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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스도쿠에서 페르마의 정리까지
귄터 치글러 지음, 여상훈 옮김 / 들녘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귄터 치글러는 Proofs form THE BOOK의 공저자로 유명한 현역 수학자이다. "하늘책의 증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내용도 흥미롭고 글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귄터 치글러가 썼다는 Darf ich Zahlen?의 번역서인 "수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를 읽어 보았다.


수학자에게는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어서 좀 심심했지만,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롭게 읽힐 만한 책인 것 같다. 그런데 번역은 좀 많이 아쉽다. 


도대체 수학에 대한 책을 번역하는 출판사는 왜 감수 받을 생각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analytische Theorie를 "분석론"으로 번역하는 수준이라니...


더 이상한 것은 책 곳곳에 있는 오탈자. "낮선" 같은 오자조차 잡아내지 못하는 편집자이니 비문 놓치는 거야 당연한 수준일 듯.

번역자의 무지, 편집자의 불성실, 출판사의 무개념이 합작해서 괜찮은 책 하나 망쳐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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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은 아인슈타인의 생일이다. 그리고 또한 3.14라는 표기 때문에 원주율을 기념하는 pi-day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이 수학적으로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주팔자적인(?) 해설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에게는 아인슈타인의 생일이나 pi-day보다 더 중요한 날이 되었다.

바로 이날 나의 첫 아기가 태어났으니까. ^^;

0.01kg만 더 살이 붙었어도 3.14kg이 되었을 텐데, 아무튼 30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결국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우리 딸을 생각하면 계속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진다.

그러나 신생아실 최고의 먹보라는 얘기에 아기 분유값을 어찌 댈지 고민이다. -_-;;

그래도 건강하면 됐지 뭐. 돈이야 열심히 벌면 되는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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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들 사이에 떠도는 농담. 하긴 수학뿐이랴만.


Q: 학사 학위는 언제 받는가?
A: 내가 4년 동안 그렇게 놀았는데도 의외로 꽤 아는 게 많다는 것을 깨달을 때.

Q: 석사 학위는 언제 받는가?
A: 그렇지만 사실 난 정말 아는 게 없구나 하고 깨달을 때.

Q: 박사 학위는 언제 받는가?
A: 남들도 역시 아는 게 없구나 하고 깨달을 때.

난 아직 박사는 멀었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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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13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로 아는 게 많다는 걸 경험하기 위해 좀 더 다녀야 할 듯;;그래도 문득 문득 남들은 모르는 용어가 뛰쳐나올 때가 있어서 당황스럽죠^^;
 

우선 뉴스메이커에 실린 기사부터.
'한국 수학계가 이룬 쾌거인가, 아니면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인가.'

그리고 제 홈페이지에 어느 분이 좀더 자세한 진상에 대하여 남긴 글.

본 해프닝(?)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김양곤 교수는 중국의 전문대학 교수 그리고 성결대학교의 멀티미디어학부의 컴퓨터 그래픽전공의 교수인 진성아 교수와 함께 MATHPREPRINTS.COM에 문제의 논문 P!=NP를 게재합니다.

2) 위스콘신대학의 조교수인 남기봉 교수는 공동저자이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이름이 빠졌다가 넣어졌다가 하는데 아마 의견이 갈린 듯합니다. 남기봉 교수의 홈페이지의 C.V.에는 이것이 그냥 preprint로 넣어져 있습니다.

3) 어쨌든 본 논문은 미국의 두 SCI Journal에 투고가 되어졌다가 심사과정에서 오류가 지적되어 reject됩니다. 다시 중국의 SCI Journal에 투고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4) T. Chow 교수의 지적에 의하면 그들은 Lie Algebra의 전문가로 "non-deterministic coefficients", "deterministic coefficients"를 NP/P로 규정하고 그들의 machinery내에서 P이나 NP가 아닌 문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더 강력한 machinery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설명을 너무 모호하게 하고 있어서 증명이라 간주할 수 없다고 합니다.

5) 즉 그들은 P/NP의 전문가가 아니며 Lie Algebra의 전문가인데 이 분야를 연구하다가 유관성을 발견, 이의 해결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들의 주장을 (혹은 김양곤 교수의 주장)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6) JAADS라는 인도의 잡지는 창간된 지 1년도 안된 잡지인데 현재 구독가능한 도서관이 저로서는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1년에 3번을 내는 잡지인데 작년에는 1년에 1번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양곤 교수의 논문이 채택되기로 confirm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7)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한편의 해프닝으로 끝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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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난다. -_-

책에 은사님의 추천사를 받는 게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한 건가? 내가 쓰기 싫다는 분을 졸라대기라도 했나?

마치 내용도 없는 책을 교수들의 추천사로 포장해서 팔아먹으려는 듯 생각하는 사람을 보니 정말 짜증난다.

나를 가르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추천사를 부탁드리는 게 그렇게도 이상하게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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