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 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스카페타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 고의로 유사 천연두 바이러스를 살포하여 세상을 공포로 몰아넣는 살인마 '데드닥'과, 버지니아 주의 여성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의 숨 막히는 두뇌싸움을 그린다.

버지니아 주 쓰레기 매립지에서 시체가 한 구 발견된다. 전문가의 손에 의해 머리와 팔다리가 잘려나간 흔적은, 스카페타가 조사 중인 8년 전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다섯구의 시체들과 비슷하다. 이 대담한 살인마는 데드닥(deadoc : dead doctor)이라는 아이디로 끔찍한 사지절단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며 접촉을 시도한다.

사건을 파고들던 스카페타는 버지니아에서 발견된 희생자가 천연두와 유사한 변종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사실과 자신 역시 그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죽음의 위협에 직면한 스카페타 앞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살인마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낸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변화하는 등장 인물간의 관계가 흥미롭다. 첫사랑인 FBI 특수요원 마크 제임스의 죽음에 고통스러워하는 스카페타와 그녀의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하는 FBI 프로파일러 벤턴 웨슬리, 스카페타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마초 기질의 피트 마리노, 1편 <법의관>의 초등학생에서, 이제는 어엿한 FBI 기술담당 요원으로 성장한 컴퓨터 천재 루시의 사랑과 갈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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