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집에 다녀온 지연.
오자마자 손을 씻고 쉬야를 하며 묻는다.
“엄마 오줌이 따뜻해요. 왜 그래요?”
나는 무미건조하게 대답한다.
“어, 이제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려구 날씨가 추워지니까 오줌이 따뜻한 거야.”
꽤나 과학적으루다 맞는 말이 아닌가?
그 말을 들은 지연이 말한다.
“엄마 오줌은 정말 착한가 봐요.”
뭐라고? 이건 또 무슨 발상인가? 나는 지연을 보며 묻는다.
“응? 오줌이 착해?”
지연은 예쁘게 웃으며 말한다.
“네. 이제 겨울이 오니까 내가 추울까봐 오줌이 따뜻하게 변해서 나오나봐요.”
“어 그래.. 지연이 오줌은 정말 착하구나..”
나는 지연만큼 멋진 표현법을 알지 못하기에
그저 착한오줌을 누고 난 지연을 꼬옥 안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