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어느덧 새해, 그리고 8기 신간평가단 활동 기간도 어느새 반이 지나갔습니다. 새해에는 지난 해를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다짐을 하기 마련- 올해에도 좋은 책들을 읽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러보니 12월에 출간된 책이 무척 많습니다. 그 중에는 특정 분야에 종사하거나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책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문서에 가깝고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들을 위주로 골라보았습니다.
* 예술의 정신
'20세기의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헨리의 강의와 집필문이 담긴 이 책에 대해 출판사의 책 소개글에 '미국 미술가들의 필독서로 꼽힌다'고 언급되어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1923년에 초판된 후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행복과 예술에 대한 영감을 더해주었을까요. 예술이 무엇이고, 예술가가 가져야 할 기질과 태도와 같이 예술의 본질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예술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됩니다. 제목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이 책에는 예술가 35인의 뒷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니다. 예술가들의 일화를 들으면 그들의 노력과 성공, 인생의 한 토막을 이해하고, 그 예술 작품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데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예술가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방망이 깎는 노인'에서부터 미디어로 접하는 장인들까지, 장인들의 손길에서는 한 길에 일생을 바친 고집스러움과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장인들의 삶은 우리의 일상과 멀어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에는 무형문화재 12인의 작품과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공예를 접하노라면 무형문화재에 대해 알아가고, 전통을 이어온 장인 정신과 우리 삶에서 필요한 장인정신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그동안 무형문화재를 '몰라봐주었던' 지난 시간이 미안해질 것 같네요.
* 대한민국 감성여행지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름다운 풍경은 마음에 안식을 주고 새로운 시선을 더해줍니다. 쉼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그 시간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남깁니다. 이 책은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도 찍는 이를 대상으로 하는 듯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았던 곳에서 휴식을 누린다면, 또는 이전에 가보았더라도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이전과는 완연히 다른 경험이 되겠지요.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와 촬영노하우, 주변의 여행지 정보까지 있다고 하니 알짜배기 지침서일 거란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 달의 책은 무엇일까요! 페이퍼를 마무리할 때마다 떠오르는 설렘이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