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따끈따끈 책을 한 권 선물 받았습니다.

『너는 나다』-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
제가 아는 많은 분들이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자기들의 청춘은
전태일을 알기 전과 알고난 후로 나눠진다 하셨죠.
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벌써 40주기가 되었어요.
그 기념으로 네 곳의 출판사에서 공동 기획하고 출판을 했습니다.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어제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소설가 손아람이 만난
이 시대의 전태일,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전태일 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열사 전태일의 삶을 비교해본 글은 시대가 다르고 살기가 훨씬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젊은 그들의 삶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알바생의 비애, 돈 버는게 쉽지 않은 또 다른 전태일, 고용주 전태일은 그 나름대로 힘들고...
단지 이름만 같을 뿐이지만...
손아람 작가는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잘 살고 있습니까?"
정말,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또 노동에 대해 궁금한 점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하종강 선생님,
열혈청춘들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
태일이는 열사도 투사도 아닌 그저 사람을 사랑했던 한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만화로 멋지게 표현한 두 사람.
모두 전태일의 40주기를 맞아 좋은 글을 써주셨어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우리 사회가 아직도!!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전히 힘들구나! 누구나 잘 사는 나라는 아니구나!
언제쯤이나 노동자도 대우 받고 노동자도 웃으면서,
인생을 즐겁게 살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