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라딘 문화이벤트에 뽑혀 『편집자란 무엇인가』의 김학원 대표 특강을 들으러 갑니다. 거의 수업 듣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침에 책을 읽으면서 왔는데 역시 내가 편집 공부를 하기 전에 이 책이 있었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신간을 훑다 보니 『편집자란 무엇인가』와 비슷한 듯 다른 책이 한 권 눈에 들어왔어요. 저자인 고경태 편집장은 예전에 『esc』로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매우 유쾌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분께서 이번에 책을 냈더라구요. 바로 『유혹하는 에디터-고경태 기자의 색깔 있는 편집 노하우』인데, '편집 노하우' 이 말에 꽂히고 말았어요. 고경태 기자는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잡지 기획 편집 2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죠. 그런 경력의 소유자가 말하는 편집 노하우라고 하니 이 얼마나 호기심 발동되는지... 내가 잡지사에 다니는 사람도 아닌데 막! 관심이 가는 거예요. 어쩌면 블로그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관심을 가질 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블로거뉴스를 자주 애용하는 분들 말이죠. 이런 분들은 제목을 멋지게 '따야' 검색이 많이 되고, 많은 방문자가 들어올 것이며, 블로거 탑에 올라갈 수 있고 등등등 또 요즘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두 줄 짜리 포스팅에 딱 어울리는 글을 올리는 노하우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혼자 막 생각했답니다.ㅎㅎ 사실 저도 이런 페이퍼를 만들고 나서 제목을 어떻게 적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유혹(!)해볼까 고민도 하고 막 그래요.^^ 뭐 암튼, 그런 책이에요. 읽어보질 않았으니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고, 푸른숲출판사 이사의 추천 글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네요. "이 책은 대단히 실용적이다. 그래서 더욱 래디컬하다. 애매한 말이 아니라 구체로, 현실에 포기나 타협하지 않고 현실을 동력 삼아, 하고픈 일을 해온 생생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자존감 있는 편집자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이 있다." 어때요? 발동 걸리시나요? 

 

이번 책은 요리책입니다. 제가 요리 좋아한다고 말한 적 있죠? 네, 요리에 관한 책이에요. 근데 일부러 엮은 것은 아닌데 공교롭게도 이 책 역시 『esc』에 연재했던 글이네요. 네, 바로 위에 말했던 고경태 편집장이 만들었던 그 매거진 말이죠. 바로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유학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딸리아의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와 전통에 대해 맛깔스럽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고 해요. 책을 직접 만져보지 못하고 미리보기로만 봐서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요리책이라고 하니, 이탈리아 요리에 관한 거라고 하니 살짝 호기심이 갑니다. 제가 자주 해먹을 요리들은 아니지만 제 식대로 잘 만들어먹는데 부록으로 초간단 이딸리아 요리 시디를 준다고 하여 눈독 들이고 있어요. 더구나 이 책의 일러스트는 작가 김중혁이 그렸어요. 김중혁 작가 역시 초창기에 『esc』의 기자였죠. 그리고 그의 일러스트 솜씨는 이미 소문이 짜~하게 나 있으니 이 책의 일러스트에 대해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되겠습니다. 내용은 이딸리아 유학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 몰랐던 이딸리아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을 한답니다. 매 꼭지마다 배꼽을 잡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당기고 당기는 유혹의 책되겠습니다.  

오늘 내 눈에 띤 찜한 신간 두 권,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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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9-09-17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숨어서 보기만 하다 첨 인사드리는데요 궁금한 게 있어서 이름에 수가 들어가세요? 혜수, 연수, 수진 뭐 그렇게.

readersu 2009-09-18 09:52   좋아요 0 | URL
훔;;심술님 반가워요..리더'수'때문에 그러시는군요!^^
안타깝게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