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시 무렵에 누군가 벨을 눌렀다. 그 새벽에 올 사람이 없기에 모른척했다. 장난이 아닌 듯, 계속 누르는 소리를 듣다가 내려가 문밖비디오(아..나도 명사분실증인가? 그 단어가 생각 안나네)를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감추고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것?? 괜히 무서워서(다행이라면 우리집엔 우유투입구가 없다!) 숨도 안 쉬고 집에 아무도 없는 척하며 이중잠금을 해두었는지 보았다. 다행히도 위, 아래 모두 잠근 상태.. 모른척하고 다시 누웠다. 잠이 깰 줄 알았는데 벨소리를 자장가 삼아 다시 잤다. 별 이상한 인간들이 다 있구나..


그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핸폰의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소릴 듣고 눈을 뜨고 핸폰을 꺼버렸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머리맡에 둔 책더미에서 책을 하나씩 골라 펼쳤다.


《세 겹으로 만나다》에서 한창훈 쌤의 글과 손보미 작가의 글을 읽었다. 《더 클로짓 노블-7인의 옷장》에서 김중혁 작가의 글도 읽었다. 그 단편에 `명사분실증`이란 말이 나왔다.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치매인가? 라고 말하는 것보다 `명사분실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것 같다. 그리고 카렐 차페크의《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를 읽었고(몇 편 읽었는데 아직까진 좋은 줄 모르겠다) 2014 겨울 문학동네》계간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번 겨울호는 마치 산타의 선물 같다. 어릴 때 점빵을 하던 외삼촌이 크리스마스 즈음에 선물이라며 주시던 과자종합선물상자처럼 보기만 해도 푸짐한 느낌에 행복해졌다.


김훈 쌤의 <영자> 부터 읽고 있었다. 그다음은 김연수 작가의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아카이 토리가 누구인지 찾아보았지만 하얀 무덤이란 노래는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은희경 쌤의 작품..차례차례 읽고 있다.


새벽의 일을 친구에게 말했더니 요즘 중딩들이 장난으로 잘 그러고 다닌다 했다. 담엔 문을 열어볼까? 생각하다가 말았다. 난 간이 작아서 그런 모험은 싫어하지..


일요일의 맛이란 보일러를 최대한 켜놓고 따뜻한 방에 누워 책이나 읽는 것. 그런 행복한 일욜의 오후다.


덧..
북플로 페이퍼를 쓰면 피씨에서는 어떤 형태로 보이는지 궁금해서 써본다. 피씨와 북플이 연동되는 줄 모르고 있다가 피씨로 내서재 보고 깜놀랐다. 아직은 좀 어색한데...

 

덧덧..

피씨로 수정했다.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라서..

뭔가 예쁘지 않으면(아니, 내가 '내 방'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예상대로 생각했던 스탈로 안 나오면) 포스팅을 삭제해버리고 싶....그래서 아래의 짧은 글들..없애버리고 싶....;;; 이제 조금씩 북플에 대해 알아가고 있으니, 금방 익숙해지겠지..(표지 정렬 다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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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u 2014-11-30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북플로 첨부한 책은 아래에 이런 식으로 등록이 되는구나..그럼 피씨로는??

readersu 2014-11-3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씨버전으로 보니 뭔가 어색하네~
컴을 켜봐야겠다..

보물선 2014-11-3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첨부가 여러권이 되기도 하나봐요....

readersu 2014-12-01 09:49   좋아요 0 | URL
넵, 혹시나 해서 해보니 여러권 되더라고요..
근데 역시...피씨로 보니 막 잘리고...ㅎㅎ
담엔 좀 더 잘 올려봐야겠어요;;

보물선 2014-11-3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몸살나서 끙끙 앓고 있어요.

readersu 2014-12-01 09:50   좋아요 0 | URL
어이쿠, 이제 좀 괜찮으세요?
저도 금욜에 감기 증세 있고 토욜엔 죽을 것 같아서..ㅎㅎ
집에 내려가려던 계획을 바꿔
일욜엔 꼼짝도 안 하고 몸 추스렸더니..
오늘 한결 나아요. 마지막 단계에 온 듯..ㅎ
약도 안 먹고..잘 견딘....몸뚱어리 ㅎㅎ기특..

icemoon 2014-12-0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서재의 어마어마한 독서기록을 보고 놀랐어요~독서 동기부여가 됩니다^^자주놀러올게요!

readersu 2014-12-01 09:51   좋아요 0 | URL
아앗, 저보다 더 많이 책을 읽을 분들이 알라딘엔 너무나 많으셔서..
저는 명함도 못 내밀어요.. 예전엔 서평도 잘 썼는데..요즘은 서평 대신 페이퍼로 대신하고^^;;
반갑습니다..책 많이 읽는 사람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