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호랑이 버스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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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아이스크림보다 호랑이보다 아빠가 좋다."

아빠와 둘이 보내는 꿈같은 하루!

행복이 축복처럼 쏟아지는 이야기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법 같은 힘이 솟는 아빠와 아이의 하루를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닌 그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함께 공유하고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시간 속이 행복합니다.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다.

내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선아야, 날씨도 좋은데 호랑이 보러 갈까?"


아빠는 서툰 솜씨지만 선아의 머리를 묶어 주고 옷도 골라주고 양치질도 시켜주면서 선아가 좋아하는 호랑이를 보러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아빠의 제안에 심통 났던 감정이 사르륵 녹아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항상 선아 옆에는 호랑이 인형만 보아도 선아가 얼마나 호랑이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네요.

대공원으로 가기 위해서 아빠와 함께 버스를 타러 갑니다. 그 과정 속에 "똥똥똥똥똥" 외치는 선아. 당황스럽지만 우선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처리하고 호랑이를 보러 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에 오른 아빠와 선아.

과연 호랑이를 보러 갈 수 있을까요?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실 분은 이번 정류소에서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이 차의 마지막 정류소입니다. 잊으신 물건 없이 안녕히 가십시오."


"인간 손님은 오래간만이군." 늑대 운전기사님의 말. 이런 이곳은 어디일까요? 과연 아빠와 선아는 어디로 온 것일까요? 버스 안에 손님들은 모두 동물들뿐이네요. 잠에서 깬 선아가 잠든 아빠를 깨웁니다.

아주 맑은 날씨에 갑자기 비가 잠깐 오고 그치는 것을 '여우 시집가는 날', 또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설화가 있는데요. 산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여우가 호랑이 때문에 그럴 수가 없으니 호랑이와 결혼해 권력을 가지려 하자 여우를 짝사랑하는 구름이 이걸 보고 슬피 울어서 맑은 날씨에 비가 온다는 것입니다. 재미있지요?



오늘은 호랑이 결혼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곧 식이 시작되오니 손님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주황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까? 꼬꼬.......

갑자기 호랑이 결혼식에 참석한 아빠와 선아. 선아가 가장 좋아하는 호랑이 결혼식이라는 이게 웬 꿈같은 이야기일까요? 호랑이 신부가 던지는 부케도 선아는 받고 싶은가 봅니다. 결혼식장에 엄마와 아빠와 다녀온 친구들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식장의 행복한 느낌.

오늘은 진짜로 멋진 날입니다. 선아는 아빠와 호랑이 결혼식을 참석할 수 있었으니까요. 아이스크림보다 호랑이보다 더 좋은 아빠가 좋다는 선아의 말이 참 따뜻합니다. 아빠와 둘이 보내는 꿈같은 하루를 담은 이 그림책 행복이 축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나중에 아빠랑 결혼해야겠다.

아이스크림보다 호랑이보다 아빠가 좋다.

아빠와 호랑이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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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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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지는 것은 부끄럽지 않아.

진짜 부끄러운 건 도망치는 거야."

용기가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성장 동화를 소개합니다.

와니니 무리에서 태어난 첫 번째 수사자 '아산테'가 가족을 떠나

자시만의 길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이름을 물려받아 늘 당당해하던 어린 아산테는

아직 덩치도 작고 힘도 약하지만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지혜로운 암사자들을 만나며 책임감 있는 수사자로 성장합니다.

스스로를 믿으며 낯선 초원에 적응해 나가는 아산테의 성장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정적인 모험을 선물해 줍니다.


인간의 총에 맞은 상처 때문에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는 몸으로 무투와 세 아들에게 용감히 맞섰던 수사자. 아산테 아저씨는 마디바 무리를 위기에서 구했다. 어린 암사자와 와니니가 새로운 무리를 이루도록 도왔다. 그러고는 위대한 왕의 눈을 빛내며 홀로 초원으로 돌아갔다.

P41


독수리들은 눈앞에 아산테가 아직 어리다는 사실에도 아라 곳 하지 않았습니다. 진실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이 독수리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소문뿐이었으니까요. 온 초원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소문. 아산테라는 이름이 필요했어요.

"아산테다! 아산테다! 수사자 아산테다!"

이름의 무게가 아산테한테는 아직 버거웠습니다. 이름을 밝힌 다음 '애걔',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죠. 아직은 어린 수사자에 불과하니까요. 후루는 멋진 이름을 가진 형이 부럽기만 합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지워줄 때 신중합니다. 이름대로 멋진 인생을 살길 바라지요.


"거봐라. 수사자의 마음이란 그런 거야. 다른 수사자의 자장가를 들으면 발톱부터 세우게 되고, 도대체 누군가 가 보게 되고,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 으르렁거리게 되고, 그러다 싸움이 나는 거지."

"싸움이야 수사자의 가장 즐거운 놀이가 아니겠냐? 암사자가 사냥을 즐기듯, 우리는 싸움을 즐기지."

P84


이유 없이 싸워 대는 건 참 시시 한 노릇이라고 말해주는 카카와 바바. 진짜 때가 왔을 때 수사자의 힘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게 진정한 왕의 모습이라고요. 두 살 많은 형들이 먼저 초원에서 배운 것들을 하나씩 알려 주어 감사합니다.

사냥은 암사자의 일이며, 수사자는 남이 작은 먹이를 배불리 먹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주네요. 큰 소리로 포효해서 빼앗기만 하면 된다고요. 수사자들이 직접 사냥하겠다고 덤비다가 고생하고 자칫 다치기라도 하면 돌봐주는 무리도 없기에 그대로 초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암사자들은 사냥꾼으로 수사자 따위 없어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사자가 필요한 이유는 아기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수사자를 원합니다. 카카와 바바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아산테는 발톱을 세우며 몸을 낮췄다. 암사자들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아산테는 수사자였다. 카카와 바바에게 지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해내야 할 싸움 앞에서 도망치는 거였다.

비로소 수사자 아산테가 어째서 위대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산테 아저씨는 해야 할 싸움을 당당히 했다. 비록 패배했을지라도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초원으로 돌아갔다.

p195-196


"싸울 셈이냐, 너희들? 좋아, 그렇다면!"

"용기가 가상하구나. 제대로 상대해 주지.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는 걸 각오해."

"그거야 모르죠. 죽고 사는 건 오직 초원의 뜻에 달렸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웨지와 다른 암사들이 사냥에 나서듯 용맹한 모습으로 낯선 수사자들, 카카와 바바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죽고 사는 건 초원의 뜻이지만, 우리 땅에서 수사자가 죽고 사는 건 우리의 뜻에 달렸어. 우리는."

카카와 바바라는 뒷걸음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산테는 포효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왜 아산테와 후루를 선택한 것일까요?

강한 상대 앞에서 용감하게 맞서기도 하고, 도 미안할 땐 미안하다고 하고, 고마울 땐 고맙다고 하는 둘의 선택을 믿었던 것입니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수사자가 필요하니까요. 카카와 바바에게 도망치지 않고 맞서줄 아는 둘의 용기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순간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아산테를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까지 지는 멋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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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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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한 줄이면 충분한 강력한 문장을 쓰는 비결이 들어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챗GPT를 활용해 대표적인 작가들처럼 소설 쓰는 비법까지 들어있어요.

글쓰기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 7가지, 맛깔난 고난도 글쓰기 스킬까지.

실전 글쓰기 무작정 따라 하기,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 로드맵 따라가봐요.


글의 시작은 자료 수집부터입니다. 글을 못 쓰는 것은 아직 자료를 덜 찾아봤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의 70%는 자료 수집이고 30% 글을 직접 쓰는 것입니다. 자료를 많이 수집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바람이 분다> 애니메이션 추천사를 쓰기 위해 항공공학,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역사책 수집 권을 읽었고, 전후 도코대 연구소 변천의 역사까지 공부하고 2,400자의 분량을 썼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는 만큼 보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에 대한 내용을 자신만의 색깔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정약용은 책을 읽으면 초록하고 자료를 모아 놓는 습관이 저술의 원칙이었습니다. 두 아들에게도 독서를 하면서 메모와 기록하는 방법을 편지로 알려주었습니다.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4년 동안 4,000편의 영화 감상과 4,000권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훌륭한 예술가는 가까운 곳에서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멀리서 훔친다." - 피카소

"한 작가의 것을 훔치면 '표절'이지만 많은 작가의 것을 훔치면 '연구'다" - 미국의 극작가 윌슨 미즈너

자료를 수집하고 모방하고 융합하는 것이 연구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쓰면 됩니다. 쓸 거리가 없다면 당장 자료수집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 독서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글은 쉽게 읽히는 글이다. 좋은 글은 감동을 주고 영원히 기억된다. 글과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 독자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독자를 배려하여 최대한 쉽게 써야 합니다. 좋은 글은 공간과 시간을 넘어 사람들 가슴에 영원히 기억됩니다.

P80-81


좋은 글을 쓰는 12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글과 나쁜 글이 있다는 것과 좋은 글은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좋은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다음 12가지를 기억하세요.

첫째, 짧게 쓴다.

둘째, 쉬운 말로 쓴다. 초등학교 5학년 수준에 맞춰 씁니다.

셋째, 요점을 명확하게 집어쓴다. 주제를 한 문장으로 써 놓고 시작합니다.

넷째, 정확한 사례를 들어 줍니다. 검색하여 자료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흔히 사용하는 비유하지 않기. '내 마음은 호수' 같은 표현 지루합니다. 새로운 표현 찾기.

여섯째, 수치는 머리에서 연상되게 합니다. "30%가 감염되었습니다." VS "열 명 중 세 명이 감염되었습니다."

일곱째, 사실을 써야 합니다.

여덟째, 구성을 잘합니다. 템플릿을 이용해서 글의 전체적인 구성을 잡고 씁니다.

아홉째, 리듬을 만듭니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 링컨의 말처럼 읽을 때 흥이 납니다.

열째, 입말로 씁니다. 글과 말은 하나입니다. 말하듯이 씁니다.

열한째, 여운이 없는 명확한 결론이 있는 글을 씁니다. 명확한 결론을 제시합니다

열두째, 반복합니다. 내 주장, 요점을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전달해 줍니다.

좋은 글이란 독자들이 쉽게 읽고 편하게 이해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은 감동과 깨달음을 줍니다.


목차, 서평, 블로그 쓰기로 내공을 키워라. 독서와 글쓰기는 함께 가야 합니다. 쓰기 위해 읽고, 읽기 위해 써야 합니다. 쓰기 위해 읽으면 읽기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글쓰기와 함께 가지 않는 독서는 한쪽 날개밖에 없는 전설 속의 비익조입니다.

P199-200


글쓰기도 하고 문해력도 잡는 기억에 남는 독서 방법이 무엇일까요? 읽으며 줄을 긋고 목차마다 느낀 점을 적고 마지막에 서평을 쓰는 '목차 쓰기와 서평 쓰기'를 활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독서와 글쓰기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의 씨앗을 줍니다. 감정의 정리가 됩니다. 블로그에 올리면 노력의 축적을 보여 줍니다.

책을 읽을 때 뜻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찾아보면서 읽습니다. 앞뒤 문맥으로 뜻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검색해 봅니다. 문해력과 어휘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습니다. 중심 내용과 주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면 줄을 긋습니다.

한 목차를 다 읽으면 목차 끝부분 빈 곳에 목차 내용을 요약합니다. 짧게 핵심만 요약하고 깨달은 점과 적용할 부분을 적어 놓고 실행해 봅니다. 이렇게 한 권을 다 읽으면 책 뒷부분의 공백에 서평을 바로 적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서평을 옮겨 적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면 독자가 생겨납니다. 의식적으로 글쓰기가 더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축적된 글을 보면 스스로 대견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과거의 나의 글, 현재의 나의 글 비교하면서 발전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옮겨 적고 나서 퇴고를 합니다.

책을 읽게 된 동기, 저자/ 책에 관한 내용, 내용 요약,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깨달은 점,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이 책이 나에 미친 영향, 적용하고 싶은 부분을 기록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으면 독서를 하고 글을 쓰십시오."

<역행자> 자청이 인터뷰와 강의 영상에서 강조하는 말입니다.

사업하는 사람이 어떻게 관련 책도 안 읽어보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글쓰기도 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는지 답답하다고 말을 합니다.

독서로 지식을 습득하고 사고를 확장해 나갑니다.

융합하고 비판하고 글쓰기로 정리합니다.

독서를 하여 사업의 기본 지식을 습득해 나갑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한 줄 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쓰기 위해 읽어라, 읽었으면 써라"

고미숙 작가의 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오로지 실천만이 있습니다.

읽고, 써야 인생이 바뀝니다.

변화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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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5 - 수정마개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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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명탐정 셜록 홈즈에 이은 또 하나의 추리 명작 시리즈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5: 수정마개를 소개합니다.

추리력, 판단력, 논리력,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세요.

뤼팽의 부하인 질베르를 살리려면 수정마개 안에 감추어진

27인의 명단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뺏고 뺏기는 숨 막히게

치열한 싸움 이야기입니다.


'이상하군. 보슈레이가 이 마개 하나 때문에 하인을 죽이고, 질베르가 이걸 차지하려고 그렇게 보슈레이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이것 때문에 도망칠 기회도 놓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단 말인가? 도대체 알 수 없는 노릇이군.'

p30


뤼팽은 수수께끼를 풀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한 탓에 수정마개를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놓은 채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감쪽같이 수정마개가 사라졌습니다. 과연 누구가 가져 간 걸까요?

도브레크는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선거 때마다 많은 돈을 뿌려 언제나 최다표로 당선되었습니다. 사치스러운 생활과 막대한 생활비 그리고 선거 비용이 과연 어디서 나오는지 수수께끼입니다.

"도브레크는 정계 명사들의 큰 비밀을 알고 금품을 빼앗고 있는 게 분명해. 이것이 수정마개와 어떤 관련이 있는 거지?" 뤼팽은 도대체 이 수정마개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빅투아르는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으로 뤼팽을 이끌었고 뤼팽은 빅투아르 옆으로 따라붙었습니다. 빅투아르는 시장바구니에서 작은 물건을 꺼내 보였습니다. 바로 수정마개였습니다.

p63


뤼팽 자신의 부하 질베르를 구하기 위해서는 수정마개가 필요합니다. 클라리스는 질베르의 엄마였습니다. 오랜 세월 가슴속에 묻어왔던 이야기를 뤼팽에게 해줍니다. '27인의 명단' 도대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도브레크와 프라스빌이 메르지의 친한 친구였답니다.

27명의 국회의원이 한 회사에서 많은 돈을 받고 그 회사가 계획한 일을 밀어주었습니다. 그 회사는 결국 부도가 났고 대표는 자살을 했습니다. 회사 쪽에서는 뇌물을 받은 각 정당의 당수와 국회의원의 이름을 명단으로 만들어 놓았던 겁니다. 그 명단이 공개되면 모두 감옥에 갈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뤼팽은 클라리스에게 수정마개에 그 명단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약속을 받아냅니다. 다시는 도브레크를 만나지 말고 두려움도 잊으라고요.


"나는 이제껏 패배한 적이 없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 27인의 명단을 반드시 빼앗을 거네. 내게는 그게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세."

"질베르는 사형선고를 받을 걸세.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나 도브레크의 힘이 필요하겠지. 그러니 클라리스는 나의 아내가 될 수밖에 없지! 자, 그만 나가주게."

p101


보브레크 집에서 보브레크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도브레크를 실은 차가 출발한 문 앞 바닥에 깨진 상아 조각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27인의 명단에 올라가 있는 사람 가운데 코르시카(나폴레옹이 태어난 곳) 출신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당의 당수를 지냈던 자가 이 조각의 주인임 것입니다.

알뷔펙스 후작. 후작이 이 명단을 손에 쥐면 파국을 맞을 거라고 하네요. 알뷔펙스 후작도 명단에 올라가 있지만 자기 이름만 지워버리면 끝나게 됩니다. 고문실 안의 도브레크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살려줘.... 살려줘....!"라고 외치는 도브레크. 과연 27명의 명단을 알뷔펙스 후작에게 넘길까요?


"고문실에서 세바스티아니가 기분이 좋아 떠드는 소리를 들었지. 도브레크가 알뷔펙스 후작에게 27인의 명단이 서재 책상 위에 있다고 자백했다는 것을 말이야. 그리고 그전에 난 도브레크가 고통에 겨워 '메리'라는 말을 반복하는 걸 들었어. 후에 도브레크 서재에 갔을 때 책상 위 물건 중에 담배 상자만 없어졌다는 걸 알았어. 그렇게 나는 수정마개를 숨긴 곳이 바로, 메릴랜드산 담배 상자라는 것을 눈치챘지."

p164


플라스빌은 금고를 열어 상자에서 작은 종잇조각을 꺼내어 오른쪽 모서리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런데 이 명단은 위조된 거라고 합니다. 그 회사에서 명단을 적을 때 사용한 종이에는 '로레인의 십자가'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지금 가져온 명단 종이에는 십자가 문양이 없었습니다.

모두 다 도보레크에게 속았던 것입니다. 질베르를 살릴 수 있을까요? 특별 사면을 받을 수 있을까요?


"도브레크는 메르지 부인이 수정마개에 명단이 들어있다는 것을 안 이후에 명단을 자기 눈에 숨겼습니다. 그 녀석의 눈을 진작에 살펴보았더라면 훨씬 일이 수월했을 텐데요."

p195


프라스빌이 유리 눈알 뒤쪽에 있는 마개를 빼니 그 안에 콩알만 한 종이쪽지가 돌돌 말려 있었습니다. 프라스빌이 종이쪽지를 창에 대고 안을 비춰보니 로레인 십자가 표시가 있었습니다. 프라스빌은 명단을 유리 눈알 속에 다시 집어넣은 후 자기 주머니 속에 넣었습니다.

'뤼팽, 잠시 후 넌 체포될 것이다.'

과연 뤼팽은 무사히 질베르를 구하고 자신도 구할 수 있을까요?


뤼팽은 이 사건만큼 힘들고 에너지를 소비한 사건은 없었다고 말 합니다.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훌륭했던 시간이었다고 확신한다고 하네요. 질베르는 과역 감옥에서 어떻게 탈출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후에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나쁜 방식으로 재물을 모은 부자들의 재산만 훔쳐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도둑.

뛰어난 변장술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매력적인 아르센 뤼팽입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로 괴도 뤼팽이 활약하는 추리 소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일러스트가 더해지니

원작의 감동을 충실이 담아낼 수 있습니다.

추리력과 논리력 등을 기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좋은 작품입니다.

뇌물 사건에 연루된 정부 인사 27인의 명단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도브레크의 최후는 관연 어떨지 궁굼한 분.

뤼팽의 활약이 궁금한 분들은 어서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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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에게
최현우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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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최현우 시인과 이윤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첫 번째 그림책 소개합니다.

어느 겨울에 버려진 상자 안에 있던 강아지가

'나'를 따라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곁을 내어주는 강아지 '코코'

덕분에 아이가 밝은 세상을 발견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소중한 존재와 주고받는 위로와 기쁨을 느끼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 버려진 박스 속에서

나를 따라온 나의 강아지

가장 쉬운 이름을 골라 주었지


"아이들과 면지를 살펴보면서 어떤 계절일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누가 보이니?"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면지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한 아이가 "선생님 엄청 오래된 아파트인가 봐요. 낡았어요."라고 말해 줍니다.

제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도 아이들은 관찰을 하고 말해 줍니다. 창밖을 내다보던 아이가 빨간색 체크 목도리를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왕!'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라 아이는 주위를 두리번 살펴봅니다.

지하 주차장 쪽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종이 상자 안에서 작고 귀여운 새끼 강아지가 아이를 올려다봅니다. '왕'이라고 다시 한번 짖으니 아이가 그냥 그대로 자리를 떠납니다. 어 정말 이대로 가버리는 걸까? 궁금합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 쫓아 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에게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래?"라고 질문을 하니 다양한 답이 나옵니다.

"집에 데려가면 엄마 당근에 팔아요."

"뭐 진짜?"

"네 새끼 고양이도 당근에 팔았어요."

"유기견 센터에 전화해서 데려가라고 해요."

"우리 엄마는 집에서 못 키우게 해요. 아빠랑 언니가 알레르기가 있어요."


코코, 저기 봐

코코 오락실 코코 헤어 코코 슈퍼 코코 살롱

세상에는 코코가 참 많아


소중한 존재에게 붙여 주는 이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말 ‘코코’

언제나 곁을 내어 주는 ‘작고 기쁜 영혼‘이다.

짧고 단순하고 반복하는 발음처럼

내 마음이 네게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코코,

부르면

견딜 수 있는 다정함으로

세상보다 따뜻한 것을

한 입 가득 물고서

심장을 포개어 주려고 달려오는

작고 기쁜 영혼이었지


코코와 함께 살던 동네가 재개발이 되면서 옛 풍경들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코코와 함께 한 시간들이 늘어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도 함께 성장해 갑니다.

슬픔과 외로움이 찾아오는 순간에도 가장 밝은 산책을 부탁하는 코코에게 재미있는 골목을 선물합니다. 함께 나간 산책에서 좋아하는 전봇대와 그 밑에 핀 풀꽃을 봅니다. 놀이터 모랫바닥에 숨겨진 반짝이는 병뚜껑들과 천변의 붕어들을 만납니다.


둘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빨간 체크무늬 목도리를 한 아름 입에 물고 돌아오는

코코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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