중요성, 본론에서의 사례,
핵심 전달, 인용과 수치의 활용 방법, 결론의 역할을 보고 배울 수 있다.
다섯째, 1분 스피치와 3분 스피치 예문을 실제 작성해보고
다른 사람들이 직접 작성한 스피치 예문을 통해 말하기와 형식을 배울 수 있다. (P7~8)


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말하기 기본 스킬과 낭독 시 유의사항을 소개하고, 목소리 진단표와 낭독 자가진단표를 통해 스스로 말하기 수준을 진단하도록 하고 있다

.
두 번째와 세번 째는 1분 스피치 기법과 3분 스피치 기법을 소개하고, 스피치 주제를 제시하고, 스피치 개요서에 직접 스피치 내용을 작성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해당 주제마다 예문이 실려 있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작성했는지도 참고할 수 있다.


끊어 읽기 원칙
첫째, 주어, 목적어, 서술어 부분을 끊어서 읽는다.
둘째, 수식어(꾸며주는 말)와 피수식어(꾸밈을 당하는 말)는 함께 읽은다.
셋째, 감탄사, 호칭, 접속어 뒤에서 끊어 읽는다.
넷째, 인용, 생각, 대화 등 삽입구의 앞과 뒤에서 끊어 읽는다.(P41)


목소리 힘을 기르기 위한 훈련 방법
첫째, 바른 자세
둘째, 복식호흡
셋째, 호흡과 소리의 일치
넷째, 귀에 쏙쏙 박히는 목소리는 이 중요
다섯째, 콧소리를 없앨 수 있도록 연습
여섯째, 글을 소리 내어 읽는 훈련 (P76~78)


예문들을 낭독하면서 읽으니 처음에는 소리내는 것에 집중을 하게 되니,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반복해서 읽고, 감정을 담아 읽으니,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


아직은 어떤 콘텐츠로 유뷰브를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을 통해 말하기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컨텐츠는 있으나 말하기가 자신 없는 분이나, 꼭 유튜브를 운영하고자 하지 않더라도 말하는 것에 자심감을 갖고자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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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익히는 코딩 알고리즘 - 취업, 이직, 승진 준비생들을 위한 알고리즘 기본 + 코딩 테스트 트레이닝 북,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김영기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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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익히는 코딩 알고리즘, 김영기 지음, 한빛미디어, 2019

 



 

얼마전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이야기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AI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될 것이라고 느낀게 된 계기는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이후로 기억된다.


 

인공지능, 딥러닝, 머신러닝이라는 단어들이 동어반복처럼 들릴 만큼 IT 용어에 낯설었는데, 알파고를 계기로 딥러닝과 머신러닝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AI의 급속한 발달은 자율주행 차량, IoT에 적용되며 우리가 실생활에서 하는 많은 활동들을 대체함으로써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기에 반가운 마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의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AI의 중요성은 알겠는데, AI로 인해 변화될 세상에 대해서는 알겠는데, 나는 AI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인지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AI의 핵심이 알고리즘이고, 이 알고리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경제학을 전공한 나와는 아주 먼 이야기로 들렸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의욕이 껶꺾여버렸다.


 

그런데, 게임으로 익히는 코딩 알고리즘은 꺾인 의욕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줬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이라고 했다. 노동으로써 하면 지루한 일들도 놀이로는 즐기면서 하게 되는 호모 루덴스. 게임으로 익히는 코딩 알고리즘은 코딩게임을 통해 알고리즘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게임 형식이 아니라면 딱딱한 내용이고, 문제해결 중심이 아니라, 텍스트 위주로 익힐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이다 보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코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코딩언어로만 설명하지 않고, 간단한 그림을 삽입하여 비전공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논리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현재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 알고리즘, 코딩을 익혀야 함은 자명하다. 다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면 게임으로 익히는 코딩 알고리즘을 추천한다. 게임을 즐기듯 빠져들게 된다. 코딩의 기초부터 시작해 고급 난이도까지 빠르게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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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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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이경미, 정은아 지음, 쌤앤파커스, 2019


멋진 디자인에 이끌려 자리한 카페에서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는 좋은데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인 공간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이동을 하려면 옆테이블을 건들지 않을까 조심하게 되고, 이러한 조심스러움은 옆테이블의 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럽고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 적은 공간에서 수익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간배치로  보다 많은 테이블을 넣어야만 하는 마음이 이해되어 다소의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겼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부자연스러울 때는 주인의 취향이려니 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본인의 가게에서 본인의 취향대로 디스플레이하는 것이 큰 문제도 아니니다만 이러한 불편함, 부자연스러움은 다시 오고 싶은 가게로 인식되지 않는다.

기업에서 20년 경력의 비주얼 머천다이저(VMD)와 역시 기업에서 공간 컬러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들은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를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공간에 오고 싶게 만들고, 머루르게 만드는 공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보자고 한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소비자들이 공간에 오고 싶도록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공간에 오게 하고, 머무르게 하는 것, 공간을 느끼게 하고,
기억에 남게 하고, 다시 찾게 하는 것이
가게를 운영하고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공간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P11)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공간 브랜딩이라는 관점에서 공간의 컨셉트부터 디자인 포인트, 서비스와 마케팅까지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공간 구성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적 요소, 보이는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보이지는 않지만 감각되어지는 영역과 소비자들의 심리적 영역에 대해서도 공간 브랜딩의 관점에서 어떻게 공간을 꾸며야 하는지 그로써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것인지 그 방법론을 사례들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을 계획할 때, 혹은 리뉴얼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P20)


공간의 목적을 확실하게 정하고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공간을 만드는 기획자와 방문하는 소비자의 만남, 이것이 공간의 목적입니다.(P26)


매장 내부 공간을 연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공간의 비주얼 포인트입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포인트는 공간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비주얼 포인트에는 정기적으로 콘텐츠가 바뀌는 방식과
바뀌지 않고 시그니처 비주얼로 유지되는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P75)


경험을 중요시하는 현재의 가치소비시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 더 머물고 싶은 공간,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해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P99)


공간 브랜딩이라는 것이 마치 제품 광고와 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상점으로서의 공간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진열 공간만으로써 기능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광고처럼 공간 브랜딩을 통해 많은 소비자를 불러 모아야 하고,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것이 공간 브랜딩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즉 상점으로서의 공간은 판매를 위한 공간이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공간.


다만 광고제 수상작을 보면 종종 제품의 판매는 지지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광고만 이슈가 되어 광고제에서 상을 수상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광고의 목적이 광고제 수상이 아니라, 제품의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주객이 전도되어 판매에 실패한 광고라 할지라도 광고의 화제성, 작품성(?)으로 인해 광고는 인정을 받는 경우다.


공간 브랜딩도 상품의 판매라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를 계속 불러들이는 요소로 작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강점은
상품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P122)


공간의 구조적인 한계나 비용 등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인테리어 소품이나 작은 소도구 등으로 원하는 효과를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P128)


디자인적인 요소에 심리적 요소를 더하고,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배려하는
서비스 디자인의 영역까지 더한다면 공간의 깊이가 깊어질 것입니다.
공간의 깊이를 깊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경험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경험이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질 때
비로소 공간은 그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P187)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는 자신만의 콘셉트로 꾸며진 상점,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상점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공간 브랜딩이라는 폭넓은 관점에서 개인의 취향과 소비자의 취향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소비자들이 공간에 ‘오고 싶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공간에 오게 하고, 머무르게 하는 것, 공간을 느끼게 하고, 기억에 남게 하고, 다시 찾게 하는 것이 가게를 운영하고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공간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P11

새로운 공간을 계획할 때, 혹은 리뉴얼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 P20

공간의 목적을 확실하게 정하고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공간을 만드는 기획자와 방문하는 소비자의 만남, 이것이 공간의 목적입니다. - P26

매장 내부 공간을 연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공간의 비주얼 포인트입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포인트는 공간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비주얼 포인트에는 정기적으로 콘텐츠가 바뀌는 방식과 바뀌지 않고 시그니처 비주얼로 유지되는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P75

경험을 중요시하는 현재의 가치소비시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 더 머물고 싶은 공간,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해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P99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강점은 상품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P122

공간의 구조적인 한계나 비용 등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인테리어 소품이나 작은 소도구 등으로 원하는 효과를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 P128

디자인적인 요소에 심리적 요소를 더하고,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배려하는 서비스 디자인의 영역까지 더한다면 공간의 깊이가 깊어질 것입니다. 공간의 깊이를 깊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경험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경험이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질 때 비로소 공간은 그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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