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려, 지금 너에게 달려갈게" 라고 하던 김연수 작가의 《원더보이》가 오늘 내게로 왔다.
표지는 예상대로 너무 예뿌다. 파란색 톤 좋아라, 하는데 '소년' 필 나고 좋다.

표지 벗겨내니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다. 파아란~~~
원 색은 요것보다 좀 더 옅은 색이다. 그나저나 할 일 많은데 이 와중에 이 포스팅!^0^
얼릉 해치워야지.

사인본이다. 아직 《원더보이》를 안 읽었으니 "기적을 기다리며"가 뭘 뜻하는지 모르겠으나
소설 속 초능력 아이로 나오는 소년이 기적을 기다리나 보다.
책도 얼른 읽어줘야 하는데 바뿌다. 솔직히 넘 궁금해서 지금 당장 읽어보고 싶다는^^
그치만 일단 참고, 열심히 일을 해치우고.. 느긋하게 읽어야지.

올해 열세 살이 된 딸내미, 열무에게라는 바치는 소설?! "열세 살, 열무에게"
움 《원더보이》 최초의 독자가 딸내미이고 김열무가 읽고선 "아빠 소설 중에 최고"라고 했다는
~카더라 통신^^ 암튼, 저 헌사의 말이 참 좋다. 좋겠다, 김열무!!^^

목차, 요즘은 다들 소제목을 길게 넣는 것이 유행인가 보다.들도 길기도 하여라~
첫 소제목 〈1984년, 우주의 모든 별들이 운행을 멈췄던 순간을 기억하며〉란다.
우주, 별!!@ @ 난 왜 이케 우주, 별 이야기하는 작가들이 좋단 말이냐!^0^
이런 소제목도 좋다. <머릿속이 서정시처럼 고요해졌다>, <심장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의 눈물>
헉, 소제목 보니까, 넘 읽고 싶다~아!!!

뒷표지에 저 문구는 누가 뽑은 걸까? 캐 멋지잖아!!^^(ㅋ 안 좋은게 뭐람)
"기다려, 지금 너에게 달려갈게"의 의미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게다.
작가의 말이 안 보이는데 아마 표지에 쓰인 것이 작가의 말인가?
"해가 지는 쪽을 향해 그 너른 강물이 흘러가듯이, 인생 역시 언젠가는 반짝이는 빛들의 물결로 접어든다. 거기에 이르러 우리는 우리가 아는 세계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 사이의 경계선을 넘으리라. 그 경계선 너머의 일들에 대해서 말하면 사람들은 그게 눈을 뜨고 꾸는 꿈속의 일, 그러니까 백일몽에 불과하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내가 본 그 수많은 눈송이들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인간은 누구나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고, 결국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그 빛들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우주, 별, 원더보이.
별이 그렇게 보고 싶다, 싶다 하니 이 책 속에 별 사진이 들어 있네.
우주의 저 수많은 별들!!^^

<김연수欄>이란 작은 책은, 조금만 작았으면 내 눈으로 읽지도 못할 뻔(-.-)
눈 더 나빠지기 전에 얼릉 읽어줘야 할;; 근데 이건 분명 젊은 사람들을 겨냥한게 틀림없어.
그래도 미니북보다는 크고 한 손에 딱 들어와 들고 다니기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