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담긴 50가지 ,

책을 보자마자 펼쳤습니다.
우리 작가 50여명이 자신의 어머니들에 대한 글을 담아낸 책이랍니다.
작가들이 추억하고 기억하는 엄마.
읽으면서 내내 울 엄마 생각이 저절로 나는 것은 당연!

 

어느 누구나 '엄마' 라는 존재에 대해선 애틋함과 속상함 이중의 마음을 가질 거예요. 

곁에 있으면 좋으면서도 자꾸 투덜거리게 만들고,
남들하곤 조곤조곤 이야기도 잘하면서
엄마와는 오랜만에 만날 때만 몇 시간 이야기하다가 입 다물어버리고,
혼자 있을 땐 혼자서 뭐든지 잘만하면서도
엄마만 있으면 뭐든지 다 부려(!)먹는 나쁜 딸.

'딸'이란 존재는 그런가봐요.
전 아직, 엄마가 되어보질 못해서인지 더 그런 것 같구요.-.-;;;
나이 들수록 잘 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막상 그러지 못하고...


아무튼, 이 책 『엄마』에선 ‘엄마’를 ‘’이라고 부릅니다.
‘자식’이라는 열매를 위해 한 생을 혼신의 힘으로 피었다 지는 한 송이 꽃.
맛난 것 모두 자식에게 나눠 주고 말없이 지는 꽃.
헌신, 자애, 사랑, 인내, 저마다 다른 꽃말을 지닌 꽃들.
그런 엄마꽃들이 작가 50인에 의해 한 송이 한 송이 꽃으로 탄생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이젠 정신 좀 차리고 엄마에게 잘 해드려야지 또 맘을 먹습니다(만날 마음만;; 나쁜 딸;;)

 

   
 

헌신, 자애, 사랑, 인내…… 그 모든 것의 대명사 ‘엄마’. 풍성한 꽃다발 같은 이 책은 퍽퍽한 삶에 치여 좀처럼 가족을 돌아보지 못하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엄마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 한 마디를 건네지 못하는 앙상한 우리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만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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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1-04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예쁘게도 올리셨습니다.
이런 책은 감히 잘 못 읽겠더라구요.
그만큼 우리 자식들은 엄마한테 죄를 많이 짓고 사는가 봅니다.ㅠ

readersu 2010-11-04 16:32   좋아요 0 | URL
그쵸, 엄마에겐 언제나 죄송한 마음(만날 머릿속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