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마음 돌아보기 -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에토 노부유키 지음, 박재현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는 돌아보면서 현재의 자기 모습에는 관심이 없다.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면서 지금에 충실한 사람은 많지 않다. "하루 1440분 중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시간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은 받는다면 나를 비롯한 대부분이 한참을 고민하며 우물쭈물한다. 왜 그럴까?

우리는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게 아니다. 돌아보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마음을 돌아본다고 뭐 달라질 게 있을까 생각도 한다. 하지만 달라진다. 하루 1440분 중 자신을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자신, 마음을 돌아본다면 적어도 내년 아니 몇 년후에는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행복과 멀게만 여겼던 것들", "왜 지금이 소중한가", "내 인생이 사흘 뒤에 끝난다면" 그리고 "뒤늦게 후회하지 않을 삶의 자세 10가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원저에는 아마 없을 것 같은 사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기에 도움을 준다.

이 중에서 "왜 지금이 중요한가"에 더욱 더 마음이 간다. 저자가 말했듯이 지나간 과거와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현재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는 현재밖에 살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당신이다. '지금'이 중요한 이유이다.



왜 지금이 중요한가

1. 나는 현재에 얼마나 충실한가
사 람들의 고민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많은 걱정거리 속에서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의외로 적다는 점이다. 우리의 걱정은 이미 지나가버린 일들을 하염없이 되뇌며 후회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아직 오지고 않은 미래의 고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이다. 인간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래의 일로 근심한다.

인 간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종류의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현재밖에 살 수 없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다. 어떻게든 마음의 평온을 어고자 하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당신이다.

지금이라는 시간을 쓸데없는 걱정으로 낭비해서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은 현재라는 인생을 깊이 있게 음미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2. 지금 웃지 않으면 죽을 때도 웃을 수 없다
과거에서 보면 인간은 지금이 가장 늙었다. 그러나 미래에서 보면 지금이 가장 젊다. 그러므로 지금 무엇을 하든 늦지 않았다.

내일은 좀 더 행복하길 바라는 기도에는 오늘은 부족한 하루였으므로 채워진 내일을 약속받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내일은 오늘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시선을 미래에 꽂아두면 현재에 소홀해 지기 마련이다.

현재는 우리에게 주어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다. 내일보다 오늘을 기도하고, 미래보다 지금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그때 그랬더라면'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매 일 반복되는 특별한 것도 없는 광경, 이런 모습도 금방 사라지겟지. 훌쩍 세월이 흐른 뒤에는 지금 이 순간이 되돌릴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겠지. 아무것도 아닌 지금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때라고 그리워하고,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그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간절히 원하는 날이 오겠지.

더더욱 지금을 음미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이 순간 한 걸음 물러나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자각하면서 1분 1초 깊이 있게 음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4. 한 잔의 물에도 스토리를 느껴라
지금을 음미하려면 스토리를 느끼는 힘을 가져야 한다.

모 든 사물에는 스토리가 존재한다. 지금 입고 있는 옷에도 디자인하는 사람이 있고, 천을 짜는 사람이 있으며, 재단과 재봉을 하는 사람이 있다. 완성된 옷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품질을 체크하는 사람도 있고, 포장에 담는 사람, 운반하는 사람 그리고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셔츠 한 장에도 수 많은 사람들의 더 많은 스토리가 담겨 있다.

지금은 단순한 지금이 아닐뿐더러 그냥 지금도 아니다. 여러 가지 일이 차곡차곡 쌓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특별한 지금이다. 따라서 지금을 곱씹는 사물에 담긴 스토리를 느끼는 힘이 필요하다.


5.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자연과 인연을 느끼는 힘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혹은 지금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에 깊이와 무게를 안겨준다.

일기일회, 일일일생의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보자. 그러면 지금에 충실하고 방황과 고민이 한결 줄어든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6. 답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인간)심리 밑바닥에는 인생의 해답을 타인의 입을 통해 간단히 얻으려는 안이함이 있다.

행복이나 이유, 희망, 구원 씨앗과 뿌리가 되는 답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먼 곳이 아닌 내 자신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7. 자신의 보폭으로 걷는 사람이 가장 멀리까지 걷는다
행 복은 당신 곁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단신이 발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행복의 미소에 미소로 답하면 당신의 이웃인 행복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그 미소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무시하거나 차가운 얼굴로 지나쳐버리면 행복은 세상에서 가장 먼 이웃이 되고 만다.

인 생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할 때는 일정한 호흡과 리듬을 유지하면서 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써 속력을 내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려야 한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군간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긴 호흡으로 달리는 사람이 가장 멀리 간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행복에 눈을 돌리고 자신의 보폭에 맞춰 분수에 만는 생활을 해보자. 분명 짙게 우러난 행복이 조금씩 배어 나올 것이다.


8. 행복은 우리 곁에 있다
바로 평범함이다. 지극히 평범한 샹활을 당연하게 반복하는 일상 속에 영광도 있고, 행복도 있고, 성공도 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땀을 흘리며 미소 짓는 의인이 우리 주변에 살고 있고, 그들에 의해 세상은 유지된다. 행복이 당신 곁에 있는 것처럼, 진정한 영웅은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한 채 당신 곁에 있다.


9. 평범함이 최고의 비범함이다
평범함 삶을 외곬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비범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것보다 더 강하면서도 안동된 마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평범함이 비범함인 셈이다.


"내가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저자의 마지막 말을 새겨본다. 과거, 현재, 미래를 살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가는 것은 지금이다. 지금에 충실하자.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더 자주 여행을 하고 더 자주 석양을 구경하리라.
산에도 가고 강에서 수영을 즐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살아가는 대신에 오직 이 순간만을 즐기면서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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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 - 정의를 위한 처절한 2인의 전쟁 국민 90%가 모르는 이야기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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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대중 曰 김영삼 씨는 대단히 어려운 일을 아주 쉽게 생각한다.

김영삼 曰 김대중 씨는 쉬운 문제를 대단히 어렵게 생각한다.

기자의 질문에 서로 상대방을 이야기 한 말이라고 한다. 사실의 진위를 떠나 두 명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위의 관점에서 두 명을 바라고 그들의 행보를 살펴보면 많은 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연관된 인물들이 많이 살아있고 영향력이 있기에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전을 찾아볼 수 없다. 이번에 나온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은 김대중과 김영삼을 빗대어 구술한 야사野史이다. 김대중이 나으냐 김영삼이 나으냐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빼고는 한국 현대사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선거주에서 가장 극적인 것이 2번 있는데 그 둘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있었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라이벌이 아니었다. 적어도 김영삼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김대중도 마음속으로는 큰 마음(?)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신민당 대통령 후보 선거전 이전에는 라이벌이 아니었다. 김영삼은 주류로 자리잡고 있었고 김대중은 늘 변방이었다. 그를 주류로 끌어들인 것은 다름아닌 김영삼이다. 그들의 (둘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애증의 시간은 시작된다.

신민당 대통령 후보전에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김영삼이 나선다. 혼자로서는 역부족임을 알고 김대중과 이철승을 끌어드린다. 김영삼이 주류이자 대세이었기에 들러리를 서기를 거부한다. 하지만 역사가 마음먹은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지않는가. 3파전에 돌입하고 과반수를 얻지못한 3명은 김영삼과 김대중의 결선투표가 치뤄진다. 이철승이 김대중을 지지하여 결국 김대중이 박정희의 대항마로 나서게 된다. 김대중이 잠시 주류인 것처럼 보이는 시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대중의 시련은 대통령 후보로 박정희를 위협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금도 가장 큰 병폐인 지역감정이 김대중때문에(?) 박정희측에서 만들어 낸 전략이다. 만일 김대중이 아니고 김영삼이 후보가 되었다면...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나왔을까? 부질없는 생각이다.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79년 신민당 총재 투표에서는 김대중계가 이철승을 지지하지 않고 김영삼을 지지해 김영삼이 총재에 오른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김영삼이 총재가 되어 부마항쟁을 촉발 시킨다. 박정희의 종말로 가는 길목에 김영삼이 있었다. 그를 거기에 서게 한 것은 김대중의 도움이었다. 둘은 항상 한국 현대사의 길목에 서 있었다.

김영삼과 김대중과는 상관없는 하지만 현대사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건중에 하나인 1980년 서울역 회군에 대하여 잠시 언급된다. 아마 이야기만 잘 각색하여도 한 편의 영화는 될 것이다. 지도부의 잘못된 판단이 단지 그 사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30년이 지나 지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100년 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별도의 글로도 부족하다. 다음을 기약하자.

한국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거기에 저자의 특유의 입담을 더하여 구술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자 치명적인 단점이다. 재미있고 잘 읽혀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단점이다.

이제는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에 대한 평가하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책이 그 강을 건너는 길목에 작은 다리가 되리라 믿는다. 거창한 이야기 보다는 소주 한잔에 새로운 안줏거리를 찾는다면 바로 이 책이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딱 안줏거리로 만족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한데 요즘 같은 세상에 이만한 안줏거리를 찾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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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답이다 - 생각을 성과로 이끄는 성공 원동력 20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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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가 우리에게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까요?
답은 제목처럼 '실행이 답이다'입니다. 한데 너무 간단한 정답이라 쉽게 수긍하기 힘듭니다.

저자가 이 책으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미루고 있던 일 한 가지를 드디어 실천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합니다. 또 한 마디를 더 들을 수 있다면 시간이 많이 흐른 후 "그때 책을 읽고 실천했던 작은 일이 계기가 되어 내 인생이 이렇게 달라졌다"고 듣고 싶다고 합니다.(301쪽)

내가 저자에게 두 마디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도 잠깐 하였습니다. 고민한다는 자체가 저자의 믿음을 져버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우리에게 "지금 아니면 언제? 여기 아니면 어디서?라는 마음으로 당장 이 자리에서 실천"해라, 그리고 "이것이 습관이 되게 하자.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모든 변화는 작은 실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자가 바라는 말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슬픈 단어는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이다." 나는 독자여러분이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간간이 이런 슬픈 단어를 중얼거리면서 한숨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대신 세월이 흐를수록 "그때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라고 말하면서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다.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303쪽)

 
이런 저자의 생각을 거론하는 이유는 저자의 당부이기도 합니다.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읽기를 부탁'한다고 부탁했습니다.(11쪽) "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지금까지의 독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만약 지금껏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 왔다면 이 책은 자신이 책을 쓰는 저자라고 상상하면서 읽어보자. 늘 학습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 왔다면 이번에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읽는다고 생각해보자.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관점이 바뀌면 보이는 것이 달라지고, 보이는 것이 달라지면 얻는 것도 달라진다.

자를 비롯한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책읽기를 권합니다. 한 발 빠져 무슨 소리를 떠드는지 바라보지 말고 내가 전달한다는 자세로 임해야겠습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독서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줄거라고 믿습니다.

이 책에서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독서 패러다임을 바꿀 기회로 삼고자 하는 맘이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그때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몇 년후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많은 다른 분들도 이 말을 절로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덧_
아이폰 어플로도 나와있더군요. 몇 가지만 보안해서 유료화해도 좋을 듯합니다.





덧붙임_
더난출판, 2011년 2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이 책에 있는 삽화는 친근감이 갑니다. 얼마전 읽은 책에서도 보았는데 책을 찾을 수가 없군요. 무인서가에 기부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난출판 도서만 찾다가 청림출판에서 나온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에 삽화가 들어 있음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공병호의 책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한데 이름은 어느 곳에도 표기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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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
제프리 J. 폭스 지음, 이현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처럼(?)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내용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두움과 밝음이 함께 존재하기에 장점이기도 합니다. 책을 옆에 두고 아무때나 펼쳐들고 한 챕터씩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챕터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듯이 느끼는 점도 각각 다를 것입니다. 꼭 봐야 할 책은 아니지만 옆에 두고 아니면 화장실 앞에 두고 짬짬히 읽는다면 그 몫은 충분히 하리라 생각합니다.

*

'지출 삭감'에 목숨을 바치는 십자군은 기술훈련으로도 알려진 타격연습을 줄이려고 부단히 애쓴다. 그들은 광고, 상품 판촉, 판매 수수료, 출장비, 시장조사, 연구개발, 신제품 출시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압력을 가한다.

그러한 지출절감은 근시안적인 행동이다. 지출을 줄이려는 행동으로 인해 기업은 자사의 고객을 보지 못하고 회사의 이야기에 무관심하게 된다. 그 결과, 고객 또한 그 회사를 보지 못하고 회사의 이야기에 무관심하게 된다. 고객은 다른 판매인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다.

Ch. 43 - 타격연습을 결코 취소하지 마라

*

각 챕터 끝에 있는 아포리즘도 참 좋은 말입니다. 다만 챕터의 내용과 연계가 안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 43에는 밥 딜런의 글귀가 있습니다. 챕터의 내용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원저에는 없고 추가한 내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저자나 기획자 누구의 의도든지간에 내용과 연관이 없는 글귀는 너무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 잠자리에 들며 그 사이에 원하는 일을 한다면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Bob Dylan

*

2달러짜리 점화플러그와 1천 달러짜리 조향장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 만약 둘 중 하나가 고장 나면,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훌륭한 기업의 기계는 모든 부분이 함께 움직이며, 서로 의존적이다.

Ch. 25 - 이원 전용 주차공간을 없애라

*



 





덧붙임_
더난출판, 2011년 2월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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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을 바꾸는 감동의 한마디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늘 곁에 두고 간간히 시간 날때마다 일고 싶은 책이 몇 권 있습니다.
그 목록에 이 책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회사가 발전한 이유에 대해 생전에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자신은 평범한 인간이었다.
훌륭한 인재가 많았다.
방침을 명확히 제시했다.
비전을 널리 알렸다.
시대에 맞는 사업을 했다.
파벌을 만들지 않았다.
투명경영을 했다.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경영을 전개했다.
사업을 공적화 했다.

이 말에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긍지를 심어주고, 감동을 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영한 그의 태도가 명확히 나타나 있다. (6쪽)

*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는 제목만으로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 많은 사람을 잃고 길을 헤매였습니다. 표지의 느낌표가 이 책의 내용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몇 마디의 말로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

마쓰시타가 말하는 인간존중은 책의 본문에 나오는 '덕분에'가 전부 말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한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이러한 책을 읽는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에게 먼저 '덕분에'라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051 덕분에

'덕분에'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 말은 자신이 이속에 존재하기 위해 힘을 빌려준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아니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신세를 진다.
"나는 누구의 신세도 지지 않는다."
"나는 누구에게도 폐를 끼친 적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인간 사회란 본질적으로 그렇지 않다.
서로 작은 폐를 끼치고 신세를 지며 살아간다.
'덕분에'라는 인사말이 있다.
"건강하세요?" 하고 물으면 "덕분에 건강합니다."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 말은 당신 덕분에 건강하다라는 의미만은 아니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사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다.
자연의 이치를 담은 마음의 표현이 덕분에라는 짧은 말에 집약되어 있다.
모든 사람, 모든 사물,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낸다.
이는 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도 하다.
그것을 표현한 '덕분에'라는 말은 곰곰이 음미할수록 진정 아름답고 깊은 맛이 나는 말이다.


*

"인간을 무한한 가치를 지닌 절대적인 인간으로 인식"하고 "누구를 만나든 상대를 무시하거나 깔보는 태도를 취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인간은 위대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아주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마쓰시타의 경영은 "인간 존중의 감동경영"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평가해 주는 사람,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쁨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커다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인간은 서로 인정 받음으로써 스스로가 소중하다고 인식합니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마쓰시타가 말하는 "인간 존중의 사상"에서 출발합니다.

*

마쓰시타의 경영의 출발점은 항상 인간이었다. 마쓰시타는 "당신의 경영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의 경영 근본 혹은 출발점은 인간 존중의 사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7쪽)

*


덧붙임_
더난출판, 2010년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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