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매니아들 사이에서 관시리즈가 희귀작이었죠..절판도서로서! 전 구하다가 힘들어서 그냥 포기하고 안 보기로 했었는데 어느날 서점에 가보니 십각관 살인 있는게 아닙니까? 기쁜 마음에 사들고 와서 바로 그날 다 읽어 버렸습니다..전 원래 이 정도의 두께의 책은 하루에 보지 못해요..근데 이 책은 하루에 마스터! 그만큼 재미있었죠...재미뿐만 아니라 다음장면들이 궁금하게 만드니 그날 앉아서 다 본거죠...엄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말이죠...ㅋㅋ 근데 재미있게 다 보고 난 느낌은 좀 짜증스러운 기분이 들어요..먼저 살인동기가 너무나 약해요...그 정도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차례대로 죽여버리다니..이와 비슷한 아니 거의 비슷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살인동기면 어느정도 공감할만 한데 이 십각관의 범행동기 심하게 짜증스럽습니다...그냥 이유없이 무차별 살인과 별반다를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요...또 이 책 본격추리라고 하기 뭐해요..그냥 얼렁뚱땅 짜맞히기 추리인 것 같아요....제가 너무나 뛰어난 추리소설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말이죠..이 책은 초중반은 재미있다가 후반에서 모든게 다 드러날때 슬슬 짜증나던 그런 추리물이었습니다~ 시계관은 봐야할지 고민스럽긴 해요~ 시계관은 좀 비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