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
요가를 신청했고 어제 첫 수업이 있었다.
(수업.. 여기에도 수업을 붙이는 게 맞나? )
몸이 사정없이 땡기고 무거운 게
그동안 어지간히도 최소한의 움직임만 가지고
살아왔구나 새삼 느낀다.
몸은 고달프지만 그래도 내가 운동이란 걸 했구나 싶어서
마음은 뿌듯하다^^
마음이란 놈은..
정성껏 신경을 쓰고 돌보아도 늘 자기 맘대로다.
아무리 도닥거리고 얘기하고 충고해도
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마음은 잠시 제쳐두고
올해는 몸에게 신경을 좀 써주기로 했다.
그동안.. 너무 신경을 안써서
아마도 몸은 많이 삐졌나 보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건
생각보다 훨씬 비참하고 덜컥 두려움이 생긴다.
난 평균적으로 보면 반을 살았고, 반이 남았다.
적어도 몸이 주저 앉아버려서 불편을 겪는 일은 생기지 않게..
살살 돌보고 조금씩 더 열심히 움직여주고
그래서 몸이 나와 화해하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