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컴퓨터가 맛이 갔었다.

오늘에야  컴퓨터를 고쳤다.  돈을 주고서 !!

컴퓨터를 고치며 지불한 돈 때문에

내 상황이 변했음을 실감^^

 

싸이의 방명록 몇 개에 답글을 달고

쓰레기 같은 메일을 100개쯤 지우고

듣고 싶어 환장할 것 같았던 음악을 끝도없이 듣는다..

 

변한 것이 있다..  화면이 시원스레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쓰던 것보다 글씨가 커졌다.

(뭐 다른 전문용어가 있겠지만.. 나는 글씨가 커졌다라고밖에는..)

 

나는 그동안..

알라딘이나 다른 곳에 글을 올리면서도

너무 글자가 큰 것은 아닌지,  또 너무 작은 것은 아닌지..

그걸 생각했었는데..  그걸 오래 생각 했었는데..

결국 그건 보는 사람의 컴퓨터에 따라 작기도 크기도 했을 거라는..

지금 보니 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던 글자의 크기는

민망하리만큼 크게 느껴진다.

 

이제 남에게 보여지는 건..

지금보다 덜 생각하기로 한다..

내가 크게 맘 먹고 보여주려 하는 것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작아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되도록이면 표나지 않게 작게 작게 숨기길 원한다 해도..

보는 사람에 따라선 아주 클 수도 있겠다는..

 

뻔하고 당연한 느낌하나가

이리로 저리로 생각의 꼬리를 만들고..

한편 허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가벼운 웃음이 나온다..

그래.. 가벼운 거야.. 

많은 것들이  내 생각보다는 아주 많이

가벼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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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4-10-12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회사에서 쓰니까, 주로 가장 작게 보이게 설정해두는데... 언니는 눈이 안 좋으니 좀 크게 하는 편이 좋았겠구나. 알려줄걸 !

rainy 2004-10-12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어찌 하는 방법이 있는 건 알았으나.. 걍 쓰던대로 써왔었겠지..
글자 크기 약간 커진 것인데.. 글씨색도 회색에서 검정으로 바뀐 느낌이야..
선명해서 눈이 다 시원하다.. 좋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