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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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정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질문을 키워주는 책입니다.

질문을 가르치려 하지 않으며 질문을 하나의 사유로 만듭니다.

어른의 기준에서 유치하거나 엉뚱해 보이는 물음도

과학, 철학, 심리, 인문학의 언어로 진지하게 응답합니다.

“소변의 색은 왜 노랄까?”라는 질문은

몸의 구조와 생명의 순환으로 이어지고,

“작은 씨앗은 어떻게 큰 나무가 될까?”라는 물음은

자연의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운동 경기에서 져도 어떻게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패배를 대하는 태도와 감정 회복의 힘으로 확장됩니다.

이 책은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생각의 방향을 열어둡니다.


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알랭 드 보통 -소설가, 철학자


깨어 있는 동안 우리는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대부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레고 놀이를 해 볼까?'하고 생각하면 뇌가 명령을 내려 레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책 좀 읽고 싶어'하고 생각하면 종이 위 글자들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펴서 책 속의 등장인물들을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밤에 왜 꿈을 꿀까요? 가끔 무서운 꿈을 꾸기도 합니다. 낮 동안 마음에 충격을 줬거나, 무섭고 놀란 일이 벌어졌지만 그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볼 여유 없이 그냥 넘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밤에 잠든 사이 그것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겁니다. 낮에 좋았던 일이 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꿈은 보통 실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보다 더 신이 나고,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꿈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완전한 주인이 아니라'라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이기도 해요.

의식과 무의식, 잠재의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것은 깊은 바닷속의 빙산의 일각이고 무의식은 바닷속 밑으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찾지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꿈은 결국 무의식과 연결되는 통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느낌이 좋은 것'은 어디서 오나요?

앤서니 그레일링 -철학자, 작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좋은 것, 즉 '선(善)'이라는 것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 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태도에서 행동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좋은 것, 즉 '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올바른가, 올바르지 않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때는 항상 그 답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나 자신만 납득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이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우리 주변에 미치 수 있는 영향을 책임감 있고 분별 있게 판단하려 할 때, '좋은 것', 즉 '선'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 교육이 여전히 ‘정답 찾기’에 머물러 있을 때,

이 책은 질문 그 자체의 가치를 회복시켜 줍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중요합니다.

스스로 묻고,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려는 힘은

평생 배움을 이끄는 가장 단단한 자산이 됩니다.


질문하는 아이는 이미 배우고 있습니다. 질문을 존중받는 아이는

세상을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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