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의 형 션은 길거리에서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울지 말고, 밀고하지 말고, 복수하라는 세가지 규칙에 따라 형 방에서 총을 찾아 들고 나선 윌.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 동안 매층마다 엘리베이터는 서고, 윌은 죽은 이들을 만난다. 복수로 인해 이어지는 비극의 악순환. 윌은 어떤 선택을 할까.
시로 씌여진 이 책은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다. 하아... 하면서 가슴아프게 읽어내려가다가 맨 마지막 페이지의 한문장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엔딩이 될 거 같다. 강추.
I WOKE UP
in the morning
and tried to remember
if I dreamed about
anything
I don't think I did
so I pretended that
I dreamed about
Shawn
It made me feel better
about going to sleep
the night he was
murdered
AND YOU KNOW
it’s weird to know
a person you don’t know
and at the same time
not know
a person you know,
you know?
* 요즘 눈에 종종 띄는 이 작가 Jason Reynolds. 처음 읽어 본 이 작품에 푹 빠져서 그의 작품을 두 권 더 읽었다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있고 재미있게 잘 쓴다. 계속 읽어봐야지.
* 책을 다 읽고 우와! 하면서 아들녀석에게 읽어보라고 던져주었다. 물론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 회유반 강제반으로 떠밀려 겨우 읽은 녀석 다 읽고나서 한마디 I don't like it 어떤 점이 맘에 안 들었는지 뭐 그런거에 대해서는 물어도 대답없다. 아... 책읽고 나서 책에 대해 수다 떠는거, 좋아서 흥분하고 후졌다고 욕하고 그러는 거 이제는 정말 이룰 수 없는 꿈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