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못할짓'이라는 말이 있다.
차마 어떻게..
그건 정말 못할짓이지..
사람이 어떻게 그래.. 라고 생각되어 지는..

그런데
나는 요즘에야 알았다.
세상에는 '못할짓'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못하는 사람'과 '하는 사람'이
'그걸 차마 못하는 사람'과 '능숙히 해치우는 사람'이 있을 뿐이란 걸..

차마..
그럴 수는 없는 일이라 여겼던 일들을
누군가는 버젓이 하고 있다..
그래놓고
그것이 차마 못할짓 이라도 생각조차 못한다.
이미 해버린 일이어서 그런걸까?
여러가지 상황상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걸까?
한때는 그들도 그걸 '못할짓'이라 생각했을까?

누군가를 죽이는 일..
누군가를 속이는 일..
누군가를 버리는 일..
그 과정에서 절박함이 아닌 계산과 얕은 바닥을 보이는 일..

나는 궁금하다..
언젠가 어떤 시험의 순간이 나에게 왔을 때..
나도 어쩌면 그 '못할짓'을 하게 될 수도 있는 건지..
그래도 끝내.. 다행히도..
그렇게까지는 안 하고 살 수 있을것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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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4-09-1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인간이면 못할 짓이라고들 하지만,
인간이니까 그런 짓을 하는 거겠지...
그저 불쌍한 종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