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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삶과 죽음을 고뇌한 어느 철학자 황제의 가장 사적인 기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그레고리 헤이스 해제, 정미화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1월
평점 :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세상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는 없지만,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2,000년 전, 로마 제국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전쟁과 역병, 배신과 고독을 홀로 감당했던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우리에게 건네는 첫마디입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년에 두 번씩 탐독하고, 하버드와 옥스퍼드가 필독서로 꼽은 이유. 오아시스 출판사의 <명상록>에 그 답이 있습니다.
로마식 스토아철학은 실용적인 학문이었습니다. 추상적인 사고 체계가 아니라 삶의 태도였습니다. 마르쿠스에게 이 체계의 기초는 윤리학이었다. "위대한 사상가나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다는 희망을 포기했다고 해서 자유를 얻고, 겸손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신에게 순종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 (제7권 67)
문제는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해석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정신이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지각 능력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입니다. 마르쿠스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우리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이지 않다고 거듭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동시에 개별적 존재로서 그들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 알렉산더 포프의 말처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의지 훈련으로 모든 사건이 로고스에 따라 예견되었고 로고스의 일부 계획이고, 문제의 계획이 틀림없이 좋은 것임을 인정한다면, 운명이 우리를 위해 마련한 상황이 무엇이든 아무리 불쾌하게 보여도 받아들여야 한다.
<미움받을 용기>에서 자기 수용, 타자 인정, 타자 공헌의 핵심 키워드와 연결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인정과 다른 사람들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부분이 공통점을 갖습니다. 명상록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2권 9. 세계의 본성은 무엇이고, 나의 본성은 무엇이고, 나는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나는 세계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너는 자연의 일부이며 아무도 네가 항상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라.
P115
코칭을 진행할 때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하게 합니다. 셀프 코칭에서도 그렇습니다. '나'라는 존재를 계속 들여다보게 하라고 합니다. 문제에 매몰되지 말고 이슈에 집중하지 말고 고객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어떤 존재인가요?', '어떤 분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질문을 하면 우리 뇌는 답을 찾으려고 연상작용을 통해서 연결하여 결국 답의 실마리를 찾아 답합니다. 오늘도 책을 통해서 묻게 됩니다. 나의 본성은 무엇이고,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 봅니다.
제3권 2. 우리는 자연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조차 그 나름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화덕에서 빵이 구워질 때 윗부분이 부풀어 터지는데, 그 터진 부분은 빵을 굽는 과정에서 생기는 뜻하지 않는 결과일 뿐이지만 어떻게 보면 기분 좋은 것이다. 그 이유는 알지 못한 채 우리의 식욕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P126
자연을 좋아하거나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자연은 우연인 듯 보이는 거조차 모두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살아있는 동물의 턱이 누군가 그리거나 조각해 좋은 턱만큼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노년에 이른 사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차분히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에게만 끊임없이 감지되는 것, 즉 자연과 그 자연의 작품을 마음 편히 느끼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나만의 빛과 색깔. 다른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에게만 끊임없이 감지되는 것.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 소중함. 아름다움.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 나에게 있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자연을 보완함으로써 풍요롭게 만들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과 일치할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나를 사랑할 이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5권 1.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기 싫을 때 속으로 이렇게 말하라. "나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내가 태어난 목적의 일, 즉 내가 세상에 나온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일을 하려는 것이라면 무엇을 불평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진 목적은 이처럼 이불을 뒤지어 쓰고 따뜻하게 지내기 위한 것인가?"
- 하지만 여기에 있는 편이 더 편하다.
그렇다면 너는 일을 하거나 체험하는 대신 "편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인가? 식물, 새, 거미 꿀벌이 각자의 일을 하며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너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왜 네 본성이 요구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P165
휴대폰의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나서 해야 할 일들 해야지 왜 아직도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거냐고 꾸지는 것 같네요. 내가 태어난 목적의 일, 세상에 나온 목적을 수행해야지 왜 늘어져 있냐고.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하는 일.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기를 바랍니다. 아무 의미 없이 일상을 살다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도대체 어디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때도 많아요. 책을 읽다 보면 그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나에게도 '비전'이 있지 그것이 무엇일까 고민해 봅니다. 여기서도 멈추어집니다. "편하게"있지만 말고 진짜 네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왜 멈춰 있는지 이제 아주 작은 행동 하나라도 해 보자고 다독여 봅니다.
직장인과 성인들은 매일 '타인의 시선', '성과 압박', '불안한 미래'라는 전쟁터에서 살아갑니다.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터에서 쓴 이 기록은 단순한 고전을 넘어, 현대인에게 가장 강력한 '멘탈 관리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