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2



      바람없이 눈이 내린다


      이만큼 낮은 데로 가면 이만큼 행복하리


      살며시 눈 감고


      그대 빈 마음 가장자리에


      가만히 앉는 눈



      곧 녹을



                 <김용택>

 

 

곧 첫눈이 내릴 것이고.

나는.

설레이지 않는다, 설레이지 않는다.. 했다.

설레이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조금씩 설레어 갔다.

병이다.

이런 시가 세상에 있으면..

잊었던 설레임도 금방 가까이 다가와 옆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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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4-11-1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그럼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