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새소리



병이란 그리워할 줄

모르는 것

사람들은 그리워서

병이 나는 줄 알지 그러나

병은 참말로 어떻게

그리워할지를 모르는 것


오늘 아침 새소리

미닫이 문틈에 끼인 실밥 같고,

그대를 생각하는 내 이마는

여자들 풀섶에서 오줌 누고 떠난 자리 같다


<이성복>

 

 

그래.. 그런 것 같다..

그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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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r 2005-03-2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그리워서 병이나기도 하는데... ^^

rainy 2005-03-3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워서 병.. 마음껏 그리워 못해서 병..
병이 그칠 날이 없는 나날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