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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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곳

63. 건국 전설에는 늘 신비로운 존재가 끼어든다.

로마가 생겨나기 전 알바롱가 왕국과 얽힌 신비의 늑대. 바구니에 태워져 강에 버려진 아이들을 키운 늑대의 등장은 이 쌍둥이 아이들이 후에 로마를 세우는데 일등공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구니가 멈췄던 팔라티노. 보잘것없던 이곳이 고대 로마의 역사 내내 신성하고 특별한 장소가 되리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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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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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의 머리
저자가 로마를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 "카피톨리노".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며 카피톨리노는 오늘날과 같은 광경으로 대변신을 하게 된다. '세계의 머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장하는 일은 미켈란젤로가 맡았다. 그의 작품은 박물관 안에만 있는게 아니라 야외에서도 빛이 난다.
조상들의 유산 덕에 여행자가 많은 로마. "조상 덕에 먹고산다"는 말은 노력없이 편히 산다는 비아냥이 담겨 있지만 보존을 위한 노력을 모르기에 할 수 있는 얘기다. 방치되고 버려지면 고물과 폐허가 되어버릴 유산의 보존을 위해 들이는 노력과 재화는 후손의 책임과 의무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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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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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펴냄)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신화 속 존재들은 인류 문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표지글에서

목차를 보면 생소한 이름과 명칭들이 한가득이다. 세이렌, 엘프, 고블린, 임프, 컨타우로스, 호빗, 도깨비, 그렘린, 에코, 다프네 정도만 들어보았을 뿐이다. 낯선 이름들 속에서 유난히 도깨비가 반갑다.

무엇이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게 세계사를 가능하게 했을까? 마음 한켠 기댈 곳이 간절하게 필요했거나 두려운 공동의 대상으로부터 심리적 연대감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신들과 정령 그리고 두려움의 대상까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함께 해온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라니 흥미롭다.

요정이라고 하면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벨처럼 반짝이 가루를 날리는 예쁜 날개에 앙증맞은 크기의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다. 요정은 다 그런 모습일 줄 알았는데,

각 나라마다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요정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탐 린"의 이야기를 보니 안데르센의 동화 "백조 왕자"가 떠오른다. 사랑의 힘으로 저주를 풀었다는 결말은 "눈의 여왕"과도 비슷하다. 아마도 많은 동화들이 구전되어온 요정들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아름다운 금발 여성의 모습을 한 "구라게드 아눈"은 인간과 결혼을 하게 되면 인간 남편이 아내를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 약속이 세 번 깨지면 아내는 영영 인간 세계를 떠나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뭇꾼이 떠올랐다. 아이 셋을 낳을 때까지 선녀옷을 보여주지 말라는 약속. 동양이나 서양이나 3은 금기에 다가서는 숫자인가 보다.

유난히 물의 정령, 물의 요정에 대한 설명이 많다. 명칭은 요정인데 사람을 홀리고 잡아먹는 것은 우리나라 물귀신과 흡사하다. 인어 공주와 유사한 이야기도 여러편이다. "듈라한"에 관한 이야기는 <그린 나이트>라는 영화 한 편을 떠올리게 했다. 꼭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이게 듈라한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은 몰랐다.

영향을 받은 것은 동화와 영화 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의 로고가 세이렌이었다니! 이건 진짜 몰랐던 사실이다.

배은망덕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어떤 은혜를 받더라도 그 보답을 반드시 원수로 갚는다니, 실수로라도 "알레리 브라운"에게 선의를 베풀었다가는 화를 당하기가 십상이다.

당한 불의를 되갚기 위해 복수를 한다거나 은혜를 갚기 위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니. 처음 듣게되는 쌩뚱맞은 캐릭터다.

원한을 풀기 위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나 장난끼는 많지만 복을 주는 도깨비 정도의 존재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타 문화권의 이런 존재들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신화와 설화, 전설로 구전되고 기록되던 것들이 이제는 문학과 미디어로 계속되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들인지 보이지 않을 뿐 실제하는 존재인지는 각자의 선택과 믿음에 달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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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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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MIDNIGHT세트]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 김예령 (옮김) | 열린책들 (펴냄)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까. 모르겠다.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MIDNIGHT세트] 이방인 13쪽

소설의 시작을 여는 첫 줄, 첫 문장이 그 어느 소설에서보다 강렬하다. 이 한 줄의 번역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글도 보았다. "엄마가 죽었다"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를 두고. "오늘" 뒤에 쉼표를 찍을 것인가를 두고.

어쨌거나 엄마의 죽음이라는 중대사를 대하는 뫼르소는 담담히 모르겠다고 말한다. 나는 이것을 문제삼아 뫼르소의 도덕성을 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인을 저지르고 재판을 받는 동안 뫼르소가 비난을 받아야했던 이유는 살인이 아니라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과연 그는 슬퍼하지 않았을까?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남들과 달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슬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슬퍼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랑했다는 것은 아닐텐데.

너무 기쁜 일이나 지나치게 슬픈 일에 맞닥뜨렸을때 흔히들 "실감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뫼르소에게는 어머니의 죽음을 실감하고 슬퍼할 겨를이 있었나?

엄마의 장례를 치르던 날과 똑같은 태양아래서 저지른 살인. 뜨거운 태양을 벗어나고자 내딛은 한 발짝이 살인에 다가서는 한 발짝임을 뫼르소 그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태양때문에 일어난 살인이라니, 진실을 말했지만 믿어주는 이는 없다. 임종은 지키지 못했지만 장례식을 끝까지 함께 했던 뫼르소에게 그날과 똑같은 태양은 엄마의 죽음을 일깨우는 방아쇠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마지막으로 엄마의 시신을 보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밀크 커피를 마시고 여자와 코미디 영화를 보러 간 것으로 그는 유죄가 되고 사형수가 된다. 뫼르소의 재판에서 증언을 했던 사람들은 정작 뫼르소와는 친분이 전혀 없던 양로원 사람들이었다. 살인의 현장에 있었던 레몽의 증언은 그가 포주라는 이유로 묵살된다.

변호사는 마지막 변론을 하며 "나"라는 인칭을 사용한다. 마지막 항변의 기회조차도 철저하게 뫼르소는 자기 인생에서 소외되는 이방인이다.

사형수가 된 뫼르소를 위해 기도해주러 사제가 찾아온다. 뫼르소는 그 사제를 향해 쏟아낸다. "164. 당신에겐 당신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인지조차도 확실치 않을 거야. 마치 시체처럼 살고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난 나 자신에 대해 확신하고 모든 것에 확신해, 당신보다도 더.나는 내 삶과 이제 곧 닥칠 죽음에 대해 확신해." 신앙의 구원을 뿌리치고 자신의 죽음을 직시한다.

자연사, 살해, 법에 의한 처형의 3가지 죽음이 엄마, 아랍인, 뫼르소의 죽음을 통해 나열되고 있다. 뫼르소는 자신의 죽음에 이르러서야 죽음에 가까이 이른 엄마가 느꼈을 해방감을 짐작해본다. 그리고 자신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다시 살 준비가 되어있음을 느낀다. 세상에 무관심하게 살아오다 죽음을 직시하고 나서야 깨달은 행복.

스스로의 선택으로 혹은 타인에 의해서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이들, 자신의 감정이 억눌리고 자신이 속한 일에서 제외되는 삶에서 이방인이 아닌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을까?

까뮈는 세상의 부조리를 소설로 구현한 작가라던데 열번쯤 읽으면 이해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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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 -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윌 스토 지음, 이현경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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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죠. 나를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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