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

요가를 신청했고 어제 첫 수업이 있었다.

(수업.. 여기에도 수업을 붙이는 게 맞나? )


몸이 사정없이 땡기고 무거운 게

그동안 어지간히도 최소한의 움직임만 가지고

살아왔구나 새삼 느낀다.

몸은 고달프지만 그래도 내가 운동이란 걸 했구나 싶어서

마음은 뿌듯하다^^


마음이란 놈은..

정성껏 신경을 쓰고 돌보아도 늘 자기 맘대로다.

아무리 도닥거리고 얘기하고 충고해도

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마음은 잠시 제쳐두고

올해는 몸에게 신경을 좀 써주기로 했다.

그동안.. 너무 신경을 안써서

아마도 몸은 많이 삐졌나 보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건

생각보다 훨씬 비참하고 덜컥 두려움이 생긴다.

난 평균적으로 보면 반을 살았고, 반이 남았다.

적어도 몸이 주저 앉아버려서 불편을 겪는 일은 생기지 않게..

살살 돌보고 조금씩 더 열심히 움직여주고

그래서 몸이 나와 화해하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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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 2006-01-0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은 좋은데.. 수영 한번 배워보려다 좌절 ^^
잠수가 안되요. 갑자기 퍼뜩 무서워져버려서 그후론..

치니 2006-01-0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물도 요가도 다 좋은데, 추운건 시려서...ㅋ 요가 쪽으로 겨울에는 한표.

rainy 2006-01-0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제가 좀. 아득한 깊이에 두려움이 많아요^^
잘 알지 못하는 깊이에 대한.. 두려움..
물에 한번 크게 놀란 적이 있는데, 그게 물이 뭘 어째서가 아니었단 ㅋㅋ

치니님.
내가 어제 너무 놀란게. 그 할랑한 스트레칭에 이마에 땀이 다 맺히더라는..
보드의 여신 , 보드 타러 또 가셔야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