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부모] 아이와 친해지는 7가지 방법

올 가을, 좋은부모 분야 눈에 띄는 신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심리를 속시원히 풀이해 주는가 하면 경제교육 돕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진 책들이 눈에 띱니다. 보시기 편하게 형식이나 주제에 따라 간략히 나눠 봤습니다. 어떤 책들이 있는지 한번 볼까요.

"Q&A로 해결하는 육아"

단연 돋보이는 책은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입니다. <엄마학교>로 이미 유명인이 된 서형숙씨의 최신간입니다. 지난 2년간 북촌에 엄마학교를 꾸리면서 받은 질문들과 각종 부모들의 질문을 모아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부분은 아이를 '모성'보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으로 길러야 한다는 교육관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종속물이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 존재한다는 진리는 알면서도 왜 뒤돌아 서면 까먹게 될까요. 그럴 때마다 다시 한번씩 펼쳐 보아야 겠습니다.

<엄마의 작은 실천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30가지 육아원칙을 한의학 정보를 곁들여 말하고 있습니다. 30대 총각 한의사인 저자의 이력도 놀랍지만, 책을 읽다 보면 꼼꼼한 주의력에 더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소아 전문 한의원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아이의 모든 것들은 오히려 편향되기 쉬운 부모의 시선에서 벗어난 객관적인 조언들이라 생각합니다. <심리학에서 육아의 답을 찾다> 역시 몇권의 육아서를 낸 심리학자인 토니 험프리스의 새책으로 83가지 부모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자녀의 심리 뿐 아니라 부모의 자존감과 더불어 배우자와의 문제 등 부모의 고민 역시 심리학으로 상담해 주어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활용하기 쉬운 육아법"

앞으로 소개할 책들이 많은 관계로, 짧은 호흡의 책소개로 전환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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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는 7가지 퍼즐>은 '연결(Connection) 양육법'을 제시합니다. 미국 ForeWord Magazine "올해의 책" 선정작으로 '울지마. 혼나고 싶어?'대신 지은이의 말처럼 '많이 슬픈가 보구나. 울어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되면 어떨까요.

<답답한 아이, 속상한 엄마를 위한 아이 심리학>은 인간발달복지연구소 전문가의 소개로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관한 실례와 동화를 활용한 놀이활동이라는 해답까지 제시합니다.

<죽어라 말 안 듣는 아이, 이유를 알고 싶다>는 제목부터 큰 공감을 갖게 합니다. 고함지르고 화내기 전에 체크리스트를 들고 '도대체 왜?'에 대한 해답부터 찾아 보세요.

<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는 주변인들에게 권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루 1/3을 수면에 바치는 성인은 물론 그 이상의 시간을 수면에 할애하는 아이들에게 단잠자는 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잠자리를 보다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주변 환경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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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활동 함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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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가까워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와 <좋은 독서습관>은 풍부한 유아 그림책 소개가 장점입니다. 전자가 그림책 지도의 전반적인 사항을 알려준다면 후자는 그리고 쓰는 실제 독후활동 방법까지 지도해 줍니다. 큰 틀을 잡고 활용하는 데 두 책을 적절히 섞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독서치료의 첫걸음>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현장 사례가 풍부히 들어가 있어 현실감이 두드러집니다.

<어린이 글쓰기의 전략>은 글쓰기를 전문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지은이가 꼼꼼하게 수업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 중심의 글쓰기 교육 방법을 보다 전문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이 참고하시기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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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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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변화시키는 두뇌음식>은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기 힘든 요즘 반가운 책입니다. 거기다 아이의 두뇌에도 도움이 된다니요. 견과류나 채소 등의 추천 재료가 도움이 되며 서양식 기준의 식단을 보강하기 위해 부록으로 건강 이유식 레시피를 실어 두었네요.

<내 아이의 공부머리를 깨우는 두뇌개발 학습법>은 뇌에 대한 풍부한 상식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도움되는 교욱법을 제시합니다. 막연히 알고 있는 '컴퓨터 게임과 뇌의 관계'등의 과학적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창의성을 키우는 영재 선생님들의 비밀노트>는 과학영재를 지원하는 인재육성 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과학재단에서 엮어 냈습니다. 내 아이가 과학영재인지 확인하고 싶은 분들과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의 학습법이 궁금한 분들까지 고루 만족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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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   "경제 교육"   "스포츠 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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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서툰 아빠들에게>는 10대의 딸을 '호모인섹투스(homoinsectus)'라 칭하는 아빠와 딸의 동행기입니다. '호모인섹투스'는 벌레 서식처 같이 방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딸을 빗댄  말로 이보다 애증이 섞인 별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애증이 있어도 표현조차 못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선물로 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소원해지기 쉬운 아빠와 딸 사이를 조금은 좁혀줄 고마운 책입니다.

<당신의 아이를 CEO로 키워라>는 근래 유일한 경제교육서입니다. 대학교육과 취업이 전부인 시대는 이미 예전일이 돼버린 요즘, 아이에게 경제개념을 가르치는 데 유용합니다. 이영태 박사, 강경태 소장 등 함께 실린 추천사가 믿음을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영재로 키우는 엄마의 101가지 방법>은 피겨요정 김연아, 마린보이 박태환을 보며 수많은 부모들이 꿈꾸었을 스포츠영재의 실제를 보여줍니다. 코치와 관계설정, 부상시 대처법 등 상세한 설명이 이해를 돕는 한편, 공부든 스포츠든 쉬운 길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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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책은 <독이 되는 부모>입니다. 자녀교육서를 전문으로 출간하는 푸른육아 출판사의 새 도서입니다. 자식을 해치는 부모들의 사례를 통해 바른 부모가 되기 위한 해법을 도출해 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책이 정말 여러 권이네요. 좋은부모가 되기 위한 책은 이처럼 한달에도 수십권씩 나오지만 좋은부모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미래와 가족의 행복이라는 희망이 있는 한, 계속 노력해 봐야 겠지요.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는데 좋은부모도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닿을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