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케의 동물 이야기
악셀 하케 지음, 이영희 옮김, 미하엘 소바 그림 / 창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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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동물에 관한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다. 하케의 동물 이야기는 다분히 주관적이며 작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소개된 동물들의 생김새나 생활방식에 대한 이유를 나름대로의 상상을 가미하여 아마도 이러하지 않았을까라는 것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인간들의 편한 생각들에 의해서 오해를 받고 있는 동물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오해를 받고 있음을 절절히 호소하기도 하며 때론 인간들의 무지에 대해서 코웃음 치는 센스도 발휘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동물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른 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혹 이런 맘으로 이 책을 선택한다면 이 이야기들을 진짜로 받아들여야 할지 아님 그냥 웃고 넘어가야 할지 망설이다 책을 덮을게 분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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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전5권 세트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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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5권의 책중 3권만 성공했다. 읽는 것을 말이다. 솔직히 환타지도 아니고, 논리의 전개가 순조로운 글도 아니고,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다. 단지 혼란만을 느꼈다. 작가는 마감일까지 손을 놓고 있다가 편집자의 재촉으로 인해 호텔에서 거의 감금당하다듯이 해서 하루 혹은 이틀만에 글을 다 썼다고 한다. 작정을 하고 글을 쓰는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 쓰는 것이 이야기가 더 잘 풀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혼란, 혼돈, 어딘가 정리가 안된 느낌을 받았다. 만약 이것이 작가가 의도한 고도의 기술이라면 분명 단단히 그 기술에 넘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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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女心 2006-01-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대는 많이 했는데; 저는 1권만 성공했습니다. 처음에 지구가 멸망되는 부분까지는 그래도 기발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히치하이킹 이후의 전개가 너무 복잡해서.. -_-; 동감

아라 2006-08-3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권도 성공 못했습니다. -_-;;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어디 내다 팔아버리고 싶은 책 (....)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 조선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
김태완 엮음 / 소나무 / 2004년 8월
구판절판


하늘과 땅은 사람을 비롯해 모든 것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은 만물을 낳기만 했을 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만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연을 다듬어서 문화를 창조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비로서 하늘과 땅의 만물창조가 의미를 갖게 된다. 문화를 창조하는 이런 행위가 정치이고, 정치가 바로 도를 실현하는 행위이다. 도는 사람이 자연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길이다. 이 삶의 도리를 먼저 깨달은 사람이, 정치적이자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어 사람들을 이끌어가야 한다.-22쪽

다른 사람들의 불공정한 행위가 싫다면 반드시 자신을 살펴보아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사로운 마음이 없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자신을 돌이켜보아야 합니다.-47쪽

지금 말을 꺼내면 죄를 불러들이고, 말이 흐르면 화를 부른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나랏일이 날로 잘돗되고 국정이 더욱 어지럽게 되는 것을 차마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찌 감히 임금에 관련된 것이나 임금이 싫어하는 것을 말하지 않으려는 풍조를 좇아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숨길 수 있겠습니까? 어찌 속된 선비처럼 왜곡된 말만 따라하면서 인재선발을 맡은 관리의 기준에만 부합하려고 함써, 전하의 은층을 훔쳐서 임명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임금의 잘못이 곧 국가의 병이라는 것을 대략 말씀드린 것입니다.-50쪽

사람이 세월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이지, 세월이 사람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지는 않습니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세월 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것 또한 부질없는 생각일 뿐입니다.-117-118쪽

세월은 이처럼 빨리 지나가고, 나에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죽을 때가 되어서도 남들에게 칭송 받을 일을 하지 못함을 성인은 싫어했다. 살아서는 볼 만한 것이 없고 죽어서는 전해지는 것이 없다면, 초목이 시드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무지한 후진을 가르쳐 인도하고, 터득한 학문을 힘써 실천하며, 등불을 밝혀 밤늦도록 꽂꽂이 앉아, 마음을 한 곳에 모으기를 일평생하자. 그렇게 하면 깊이 사색하고 반복해서 학습하게 되어, 장차 늙는 것도 모른 채 때가 되면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일 것이니, 마음에 무슨 유감이 있겠는가?-118-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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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구판절판


기억은 조그맣지만 투명한 개울물처럼, 조심스럽게 우리들의 식탁을 흘렀다.-111쪽

처음부터.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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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구판절판


두려움과 불안과 망설임 때문에 모든 것을 향해 등을 돌려 버리면, 새로운 기회는 싹이 잘려 다시는 이 세상에 얼굴을 내밀지 못할 것이다. 후회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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