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신간을 살펴본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음악, 미술, 건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참으로 많은 책들이 출간됩니다. 웬만한 사조와 예술가는 자료가 없어 찾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 싶은 분야가 많아지니 자꾸만 갈증이 느껴집니다. 

*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2008년에 출간된 책의 개정판인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유명해진- 스머프에 담긴 정치 우화에서 시작하여 수퍼맨, 브로크백마운틴, 해리포터, 태극기 휘날리며, 섹스앤더시티와 같은 익숙한 이야기의 속성을 파헤칩니다.  
물론 개인의 관점인 만큼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힘들수도 있겠으나, 새로운 관점에서 대중문화를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가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 현대미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다

   예술 분야는 학창시절의 교과서 속에 갇혀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예술로 오면 그 난해함이 더욱 커지지요. 그런데 미술 교과서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눈에 띕니다. 사실주의, 인상주의부터 인터넷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적 흐름을 짚어가고, 미학적, 철학적 배경까지 알 수 있다니 이런 미술 교과서는 얼마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술의 맥락을 읽어가다보면 현대미술도 어느새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유럽의 발견

   유럽을 생각하면 같이 떠오르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예술이 꽃을 피웠던 시대를 거쳐왔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예술은 그 자체의 의미만을 지니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역사와 문화와 사회가 담겨있기 마련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럽 14개 도시에 있는 15개 건물을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더불어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건축이 그 안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풀어냈을 때 비로소 제 의미를 담을 수 있겠지요. 책을 읽는 과정이 건축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고, 나중에 직접 들러본다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가네요. 이번에도 좋은 책들과 함께 마지막 달을 마무리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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