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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 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3월
평점 :
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박상림입니다.
아무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선 심리.
가장 어둡고 깊은 인간 심리의 비밀을 파헤치는 책을 소개합니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모두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각자 남모르는 아픔과 욕망을 알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안의 특별한 욕망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만들어 줍니다.
나무 한 그루에 담긴 '나의 의미'. 나무는 그림을 그린 '자기 자신'을 의미하는데 만약 만 명이 그렸다면, 만 가지 종류의 그림 그리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무는 크게 수관, 줄기, 뿌리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은 종이의 정신 영역, 정서 영역, 본능 영역과 상응한다.
p58-59
수관이 제일 잘 나타내는 점은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인간관계'입니다. 정신 상태와 지능 발전 정도, 그가 무엇에 관삼이 있는지, 어떤 목표에 도달하고 싶은지, 어떻게 만족을 얻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뭇가지가 하는 역할은 양분을 필요한 곳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림 속의 나뭇가지 또한 그 사람의 에너지 흐름을 상징하고 에너지가 각 부분에 전달되는 모습은 그림을 그린 사람과 타인의 상호작용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위쪽에 그려진 나뭇가지는 생각의 흐름, 사고방식, 재능, 창조력의 표현 등을 나타냅니다. 아래쪽의 나뭇가지는 그 사람의 경력, 인간관계, 인생 태도 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들은 모두 나무의 오른쪽에 고스란히 기록된다고 하네요.
아래쪽으로 뻗어 있는 작은 나뭇가지가 의미하는 것은 '상실'로 인생에서 잃어버린 것들과 실패를 의미합니다. 위쪽으로 향해 있는 작은 나뭇가지들은 자신의 '수확을 의미하며, 인생에서 얻은 것들과 성공을 가리킵니다. 나무뿌리는 사람의 본능과 무의식을 대표합니다.
나무의 가장 이상적인 것은 수관, 줄기, 뿌리 세 부분이 서로 조화롭게 그려져 있고, 어느 특정 부분이 강조되지 않는 경우라고 하네요. 예전에 대전평생진흥원에서 심리학 부분을 배울 때 나무 그림 검사와 집 그림 검사를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림만으로도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자세히 그 의미들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늘 '외계인'이다. 자폐 스펙트럼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는 심리적 질병은 없으며, 그것은 분명 유전자와 신경계통의 결함, 염색체 변이 및 분만 시의 합병증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이 있다. 내가 자폐 스펙트럼 환자를 '외딴 별 사람'이라고 일컫는 이유는 그들이 많은 부분에서 지구별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지구별 사람들도, 자폐증 환자의 눈에는 별난 '외계인'이 아닐까?
p120-121
"왜 대자연은, 그리고 하느님은 자폐나 조울증, 조현병과 같은 끔찍한 고통을 만들어냈을까?"
그들에게는 우리에게 없는 것, 즉 천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뛰어난 창의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무시되어서는 안 되고, 다르다는 것도 마땅히 이해되어야 합니다.
결함, 불편함, 질병이 가진 무게는 삶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발전과 진화를 겪고, 전혀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영원히 예측 불가능한 창조력을 가지게 됩니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자폐나 조울증, 조현병 무조건 나쁘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면에서는 그들에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없는 천재성이 있고 그것은 세상의 길을 바꾸는 또 다른 면이 있었네요. 자신만의 세상에서 특별함을 담는 그림 천재, 완벽하게 수를 이해하는 수학 천재, 사전을 통째로 외우는 기억력 천재, 1초 목격으로 모든 것을 담아내는 인간 사진기, 계산하지 않아도 그려낼 수 있는 수학 문제 등 뛰어난 능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딴 별 사람 중에는 특이하게도 수학, 예술, 음악 같은 특정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선보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시각장애인이 남다른 청력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능력은 그들에게 주어진 일종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와 복은 서로 의지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잃으면 반드시 동시에 무언가 얻는 것도 있다. 그래서 외상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대다수의 사람은 사건 발생의 원인과 목적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그것이 삶에 주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p251
가족을 잃은 한 사람의 말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그러한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내 모든 것, 즉 나의 성장과 깨달음을 놓치게 될 것이다." 야오야오 작가는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선물처럼 여긴다고 합니다. 모든 선물이 반드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힘든 삶의 모습들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그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인정하고 수용해 줄 때 마음이 편안해질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겪어 갑니다. 그 일들 모두 우리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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