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의 제국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기록한 우리 시대 음식열전!
황교익 지음 / 따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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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은 모든 감각과 통한다. 섬세하게 다듬으면 세상이 보이고 들린다. 눈으로만 보지말고 혀로만 느끼지 말고 모든 감각으로 느끼고 음미해야만 미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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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 MIT 경제학자들이 밝혀낸 빈곤의 비밀
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지음, 이순희 옮김 / 생각연구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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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해결을 위한 두 가지 시선이 있다. 하나는 가난은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원조를 통한 선순환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해외원조 찬성파이다.

제프리 삭스는 2005년 출간한 《빈곤의 종말》에서 부유한 나라들이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1,950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한다면 2025년 끝날 무렵에는 빈곤이 완전히 사라질 거라고 주장한다.

다른 하나는 부패와 태만을 불러일으키는 원조보다는 자유 시장 시스템을 통한 동기부여가 해결책이라고 말하는 해외원조 반대파이다. 원조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원조는 독자적인 해결책 마련을 막을 뿐 아니라 피원조국의 여러 기구를 부패로 내몰고 기반을 약화시킨다. 나아가 원조 기구가 영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만든다. 가난한 나라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대안은 자유 시장 시스템을 도입해 적절한 동기부여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가난한 나라는 외국의 기부금이나 보조금에 기대면 안된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중대한 문제의 해답으로 제시되는 정보조차 확신하기(?믿기) 어렵다고 말한다. 약 200개국의 자료를 살펴보면 원조를 많이 받은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빨리 성장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로 원조 무용론을 입증하는 증거로 볼 수 있지만, 정반대의 논리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만약 원조가 없었다면 가난한 나라는 재앙에 직면했을지도 모르는데 원조 덕분에 그것을 피했다는 말이다. 어쨌든 무엇이 올바른 해결책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진행하는 원조 사업은 대규모 투기사업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원조를 해야하는가 아니면 원조를 중지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가. 저자들은 이러한 이분법적 주장에 반대한다.

경제학 분야에서도 '빈곤의 경제학 Economics of Poverty'은 경제학의 빈곤 Poor Economics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가 가진 것이 적다는 이유로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적 현실에 흥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원제가《Poor Economics》인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현실은 세계적인 빈곤 문제 해결 투쟁을 크게 약화시킨다. 문제를 단순화하면 해결책도 단순해진다.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난한 사람들을 만화속에 나오는 인물로 취급하지 말고 그들의 생활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의 생활 속에는 복잡한 동시에 비옥한 자원들이 숨어 있다.

제목을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로 정했다. 정말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일까? 매우 역설적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합리적이지 못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기 때문에 무언가를 선택할 때 부자보다도 훨씬 더 신중하게 행동한다. 꼼꼼하게 행동해야 생존이 가능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두 부류의 삶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난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가난한 사람을 계속 가난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가난한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가족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키려면 훨씬 더 많은 기술과 의지, 노력이 필요하다. 가난하지 않은 사람은 적은 비용, 작은 장벽, 작은 실수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지만 가난한 사람의 일상에서는 그것은 큰 문제가 되곤한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소극적)인 이유이다.

우리에게는 가난을 근절할 스위치가 없다. 이를 인정한다면 우리가 기댈 것은 시간 뿐이다. 세계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목표는 당장 내일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의 고삐를 늦추면 그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요원해진다. 저나는 우리들이 인내심을 발휘해 한 단계, 한 단계 접근하는 것이 빈곤 문제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일 뿐 아니라, 세계를 보다 행복한 곳으로 바꿔놓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확신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성공은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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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1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사이드 애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인사이드 애플 Inside Apple - 비밀 제국 애플 내부를 파헤치다
애덤 라신스키 지음, 임정욱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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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있는 모든 이는 밖으로 나가기를 원한다. 그리고 밖에 있는 모든 이는 애플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한다.


애플이 애플일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스티브 잡스가 있기 때문이다. 잡스가 떠나고 애플이 계속 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우려와 애플의 비밀스러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애 플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방법은 다른 회사와 달라 사람들은 그들이 호박벌 같다고 말해왔다. 호박벌은 공기역학 구조상 날 수 없는 데도 실제로는 날아다녀 불가사의한 존재로 여겨진다. 이처럼 애플은 앞으로도 계속 하늘 높이 날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전보다 덜 불가사의하게 됐다.


잡스의 애플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애플이 잡스이고 잡스가 곧 애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잡스가 없는 애플은 그저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잡스가 없기 때문이다. 잡스의 애플시절 '훌륭할 뿐'인 것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애플은 '비상식적으로 휼륭'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저 훌륭한 제품을 계속 구매할 뿐이다.

포스트 잡스는 일단(?) 팀 쿡이다. 아직은 잡스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애플은 과연 5년 후에도 지난 15년 동안 보여줬던 놀라운 혁신과 성장을 이어나가며 세계 최고 기업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계속해서 애플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잡스의 일화이다. 자기 사무실의 휴지통이 며칠째 비워지지 않아 청소부에게 물었다. 왜 내 휴지통을 지우지 않았지요? 청소부는 머뭇거리며 사무실 자물쇠가 바뀌었는 데 아무도 자기에게 열쇠를 주지않았다고 했다. 청소부에게 열쇠를 주면 된다는 손쉬운 해결방안이 있는 것이다. 잡스는 이 이야기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유가 중요합니다. 당신이 청소부인데 CEO에게 휴지통을 비우지 못한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루비콘 강을 건넌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잡스는 요다의 말을 빌어 다시 말한다.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냥 해보겠다는 것은 없습니다.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잡스가 제리 양의 초청으로 야후 간부들에게 강연 내용의 일부이다.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멋지게 해낼 수 있는 것 하나만 선택하십시오." 야후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잡스도 애플컴퓨터에서 쫒겨나지 않았었다면 아마도 야후와 같은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플은 자신하고 있다.
"애플은 딜레마는 없습니다. 다급한 상황일 경우, 어떤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면 그날 오후나 다음 날 바로 미팅을 합니다. 따로 멀찌감치 미팅 날짜를 잡고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가 존재하는 한. 하지만 애플에게 잡스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애플 이 가진 패러독스에 대해 더 큰 놀라움을 느낌과 동시에 애플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될 수 있다. 투명경영, 권한이양, 지역거점분산형 경영, 정보굥유 등을 강조하는 현대 경영학 이론을 애플은 모든 면에서 거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이 이런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스티브 잡스라는 걸출한 천재의 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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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1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 우리 시대 지성인 218인의 생각 사전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최성일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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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에는 불만이 없다. 다만 편집은 1점짜리다. 목차에서 ㄱ, ㄴ 순이 어떤 기준인지 제멋대로이다. 전체를 바꾸는 것은 편집에 문제가 있으니 인데스와 차레를 바꾸어 재판을 찍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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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 복잡한 세상의 디노베이터가 되는 기술
도널드 노먼 지음, 이지현 외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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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해를 통해 복잡한 시스템을 간단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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