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세계적 지성이 들려주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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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이 가져온 삶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철학적 사유의 깊이가 깊지 못한 나의 경우 시종일관 정신 회로에 붉은등을 키게 한 

내용들이었다.


펜데믹이 인간에게 던져 준 희망과 불안 그리고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결론적으로 평화와 행복에 대한 약속 안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에게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가장 가슴에 와 닿은 이야기는 작품에서 평범하게 다루는(192)듯하지만 다른 어느 

문장이나 논리보다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즉, 펜데믹의 시험은 우리가 얼마나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했는지, 이전의 일상이 

얼마나 특별한 것이었는지 알려주었다. 그 병폐의 하나로 공공장소는 이제 인간적 

소통과 교환의 장소가 아니라 의심의 장소가 되어 버렸다

너무도 리얼하고도 정확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해당 작품의 번역자의 입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 홀로 칩거항려는 경향은 이미 중세 수도원에서부터 존재했고, 고립으로 인한 

문제도 그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고독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려는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거기에 무기력이라는 함정이 따라오기 쉽다는 점도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인용하면서 지적한다저자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칩거에 익숙해진 인간이 정신적

신체적 무기력을 학습하는 것, 그리하여 마음은 원()이로되행동하지 못하는 오블로

모프와 같은 인간이 급증하는 것이다

펜데믹이 던져주는 문제점이라고 보여진다.


지금 나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지만 짧은 식견으로

저자의 크고, 웅대한 사고와 이를 극복할 시각 특히 저자께서 화두처럼 던지는 바람은

초대할 수 없지만 창문은 열어두어야 한다는 사고를 받아들이기에 나의 사고력의 

너무도 수준이 낮아 아쉬운 시간이었다.

 

- 펜데믹은 근심을 낳았지만 한층 더 큰 근심, 즉 자유에 대한 근심에서는 해방시켜 

  주었다.

- 삶의 확장과 축소, 이 두 경향의 팽팽한 관계에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

- 권리가 늘어남에 따라 의무는 줄어들고 사회적 요구는 끝도 없이 늘어난다.

- 펜데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펜데믹은 일상화되고 우리의 평범한 골칫거리 중

  하나로 흡수될 것이다

  --->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은 공포와 칩거뿐이다.

-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 방에 가만히 있을 수 없음에서 비롯된다.(블레즈 파스칼)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바이러스보다는 무기력이요 질병의 위험보다는 죽음과도 같은    권태다.

- 미래의 인간은 증강된 현실에 보조를 맞추어 쪼그라든 인간일지 모른다. 존재한다는    것은 자기를 줄이는 일이 된다.

- 자가 격리에는 뭔가 편안함이, 심지어 제한된 삶의 기쁨마저 존재했다.

  하지만 저마다 자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극단적으로 줄이려니 자기 소굴에 틀어박히는

  수밖에 없다.

- '봉쇄'는 공간의 축소와 시간의 팽창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되었다

  봉쇄 이후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국경을 넘는 일은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뛰어야 하는 피곤한 경주가 되었다. 가까운 것들이 다다를 수 없을 만큼 멀어졌다.

   --->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이제는 가능한 한 삶을 축소한다는 뜻이 되었다.

- 머지않아 노동이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몫이 되고, 서민들은 여가를 즐기면 즐길수록

  기분전환에 목말라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 인류학적으로 새로운 인간상이 나타났다. 웅크리고 있지만 고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 세계도 타인들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상이다.

  현대 기술은 개방을 표방하면서도 실상은 감금 상태를 장려한다

  ‘진정한 삶은 부재한진정한 삶은 삶의 부재다로 해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 스마트폰은 세상이 내게 오기 때문에 나는 세상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

  즉, 스마트폰은 세상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며, 양념이라기보다 일종의 영원한 

  잡념이다.

- 사람이 화면에 중독되는 이유는 화면상의 사건은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대리 

  수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르네상스 시대부터 행복에 대한 관심이 영원에 대한 불안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리스도교 도덕주의자들이 규탄했던 덧없는 쾌락들은 의학과 농업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전에 없던 호시절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으로 

  신 대신 인간이 법의 근간을 이루면서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자율성을 얻었다.

- 현대적인 피로는 거창한 일을 해서 피곤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상황이 끝도 없이 

  되돌아오기 때문에 피곤하다. 여기에 자기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피로가 추가되며 

  이 피로는 자유롭고 초탈한 주체로서 행동해야 한다는 의무에서 탄생했다.

- 일상의 특징은 모든 것을 중립에 놓고 명암을 지우며 아무것도 구별되지 않는 안개 

  속에 사랑, 분노열정, 희망을 모조리 묻어버린다는 데 있다.

- 삶에는 대가가 따른다. 무기력 조차도 긴장과 공격성을 내포한다.

- 운명이 결코 날아오르지 못하고 가장 낮은 길로 나아가는 방식을 일상이라 부른다.    자기 계발 코치들은 단조로운 삶에 영적 버팀목을 제공하기 위해 선, 명상, 내려놓음을

  권장한다.

- 스트레스와 싸우는 데 필요한 것은 차분함이 아니라 진짜 사건, 자신을 벗어나는 

  경험이다.

-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현명함이 아니라 가벼운 광기요, 영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짜릿한 도취다.

- 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측과 반복에 근거한 단조로운 실행이라 폴 발레리가 

  말했다하지만 반복은 우리의 기운을 분산시키고 약화한다. 반복은 오히려 무질서를    심화시킨다.

- 사생활은 18세기에 신흥 부르주아 계급을 중심으로 출현한 비교적 최근의 발명품으로

  ‘침실이라는 개념도 같은 시기에 등장했다. 사생활은 문명화 과정과 궤를 함께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르네상스이후로는 잠재적으로 존재해 왔다.

   ---> 18세기 이후 유럽에서, 사생활은 근대인을 형성하고 가족 및 지인과 삶을 

          누리며 개인의  운명을 결정하는 성역이 되었다.

- 안락(comfort)이라는 개념이 처음 탄생한 곳은 18세기 전후의 영국이다.

- 19세기부터 노동자 계급을 알코올 중독에서 건져내고 이들에게 위생과 건강을 보장

  하기 위해 주거의 민주화가 매우 중요해졌다.

- 소크라테스에게 동굴은 오류에 사로잡힌 감각적 세계의 비유다. 반면, 동굴 밖 하늘은

  지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과 아름다움의 세계이다.

- 인간의 정체성은 주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도 없고 절도 없으며 신앙도 없고 

  법도 없는 혁명가는 모든 불안과 방랑이 응축된 존재다.

- 아마도 서양의 치밀한 시간 활용 습관은 수도원과 수녀원의 조용한 그늘에서 시작

  되었을 것이다수도사 생활은 소박한 절제보다 온전히 시간으로 측정되는 삶의 

  규칙성에 더 힘이 실려 있었다신의 손에 자기를 맡긴다는 것은 나의 시간을 어찌 

  쓸까 고민하지 않고 그저 엄격한 규칙에 맞춰 산다는 뜻이었다. ‘니콜라이 디아에 

  따르면 수도사들이 꿈꾸는 삶이란 언제나 한결같은 일상 속에서 기도침묵,

  노동이 균형을 이루는 삶이다. 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무엇보다 그를 만나기 위해 

  마련된 일과표에 충실하다는 의미였다.

---> 기도를 노동으로 대체한 프로테스탄트들은 노동을 거의 종교처럼 여겼다.

- 수도사의 삶은 침묵하는 신에게 바치는 기나긴 기도이기 때문에 더욱더 좌절이나 

  공동생활의 무기력에 노출되기 쉽다.

- 지극히 높으신 분께 바치는 경외가 아니라면 자아는 허상이다.(성 아우구스티누스)

- 집이 감방이 되어버리면 현실에 열정을 쏟을 신체는 점점 죽어간다.

  그런 집은 더 이상 집이 아니요, 일종의 방공호이며 요새화된 수용소일 뿐이다.

- 지나치게 광대한 공간은 충분하지 못한 공간보다 우리를 더 숨 막히게 한다.      

- ‘은 규칙적으로 심연으로 내려가는 행위다.

  죽음은 존재를 삼켜버리지만, ‘이라는 작은 죽음은 존재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 ‘그노시스주의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사악한 조물주가 지어낸 기만으로 보는

   사조이다.

- ‘날는 인간의 일그러진 무절제가 저질러놓은 결과로 기상학은 영혼의 측정계가 

  아니라 인간의 비이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었다.

- 시간을 계획표라는 철통같은 코르셋으로 조이는 이유는 그 계획표 안에 자기 자리가

  있고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 현대에는 엄청난 관성의 힘으로 마비 상태와 나태를 절대 가치로 옹립하는 소멸과 

  잠의 영웅들이 가득하다.

- 권태는 어떤 식으로든 자기 자신에게 들러붙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로 권태라는 

  신은 어마어마한 부식력으로 삶의 다양함을 녹이고 집어삼킨다. 권태는 부진, 마모

  교착의 은유들을 일깨운다.

  또한 권태는 인생을 무와 무 사이의 간격으로 전락시키고 소셜네트워크는 이 공허감

  을 전 세계 차원으로 확장한다.

- 루틴에는 통증을 완화하는 희열이 있다. 루틴은 처음에 자의적으로 보이던 것들을 

  필수적인 것으로 위장한다.

- 낭만주의에는 부르주아의 분주함이나 노동자의 몸부림을 거부하기 위해 보란 듯이 

  권태를 과시하는 태도가 깃들어 있다.

- 환멸에 젖은 세대는 과로와 허무 사이를 오가며 타협하느니 차라리 쓸모없는 것과 

  결탁하기로 작정하고 공허의 시대를 표방한다.

- 자기도 모르게 의존증에 빠지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저주이다. 의존은 정신의 위축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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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생각법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한국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의 삶의 철학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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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든 인간들은 바둑판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도 늙어가는 입장인데 내가 살아온 인생 여정이나 조 훈현 씨가 살아왔던 분야는 

동일하지는 않지만 각자가 이룬 업적(?)만큼은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 조 명인께서 이룩하신 우승 횟수나 받으신 상금을 기준으로 나와 비교해 버린다면 

  나로서는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지만 나만이 갖고 있는 장점만 갖고 단순 비교해 

  준다면 나도 결코 조 명인에게 뒤지지 않는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런 작품을 왜 읽느냐고 타박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반론을 펼치고 싶다.

한창 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그랬고, 전설의 강펀치 소유자인 타이슨도 그랬으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자기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또 실수를 줄이고 더욱 

잘하기 위해 개인교습 스승을 별도로 두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나도 그런 심정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작품 46쪽을 읽다보면

생각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그 답을 알려주는 도구

라는 문구가 나온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혼자 생각하고 연구할 수 있겠으나 

스승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의 생각의 도구로, 

스승으로 본 작품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작품을 인생을 살아 볼만큼 살아온 내가 한 분야에서 세인들의 커다란 칭송을

받는 사람들처럼 어떤 칭송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수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인생 더 나은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만의 관점으로 재확인하기 위해 본 

작품을 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작품을 통해 얻은 두 개의 결론을 통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였다.


하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보니 인생에서 승패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결과가 어떠하든 최선을 다하면서 내 갈 길을 가는 것이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더라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두번째는

앞으로 남아 있는 나날을 위하여,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 항상 옳은

쪽을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생각, 남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야 

한다.



-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 당장은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악화될 것처럼 보이지만,    의지를 갖고 바라본다면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

-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 삶은 그 자체로 시련이다. 오로지 생각하는 힘만이 그 시련을 의미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역사를 보면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믿고 수용한 자들이 아니라 의심하며 질문한 

  자들이다.

- 생각을 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싸울 힘을 기른 후, 마침내 도전할 때 변화와 혁명을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출발은 언제나 남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 사고

  에서 시작된다.

- 생각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그 답을 알려주는 

  도구다따라서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 자아는 자존감이다.

- 남과 다른 생각은 그냥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얻게 된다.

-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질문해야 한다.

-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勝德)

  : 인격에 문제 있는 자에게 높은 벼슬이나 비장의 기술을 전수하지 말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

- 가장 가난한 부모는 돈이 없는 부모가 아니라 물려줄 정신세계가 없는 부모이다.

- 이길 수 있다면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전의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 스스로 강한 자는 절대로 변명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는 지더라도 당당하다.

- 기운은 스스로 약할수록 더 약해지고, 강할수록 더 강해진다. 토네이도처럼 자신감을

  가져라.

-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수없이 져야 한다

  따라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 오만에 빠진 사람은 결코 고수가 될 수 없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계속 배우려    노력하는 사람만이 고수가 될 수 있다.

-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이라고 학교에서 교육받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많은 색을 

  보려는 노력을 멈춘다. 다 안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만큼 모르는 게 많기 때문이다. 최선의 수읽기는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과 실력을 쌓는 것이다.

-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실수를 인정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영원히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로 살아

  가게 된다.

- 적을 적으로만 본다면 결코 배울 수 없다. 적이라도 존경심을 가지고 좋은 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길 준비를 하게 해준다.

- 강자란 보다 훌륭하게 고독을 견디어낸 사람이다

  고독할수록 자유롭고 고독할수록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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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남지심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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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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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 본 작품은 아마도 내가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초기에 본 작품을 처음 

접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초기에 단순히 책이 좋아서 접했던 작품이란 이유로 애착이 

갔었던 것도 있지만 제목이 던져주는 심적 안정감이랄까 뭐라 콕 집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심리적 위안감이 있어 지금도 내 책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어쩌다 내가 책장에 눈길을 주게 되면 제일 먼저 나에게 미소(?) 짓는 오래된 

친구 같은 작품이다.

이제는 무슨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작품이지만 힘든 세상을 

살면서 마주했던 여러 세속적 욕심과 번뇌로 인해 내가 힘들 때마다 우선적으로는 나의

종교인 기독교적 명상과 기도로 마음을 추스르고는 하지만 가끔가다 해당 작품의 

제목이 던져주는 문구로 인해 또 다른 어떤 위안감이 나를 다독여 주고는 했었다.

그러다 본 작품을 30년 만에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책의 겉표지를 들추며 제일 먼저 마주한 것은 해당 작품 구매 당시 직접 내가 싸인한 

내용 즉,

‘1994221일 월요일

을 마주하는 순간 작품도 나를 기다렸었구나하는 웬지 모를 감상이 일어났다.

 

개신교도인 내가 이런 불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읽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수준 이하의 혹자들과 미성숙한 일부 종교인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 인간들이 마구해대는 

허접한 지적질은 마치 지금도 일부 정치인들이 툭하면 외쳐대는 수준 낮은 친일주의

타령’, ‘할 말 없으면 색깔론으로 몰고 가는 종북놀이를 통해 유권자들을 호도하려는 

저열한 비방처럼 느껴져 그래, 그래도 나는 읽는다. 어쩔래라는 식으로 작품을 읽게 

되었다.


저자께서는 작품을 통해 30여년이 흐른 지금 국,내외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감소문제를 작품을 통해 직접 언급하고 있었는데 작품이 발표되었던 당시가 

90년대 초반이었음에도 해당 문제에 대한 언급은 작가의 혜안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 세상이 이토록 존재하는 것은 꽃으로 살다 간 사람보다는 거름으로 살다 간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 남이 나를 봤을 때, 내가 내 자신을 돌이켜 봤을 때 <진짜>라는 확신만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의 삶에 대해 별로 회한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인복(人福)’이라는 것도 어는 생애에선가 예축해 놓은 자신의 덕()이 아닐까

- 하루에 두 번 아침이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기회를 놓치지 말고 무엇이든 열심히 

  해 봐야 한다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이든 진지하게 해보는 일이다.

- <철들자 망령>이란 말은 철드는 일이 늦음과 인생이 짧음을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

- 인간이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하는 최상의 길이다.

- 인류의 역사와 함께 문학이라는 형태가 존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간들이 

  자신의 모습하고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고자 하는 갈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 젊은이들의 이상은 기성세대의 모순이 있음으로 해서 이상이 될 수 있다.

-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타인을 존재케 하는 것이고, 타인이 존재하는 것은 나를 존재케

  한다는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인간관계에 있어 높고 낮음이나 귀천이 있을 수 없다.

- 삼라만상은 모두 성주괴공(成住壞空)의 법칙에 의해 운행된다.

  성()은 생성해서, () 머물다가, () 쇠퇴되어, () 소멸되어 가는 과정이다.

- 이해나 관용의 기쁨이 되살아나게 해주는 것도 방생이다.

  남의 생명을 방생하는 것도 바로 내 자신의 생명을 방생하는 것이다.

- 자신의 운명을 만들고 있는 것은 외부의 누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며, 내 자신은 

  지금 이 순간 내가 만든 운명 속에 살 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살 운명도 만들고 있는

  것이다.

- 행복은 불행의 거울 속에서만 비춰지는 오묘한 괴물이다.

  행복은 불행에 의해서 보호되고 사랑은 갈등에 의해서 보호된다.

- 가시는 보호할 가치가 있는 꽃의 주위에만 돋아난다.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면 

  사랑일수록 갈등 또한 크게 오기 마련이다. 갈등은 사랑을 파괴하는 장애 요소가 

  아니라 사랑을 지키는 울타리다.

- 인간은 미완성의 레이다이기 때문에 행복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불행을 경험해야 

  하고, 사랑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쓰린 아픔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다.

- 인생의 승부는 나이를 먹으면서 가려지고 마지막 승부는 죽음의 순간에 가려진다.

- 생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불행 앞에서도 담담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

  그건 용기가 아니라 지혜일지도 모른다.

- 소유욕은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소유욕에 끌려 다니는 삶은 행복할 수가 없다.

- 자식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흔들리고 쓰러진다 해도 분노하지 말고 그들을 지켜

  봐 주자다시 일어설 것을 믿으며

-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그것은 또한 살고자 하는 투쟁력을 

  유발시키는 힘이다.

- 스승은 제자를 키우지만 제자는 스승을 잊고 산다.

-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그 추억 속에 행복이라는 빛깔이 채색돼 있기 때문이다.

- 세월은 흘러가고 생존해 있는 모든 것은 흐르는 세월 위에서 명멸해 가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꼭 허무만이 아닌 것은 그것 위로 관통해 흐르는 사랑이 있기 때문

  이다.

- 남의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것. 그건 내 자신이 상대방의 고통 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의 부피만큼을 내 것으로 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 된다.

- 바람은 나무를 괴롭히는 장애 요소지만, 바람이 있으므로 해서 나무는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 사람은 태어나면서 운명적으로 자신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는 데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받은 그릇이 어떤 그릇이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릇에 얼마나

  정성껏 자신의 삶을 채우느냐 하는 것이다.

- 행복한 항구에 닿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노를 저어 가는 선장이 아니라 항해 그 자체가

  바로 즐거움이 되게 하는 선장, 아내들은 남편이 바로 그런 선장이기를 바라고 있다.

- 수도자들은 처음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수행한다. 그라나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습득한 지식을 털어 버리기 위해 다시 수행한다.

- 인간이 만들어 낸 것 중에서 신()의 음성에 가장 가까운 것이 음악이다.

-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和衆生) 이란, 위로는 부처님 가르침 받들어 깨달음을

  얻고, 아래로는 자신보다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나눔과 봉사로써 보살행을 실천 

  한다는 뜻.

- 연등(燃燈)은 등불로 땅을 밝히는 의식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유등은 등불로 물을 

  밝히는 의식이다종교 의식은 그 의식을 치르는 사람들의 의지의 표현이다.

- 종교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지만 마음 이상으로 의식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보살 중에서 인간과 가장 친하고 정다운 보살이 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觀世音)이라

  는 말은 세간의 소리를 듣는다는 말로 세간 속에는 사람뿐 아니라 미물도 살고 있으니

  관세음보살은 사람의 소리뿐 아니라 미물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신다.

- 실행의 책임은 지지 아니하고 말만 하는 것을 희론(戱論)이라 합니다.

  희론은 아무리 많이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열반경에는 희론이 

  오래도록 끊어져 없어짐을 이름하여 열반이라 합니다.

  ‘열반이란 말은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만 깨달음이란 뜻으로

  즉, 무책임한 희론을 하거나 재미로 듣거나 하는 일이 말끔히 없어지고, 설하는 사람도

  실행할 작정으로 설하고 듣는 사람도 실행할 작정으로 들어야만 거기에 비로소 

  ‘깨달음이 있는 것입니다.

 

잡지식

- 경북 군위에 있는 인각사는 일연 스님이 말년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찬술한 

  유서 깊은 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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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영성이다 - 영성 형성에 미치는 습관의 힘
제임스 K. A. 스미스 지음, 박세혁 옮김 / 비아토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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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스스럼 없이 나는 개신교도라고 하면서 나름 자부하며 

살아온 지가 거의 반세기 가까이 되고 있지만 하나님은, 성령은,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뜻은 이것이다라는 답변을 나만의 종교 철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못하고 

항시 그런 질문을 받게 되면 누군가 알려주고 과거에 교육받은 대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나만의 색깔 - 종교 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정신적 기준점 -을 입혀 답변을 

쉽게 내놓지 못하고 항상 주눅이 들어 살고 있는 가난한 영혼의 소유자다.

이를 보완하고자 때때로 종교 서적도 읽고, 간증집도 접하면서 나름 진실하게 기도를 하고는 있으나 그리 쉽게 내가 원하는 답을 얻지를 못하고 있어 항상 괴롭다.

참고로 십일조에 대한 나만의 방식으로의 답변을 얻기는 하였으나 나머지 분야는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무튼 작품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런 답변을 얻기 전에 우선 진노는 더 적게, 행복은 더 많이, 심판은 더 적게, 격려는 더 많이, 죄의 고백은 더 적게, 용서는 더 많이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오늘도 나는 노력과 함께 진실된 성도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직히 작품을 2회에 걸쳐 정독하고 정독해 보았으나 - 살면서 여러 상황을 경험하지만 그리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2주간 입원을 틈타 해당 작품을 숙독할 수 있었다 - 작품이 제시하고 있는 여러 내용과 의미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대가리가 잘 안 돌아가서 정말로 짜증난 시간이었다.

 

여기에 작품이 던지는 여러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1장 당신이 사랑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

- 예배하는 인간 -

-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시는 랍비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사랑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 우리가 누구인기 규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생각이다. 따라서 우리는 습관의 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인격체의 무게 중심은 지성이 아니라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 ? 마음은 우리 사랑의

  실존적 공간이며 우리로 하여금 어떤 궁극적 목적이나 텔로스를 지향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넘치도록 부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구속

  된 욕망바르게 질서 잡힌 욕망이다. 당신이 욕망하는 바가 바로 당신이다.

- 제자도의 핵심은 예배이다.

-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말이다. 산다는 것은 꿈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일종의 무의식 여행을 떠난다는 말이다.

- 우리를 매혹하여 그쪽으로 우리를 잡아끌고 우리로 하여금 그 목적을 향해 노력하며

  살게 만드는 힘을 지닌 것은 번영처럼 보이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광경이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 도달하는 방법처럼 보이는 삶의 방식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그런 텔로스는 지성을 설득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매혹함으로써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 당신이 원하는 바를 향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당신이 사랑하는 바가 바로 당신이다.

-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뜻이며 궁극적인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 덕이란 좋은 습관이다. 도덕적 습관을 습득하면 제2의 천성이 된다.

  제2의 천성이 되는 덕을 습득했을 때, 이는 당신이 선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 그리스도인의 형성과 제자도와 관련한 핵심적 통찰은 실천을 통한 습득은 우리의 

  마음이 바르게 재조정되는 방식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랑과 갈망이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잘못 조정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 당신의 사랑을 형성하는 문제는 당신의 종교적, 영적 정체성이 걸린 문제다. 무엇을 

  하는가, 어떤 실천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통해 드러난다.

  즉, 당신이 사랑하는 바가 바로 당신이다라는 말은 곧 당신이 예배하는 바가 당신이

  다라는 뜻이다.

- 우리는 무언가를 궁극적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에 예배할 수밖에 없다.

- 예배는 오실 왕국을 위한 실천이며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길러낸다.

-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실천이 필요하다.

 

2장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바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세속예전을 읽는 법 -

- 당신이 얻는 것은 당신이 바란다고 생각하는 바가 아니라 당신이 마음속 깊이 바라는

  바다.

- 당신이 마음속 가장 깊이 간직한 욕망은 당신의 일상과 습관에서 드러나는 욕망이다.

- 습관이 의식 아래에서 작동하는 무의식적인 것처럼 습관화의 과정도 무의식적이며 

  은밀하다.

- 습득된 무의식적 습관을 자동성이라 부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2천성이라

  했다.

- 우리가 습득한 습관은 우리가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규정하며, 이는 다시 우리로 

  하여금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 ‘성품은 운명이다성품은 당신이 습득한 성향(덕과 악덕)의 그물망이며, 이것은 

  자동성으로 작동하여 당신이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 어떤 문화적 실천은 당신의 사랑을 효과적으로 훈련시켜, 당신으로 하여금 자동적으

  로 세상에 대한 일정한 지향성을 갖게 만들고 그 지향성이 당신의 무의시적 존재 

  방식 안으로 스며들게 할 것이다.

- 구체적이고 본능적이며 반복적인 실천은 인간 번영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우리는 그 이야기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한다.

- 가장 강력한 예전은 몸을 지닌 우리의 속성을 겨냥한다. 감각에 호소하고

  감정을 건드린다. 마음에 이르는 길은 몸을 통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 '예전'이라는 용어는 우리의 정체성과 존재 목적에 관한 궁극적인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의례를 가르키는 줄임말이다.

- 죄는 악덕을 반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 이상의 것, 곧 습관 

  바꾸기가 필요하다우리의 사랑을 재형성해야 한다.


3장 성령은 당신이 있는 곳에서 당신을 만나 주신다.

- 포스트모던 시대를 위한 역사적 예배 -

- 우리 마음은 실존적 나침반, 혹은 몸과 직결된 자동 유도장치와 같다. 우리의 사랑은

  우리 마음이 지향하도록 조정된 일종의 자북을 향해 자석처럼 당겨진다.

- 바뀐 습관은 새로운(바르게 질서 잡힌) 굶주림을 만들어 냈다.

-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리의 사랑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욕망을 재정향하고 우리의 식욕을 다시 훈련하라고 촉구하시는 공간이다.

- 제자도는 일종의 이민과 같아서 어둠의 왕국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의 

  왕국으로 이주하는 것.

- 하나님이 일상에서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는데도 우리는 너무나 자주 특별한

  것에서 성령을 찾는다.

   ---> 예수님은 우리에게 단순하고 평범한 식사에서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셨다.

- 영적 훈련은 변화시키시는 성령의 은총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통로다.

-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많은 실천의 실천이다.

- 기독교 예배는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삶에 참여하라는 초대다.

- 우리는 다른 기대 곧 살아 계시며 일하시는 주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새롭게 만드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예배당으로 들어가야 한다.

-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 마음의 지향을 재조정하시고 우리 욕망을 재형성하시고 우리

  사랑의 습관을 바로 잡으시는 무대다. 예배는 그저 우리가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행하시는 공간이다.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다시

  훈련시키시는 체육관이기에 제자도의 핵심이다.

- 반복은 하나님이 우리 습관을 바로잡으시는 방식이다. 덕의 형성을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며, 반복 없는 실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4장 당신은 어떤 이야기 안에 있는가?

- 형식적 기독교 예배의 서사 구조 -

- 예배는 직감을 사로잡고, ‘카르디아를 재조정하고 상상력을 장악할 때에만 제자도의

  핵심이 될 수 있다.

- 성경적 세계관으로 방향이 설정되고 성경적 지혜로 인도 받는 백성이 되려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적 투자는, 말씀이란 배우기보다는 깨달아 아는 

  것이라는 확신에 뿌리를 내린 역사적 기독교 예배의 풍성한 유산을 발굴해 내는 것.

- 예배는 그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키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사랑

  해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이를 위해 우리를 성경 이야기 속으로 초대하고 그 

  이야기를  우리 뼛속에 심어 넣는다.

- 당신께서는 우리를 당신을 향하여 있도록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쉴 수 없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 무엇을 덕으로 삼을지는 상정된 목표나 목적, 텔로스와 관계가 있다. 습관이 

  특정한 텔로스를 지향하는 성향,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하는 성향이라면, 어떤 

  습관이 덕인지 악덕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먼저 텔로스를 결정해야 한다.

- 기독교 예배는 반복해서 우리를 그 이야기 안으로 초대하여 우리가 복음의 드라마를

  거듭 재연하는 동안 우리 성품을 형성한다’.

- 교회의 기도든 개인의 기도든 기도는 모든 행동보다 우선한다.

  기도가 심리 에너지의 원천이어서가 아니라 사랑에 걸맞는 예배와 영광 돌림의 행동,

  즉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이기심 없이 응답하려고 노력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포를 이해했음을 보여 주는 행동이라는 뜻에서 그렇다.

- 예배는 소설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 소설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믿어 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그것들을 상상해 달라고 요구한다.

- 죄의 고백이라는 실천은 우리의 사랑을 재형성하기 위한 핵심 훈련이다.

- 작금과 같은 세속 시대에 기독교 공동체가 가꿔야 할 자질은 신실한 인내이다.

- 성자의 형상을 닮는다는 것은 복음을 운동 감각으로, 뼛속에 지닌 노하우로 흡수하      여 의식적 사고로는 할 수 없는 바를 느낌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5장 마음을 지키라.

- 가정의 예전 -

- 날마다 하는 실천을 매주 드리는 예배의 실천과 결합하여 공동 예배의 형성적 힘을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

- ‘세례란 우리가 그렇지 않을 때조차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언약을 지키

  시는 주시라는 표지다. 또한 세례는 아래에서 위로 우리 믿음을 표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약속의 상징이다.

- 오늘날 가정이 쉽게 깨지고 이혼이 마치 결혼에 늘 따르는 그림자처럼 되어 버린 

  것은, 가정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가정을 우상화했기 때문이다.

- 지혜로운 신앙 형성은 교회의 공동 예배 생활이라는 중심에서 시작된다.

- 결혼 성례의 의미는 자연적결혼을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의 큰 신비속으로 끌어

  들임으로써 결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준다는 데 있다.

- 인간이 근원적으로 생각하는 사물이라면,

  우리의 방어진지와 교육은 일차적으로 교훈적이며 신학적이어야 한다.

- 우리 가정의 예전은 말씀과 성만찬이라는 형성적 예전에 의해 규정되고 그 예전을 

  강화해야 한다.

- 어린이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실천을 통해 복음을 흡수하는 의례적 동물이다.

- 무지개는 하나님이 그분의 언약을 지키시며 그분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을 상징한다.

- 우리 집을 더 광범위한 하나님의 집 안에 자리 잡게 하고, 예배의 예전을 확장시켜 

  그것이 우리 가정의 분위기를 형성하게 할 때, 우리가 하는 세속적인 일조차도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 우리는 얄팍한실천이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예전이라는 더 넓은 그물망 안에 

  자리 잡을 때 더 두터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6장 자녀를 잘 가르치라.

- 신앙 교육의 예전 -

- 젊은이들을 공교회적 기독교 유산으로 이끄는 것이 포스트모던 시대의 선물이 될 수

  도 있다.

- 메시지를 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따분하게 들리지 않아야 한다.

- 젊은이들을 즐겁게 하고 감정적으로 흥분시키는 목적은 그들의 지성이라는 그릇에

  ‘메시지를 집어넣을 기회를 얻기 위해서이다.

- 많은 젊은이들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대단히 의례적 동물들이다.

- 아이들은 자신보다 더 크고 오래된 무언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언하는 일종의 

  고대적 안정성과 지속성을 지닌 무언가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 우리는 젊은이들의 신앙 형성을 위해서 표현주의적 경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으며 낯선 - 확실히 그렇다 - 고대의 영적 훈련이라는 유산을 받아

  들여야 한다. 이런 영적 훈련은 낯설기 때문에 습관을 형성하며, 우리의 자기 중심주의

  를 제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원하는 습득된 욕망에 맞서 저항한다.

- 성화가 그리스도로 옷 입는것이라면 효과적인 청소년 사역에서는 젊은이들이 

  실천을 통해 예수를 입어 보도록도와주어야 한다.

- 섬김은 자의식과 자기애를 조장하는 우리 문화의 실천을 무디게 하고 자기중심주의라

  는 소용돌이에서 우리를 끌어내서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만든다.

- 기독교 학습 환경은 지성을 채울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불타오르게 한다.

- 덕은 특정한 이야기가 지배하는 특정한 공동체와 결합한 두터운 실체로 덕은 본보기

  를 통해 흡수된다덕은 일회적 성취가 아니다. 유지 보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혜이시며 기독교 고등교육이 지혜의 추구라면, 어떻게 우리가

  가르침과 배움을 기도 훈련에 복종시키지 않을 수 있겠는가?

 

7장 당신은 원하는 바를 만든다.

- 소명의 예전 -

- 성경의 창조 교리는 우리의 근원에 관한 교리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 상황에 관한

  교리이기도 하다.

- 세상을 하나님의 창조세계로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부르심임

  을 깨닫는 것.

- 우리는 세상에서 신실하게 존재하도록부르심을 받았다. 신실하게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창조세계를 차지하는 법이다.

- 기독교 예배라는 실천은 우리의 상상력에 그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려줌으로써 

  우리가 세상을 하나님의 창조세계로 인식하게 하고, 따라서 그 안에 울려 퍼지는 

  그분의 부르심을 듣게 한다.

- 우리가 하는 창조적인일이란, 좋은 삶의 전망에 대한 매혹이 우리 안으로부터 

  끄집어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으로부터 부풀어 

  오른 것이며, 우리의 상상력을 불타 오르게 하는 것은 번영이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다.

- 당신이 사랑하는 바가 바로 당신이며 당신이 원하는 바를 만든다면, 신실한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무의식, 즉 지배하는 이야기들의 저장소를 잘 돌보아야 한다. 당신이 예배하는

  것을 조심하라.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바를 결정하고따라서 당신이 만드는 바와 

  당신이 일하는 방식을 결정할 것이다.

- 기독교적 상상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발명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억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교회를 재발명하고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 성령이 어떻게 우리의 습관을 형성하시고 상상력을 재형성하시고 마음을 변화

  시키시냐의 문제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용한 제약과 그것을 혁신을 위한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상력일지도 모른다.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덕이란 실천이 필요한 습관이라 강조한다.

  습관이란 우리 성품의 일부가 된 습득된 성향이다. 그리고 우리는 실천과 반복을 

  통해서 말하자면 의례를 통해서 그런 습관을 습득한다.

- 사랑이 궁극적인 덕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사랑으로 옷 입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사랑은 실천과 반복을 통해 자라는 사랑이며

  우리가 소명을 통해 하나님을 추구하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성품에 스며    들게 하고 그 사랑을 우리의 사고방식뿐 아니라 우리 본성의 일부로 만드는 의례와 

  리듬과 실천에 몰입해야 한다.

 

축 복 기 도

- 사랑이신 하나님이 우리가 그분을 위해 우리 이웃을 바르게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 

  사랑의 질서를 바로잡아 주시고 우리의 가장 깊은 욕망을 다시 그분께 향하게 하신다.

- ‘아멘은 우리도 성부를 향해 올라가신 그리스도를 따라 올라갈 것이며, 이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겠다는 교회의 동의를 표현해 주는 말이다. 이 응답은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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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압력 - 불멸의 인물 탐구
샤리쥔 지음, 홍상훈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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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불멸의 인간탐구에 관한 작품이었다.

최초 작품을 선정할 당시 이 문구에 그리 큰 주안점을 두지 않고 작품을 선정해 읽다 

중도 포기하기를 무수히 많았었다. 이유는 단순히 중국의 저명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는 줄 알고 선정했었는데 읽으면서 보니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 나의 기대와는 다른 부문으로 작품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작품에는 총 9(‘굴원’, ‘조조’, ‘도잠(도연명)’, ‘이백’, ‘사마천’, ‘이사’, ‘이릉’, ‘상앙’, ‘하완순’)에 대한 인물 연구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인물은 우리가 중국역사서에서 

한번쯤은 마주한 인물이지만 이릉하완순이라는 인물은 나도 그러히지만 대개의 독자들은 처음 접해 본 인물일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 이 두 사람이 왜 선정되었는지는 작품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

결론적으로 해당 작품은 이백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 분량 차지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를 작품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이 작품을 읽는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본 작품은 여러 인물에 대한 평을 정리한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아 작품을 별도로 정리하거나 소회를 적기에는 중국 인물사에 대한 연구가 부실한 

나로서는 어려운 일이기에 여기에는

작품에서 얻은 주요 문구만을 정리해 보았다.

 

- 시성(詩聖) 두보나 시선(詩仙) 이백이 있는데, 성인과 선인보다 높은 것이 신()이다.

  중국의 시신(詩神)은 굴원(屈原)이다. 그의 작품 이소는 세계 문학사에서 최초의 

  서정시 가운데 하나다.

   ---> 굴원의 등장은 자강의 시대가 도래 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 백성은 그에게 기원하거나 그를 숭배하지 않고 그저 독특한 하나의 명절로 그를 너무

  나도 억울한 그 사람을 기념하는 데 그날이 단오절이다.

* ‘단오절은 굴원 이전에도 있었다. ()나라 시절에는 5월 초닷새는 바로 소만(小滿)

   과 하지(夏至)의 중간에 해당되는데,

   이때는 양기(陽氣)가 극성하여 역병이 유행하기 쉽다. 옛 사람들은 기피의 방식으로

   5월은 나쁜 달, 55일는 나쁜 날 중의 나쁜 날이라 불렀다.

   ---> 단오날, 굴원을 기념했을 때 처음에는 올바른 사람으로 사악한 것을 진압하고 

         상서로운 것을 희망하는 기구(祈求)하는데 의미를 두었을 것이다.

- 유가에서는 시를 통해 가르치면서 원망하되 분노하지 않고, 애통해하되 지나치게 

  상심하지는 말라고 했다.

- 충성의 극단은 사랑이고, 사랑의 극단은 원망이었으니, 사랑과 원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었다.

- 한나라 때부터 사대부들은 굴원의 이소를 읽고 굴월을 이해하는 것을 품격 높은 

  정신활동으로 여겼다.

- 군주에게 충성했던 굴원이 바라던 군주와 신하 사이의 관계는 연인관계와 비슷하다.

  그는 자신을 미인으로 상상했을 뿐만 아니라 희왕을 미인으로 상상하여, 천상과 

  지하를 오가며 여인을 찾는자기 만의 여정을 전개했다.

- 조조의 술지령은 천하에 공포한 공문임에도 천고의 빼어난 문장으로 조조 수준

  정치적 선언이자 외교적 언사이며 오만한 겸허이자 패기에 찬 사양, 근심 가득한 

  간절함이다.

- 조조에게는 너무나 험악한 현실의 전쟁터와 대응되는 또 하나의 아득히 광활한 

  정신의 전쟁터가 있었다.

  조조는 비장하고 자각적인 최초의 시인이자 문인으로 스무 편 남짓한 시만으로 

  미적 절정에 올랐으니 우리는 거기에서 그 시대의 수많은 말을 읽어낼 수 있다.

   ---> 조조 시의 대부분은 밝은 결말지도자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현량한 인재를

          갈구하는 것은 조조의 시와 문장에서 중요한 주제이다. 또한 그의 휘하에는 

          특히 문인이 풍성하여 다른 효웅이나 패주들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 그는 시 짓는 붓을 내려놓으면 칼을 들고, 칼을 내려놓으면 시 짓는 붓을 들었다

- 삶도 아직 모르는 데 죽음을 어찌 알겠느냐?(논어)

- 황제 권력의 도덕은 자아와 개성을 극도로 없애버린다

  이 때문에 이미 권력의 최정상에 선 조조가 완강하게 나르시시즘을 나타낸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인성의 섬광으로 볼 수 있다.

- 도잠(陶潛)은 본래 이름이 연명(淵明)으로, 자가 원량(元亮)이고 별호는 오류(五柳)선생

  이며 만년에 이름을 잠()으로 바꾸었다.

   ---> 그의 핵심적 품격이 자연에 맡긴 채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다.

         즉, 여러 사람과 함께 있을 때면 소수의 입장을 잃지 않았고, 말할 때면 늘 침묵

         을 보여주었다.

- 편협하게 고집을 부리지도 구속되지도 않은 채 통달하여 유유자적해야 비로소 

  중심으로 깊이 들어가 깨달음(會意)’의 신비로운 경지에 이르게 된다.

- 타고난 본성은 자연에 맡겨야지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추위와 배고픔이

  절실하지만 자기 뜻을 어기면 병이 생긴다.

- 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 모든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기의 이유와 인덕을 살려야 했다.

- 일상 상태의 도잠은 많은 갈등과 고생, 고통을 지니고 있다. 그의 주요 사상은 

  유가였고, 주요 인격은 은자였다.

   ---> 그는 일생 대부분을 전원에서 지냈고, 마흔 살에 귀거래혜사를 쓴 뒤로 다시는

         전원을 떠나지 않았다.

- 도잠의 고독은 능동적 고독이다. 그는 이 고독한 인생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였다

  가장 위대한 문화 창조는 항상 능동적 고독자를 통해 완성된다.

- ‘도화원은 도잠의 심오한 영혼이 침범을 용납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량치차오는 도화원을 동방 세계의 유토피아라고 불렀다.

- 도잠은 바로 죽음에 깊은 관심을 가진 시인으로서, 시종일관 죽음을 생존의 한가운데

  에 걸어놓고 생존의 저속함과 구차함에 저항한다.

   ---> 우려와 근면으로, 시적으로, 고통으로 살았던 그의 일생은 자연에 맡긴’ 

         일생이기도 했다 이것이 도잠이다.

- 진정한 시인은 거의 모두가 향수를 품고 산다. 즉 시인은 향수로 뭉쳐진 존재다.

- 이 백은 그의 신세 및 가족과 관련된 것은 물론 심지어 성까지도 수수께끼다.

- 이 백의 모든 시는 갑자기 찾아와서 홀연한 것을 묘사하고, 또 그 속의 간절한 기대를

  묘사하는 듯하다그에게 생의 본질은 홀연함이었다. 그는 ()’이나 홀연등의 

  단어를 즐겨 썼다.

- 이 백은 자신이 인간 세계에 온 것은 큰 쓸모와 크나큰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그는 협객이자 신선이 되고자 했던 사람, 방랑자, 술꾼이었으며 도가와 유가,    , 종횡가, 잡가의 성향을 아울렀다. 홀연하고 즉흥적, 자발적이었으며 뻔뻔하게 

  큰소리치고, 신경질적이며 본능에 가깝고 불현 듯 영감을 떠올리는 사람이었다또한

  영웅이자, 투사, 몽상가, 투덜이, 심지어 버림받은 아낙이자 원망에 찬 여인이었다.

- 우리가 이 백을 읽을 때는 영원히 그의 단순함과 맹렬함, 생명, 청춘을 읽는다

  청년 시기에 이 백을 읽으면 그는 청춘의 걸음을 늦추게 해준다. 노년에 이 백을 

  읽으면 그는 청춘의 환영을 되새기게 해 준다.

- 술은 이 백에게 홀연히 신선해지고 홀연히 흥미로워진 자신을 느끼게 해 줄 수있었다.

- ‘대붕 의식은 이 백의 일생에 줄곤 함께했는데, 그는 황제에서부터 모든 귀족까지 

  자신을 대붕으로 여기고 귀빈으로 대해달라고 요구했다.

- 이 백이 황궁을 나오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틀림없이 여러 

  가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원인이 있을 테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그가 시인의 개성을 

  고치려 하지도 않았고 고칠 수도 없었다는 데 있다.

- 이 백은 서양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지명도도 높은 중국 시인이다

  그는 현대와 미래와 통할 수 있다  이 백 현상은 무엇보다도 생명 현상이고 예술 

  현상이다. 그는 중국 황제 권력의 시대에 보기 드물게  개성을 높이 드날린 기적적인

  인물이다.

  그는 대중을 위해 자유와 평등을 쟁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의 사유만

  을 추구하며권력을 가진 귀족들이 자기를 평등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망상에 빠져 

  있었다. 이것만 하더라도 이미 엄청나게 위대했다

- 사람은 당연히 한 번 죽는데,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도 있고 기러기 깃털보다 가벼 운

  죽음도 있는 이유는 그것을 이용해서 추구한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 사람이 정신적으로 교활한 거짓에 철저히 빠지게 되면 극단적으로 어리석은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진다.

* 사마천, 이사, 이릉, 상앙, 하완순의 이야기는 어떤 문학적 소양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역사적 뒷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여 문학을 논하는 이 작품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생략한다.

 

* 작품에서 얻는 한자적 단어에 대한 해석들

- 건안 풍골 [建安風骨]

  중국 후한 헌제(獻帝) 때 성행한 시가의 풍격(風格). 이 시기는 계속된 전란으로 인해

  백성들의 생활이 피폐해지고 사회가 혼란스러웠다. 이때의 시인들은 사회의 비참한 

  현실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노래하였는데, 이러한 창작 경향을 

  일컫는다.

  조조(曹操), 조비(曹丕), 조식(曹植) 및 건안 칠자가 대표적 작가이며, 후대에 이상적인

  시 창작 방법으로 여겨졌다.

- 공융 (사람 이름)

  동한 말의 대신. 는 문거(文擧)이며 노[: 지금의 산동성 곡부(曲阜)] 사람으로 

  공자의 20세손일찍이 북해태수[北海太守: ‘북해상(北海相)’]를 지냈기 때문에 

  공북해(孔北海)라 불렸다후에 태중태부(太中太傅)가 된다.

  건안 13(208), 조조가 남쪽으로 유표 · 손권 등을 공격하려 하자 그만두기를 간한다.

  그러나 조조가 거절하자, 탄식하기를 지극히 어질지 못함으로 지극히 어진 것을 

  친다.”라고 했다.

  이를 근거로 치려(郗慮)가 조조에게 공융을 모함하고, 조조가 노하여 그를 죽인다.

- 감제고지 [瞰制高地]

  주위가 두루 내려다보여 적의 활동을 감시하기에 적합한 고지

- 한우충동 [汗牛充棟]

  1. 책이 매우 많음을 이르는 말

  2. 짐으로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리고, 쌓으면 대들보에까지 미친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

- 독선기신 [獨善其身] : 남을 돌보지 않고 자기 한 몸의 처신만을 온전하게 함

- 표홀 [飄忽] :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양

- 선풍도골 [仙風道骨]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이라는 뜻으로, 뛰어나게 고상하고 우아한 풍채를 비유적

  으로 이르는 말

- 적선인 [謫仙人]

  하늘에서 죄를 짓고 인간 세계에 귀양 온 신선.

  이백(李白)의 시 <대주억하감이수(對酒憶賀監二首)>에 나오는 표현

- 격화소양 [隔靴搔癢]

  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는 뜻에서, 필요한 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성에 

  차지 않음을 이르는 말

- 핍진하다 : 실물과 아주 비슷하다

- 부저추신 [釜底抽薪 , 釜底抽薪]

  솥 밑에 타고 있는 장작을 꺼내다.

  강한 적을 만났을 때 강함의 근원을 찾아 근절시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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