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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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마음을 바꾸었어요.
왜?
소년은 대답하지 않았다.

(중략)
늑대를 멕시코인에게 주려는 건 아니에요. 그냥 그곳으로 데리고 가서 풀어 줄거에요. 거기서 온 늑대니까요.
-본문 중에서            

늑대를 잡으면 아버지를 부르러 가기로 했던 약속을 저버린채 빌리는 늑대를 데리고 국경을 향해 간다. 새끼를 밴 암늑대여서 빌리의 맘이 달라진걸까? 늑대의 눈을 바라보던 빌리가 무언가 다른 것을 보게 된 걸까?
처음 타고 왔던 말도 잃어버리고 호시탐탐 도망갈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늑대를 데리고 빌리의 여정은 성공할 수 있을까?
가족들은 빌리를 걱정하며 찾고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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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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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5. 천하에 난리가 터져야만 황상이 외척의힘에 기댈 것입니다.

조조의 말에 코웃음을 치는 조숭. 하지만 태평도의 흐름이 심상치 않음을 지켜보고 있던 조조의 예감은 적중한다. 마원의가 죽임을 당한 뒤 태평도들은 황색 두건을 두르고 봉기를 일으킨다. 이른바 황건적의 난이다. 핍박받던 백성이 성난 도적의 무리로 돌변했다. 이틀을 소탕하러 떠나는 조조. 이제 조조의 활약이 펼쳐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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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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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윌북 (펴냄)

데비 텅이라는 작가에 대해 궁금하게 만든 책이다.

웹툰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이토록 나를 사로잡다니 책이 주는 감동은 무게감 뿐만 아니라 공감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소소한 일상, 책, 홍차에 관한 만화를 연재한다는 데비 텅은 영국에 사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만화가는 만화만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소재의 발견과 그 스토리를 어떻게 이야기화 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심이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도 더 젊은 작가라 깜짝 놀랐다.

아이돌 팬덤에나 쓰는 말인줄 알았던 덕후. 책에도 책덕후라는 말을 쓰니 제법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재미있게 읽고 있으니 옆에서 함께보던 남편도 이건 당신 이야기라며 웃는다.

책을 특별히 좋아하며 읽게 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어린시절의 내게 독서의 시작은 현실도피가 이유였다.

다른 세상. 현실을 잊을 수 있었던 도피처. 뭐든지 가능하고 누구라도 만날 수 있는 곳.

지금의 내게 책은 안식처가 되어준다. 모르는 것이 있을때는 깊이 있는 답을 주고 여유시간에는 친구가 되어준다. 재미있는 책을 읽다보면 몇시간이 통째로 사라지는 시간 삭제의 마법이 일어나가도 한다.

한때는 활자 중독이라고 할 만큼 닥치는대로 읽었지만 이제는 편독의 길도 지나고 어려운 책도 읽으면서 등산가들이 높은 산을 정복하듯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책을 만난다.

갑작스런 빗줄기에 책이라도 젖을새라 책을 안고 뛰고, 인터넷 서점에서 사고 싶은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즐거워한다. 요즘은 휴대폰 어플로 언제 무슨 택배가 오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받을 책이 있을 때는 택배 송장이 뜨는 순간부터 내손에 오기까지 계속해서 송장 조회를 하면서 어디까지 왔나 보게 된다. 모서리라도 찍혀서 구겨지거나 파본이 섞인 책이 도착하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 책과 나의 인연이라 생각하고 반품없이 읽는다.

책에서 좋은 문장을 만나도 줄을 긋지 못해 인덱스를 붙이고 독서를 멈출때도 책을 접지 못해 책갈피는 필수다.

한때는 전자책도 이용해봤다. 하지만 책은 역시 종이책이 진리라는 생각을 한다. 시각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촉각 독서가 주는 그 느낌을 포기할 수가 없다. 책장 가득 책을 정리해놓고 한 권 한 권 책에 얽힌 추억을 되새기거나 종이책을 펼쳤을때 그 책의 내용이 떠오르는 경험이 기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데비 텅의 그림이 너무 화려하지 않아 더 일상적으로 친근하게 느껴진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른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 분모 하나로도 참 많이도 닮은 모습을 보았다.

책 뒤표지의 한 줄이 오늘따라 요새말로 심쿵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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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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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 아침에 소년은 해가 돋기 전에 일어나 마구간의 차가운 어둠 속에서 말에게 안장을 씌우고는 아버지가 일어나기 전에 대문을 나왔다. 그리고 다시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응? 다시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고? 왜???
이건 무슨 일이 벌어지려 한다는 것의 암시지?
빌리에게, 아니면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려고 하는걸까?
낯선 인디언 남자, 늑대의 출몰에 이은 또다른 비극이라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인지. 빌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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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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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 빼앗은 권력은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도 또다른 피의 희생이 필요했다. 역모의 누명을 씌워 송황후의 가문을 몰락시키고 자리에 오른 하황후는 황제 유굉의 사랑이 왕미인에게 쏠리자 왕미인을 독살한다.
환관 왕보와 조절이 사망하자 사라질 줄 알았던 환관의 세상은 사람만 달라질 뿐 유굉의 눈과 귀를 막는 환관의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왕미인의 죽음으로 어미를 잃은 황자는 동태후의 손에서 자라게 되고 이것은 동태후와 하황후의 길고긴 싸움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 여인들의 암투를 빼면 왕조의 역사에 무엇이 남을까? 한낱 여인들의 싸움이라고 하기엔 국운마저 걸린 생존의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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