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대학 인문학과를 졸업하고 작가의 꿈을 꿨지만 서른을 코앞에 둔 지금 계약직 공무원으로 9.11 피해자 보상문제 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줄리 파웰. 여기까지만 해도 동병상련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을지. 영화는 해피엔딩이고 두  명의 줄리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번역본도 있네...
 

 

 

 

 

 

 

 

 

영화 시작에 두 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자막이 뜨는데,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1912-2004)는 실제로 60년대 <프렌치 셰프>란 TV프로그램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유튭에서 찾은 동영상... 영화에서 메릴이 "이렇게 무른 음식을 뒤집을 때는 용기가 필요한데..." 하고 후라이팬을 휙 던졌다가 내용물이 렌지대에 떨어지니까 "괜찮아요. 어차피 부엌엔 나밖에 없으니까. 도로 넣으면 돼요." ㅎㅎㅎ 실제 장면이 나온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날엔 아기들을, 아이들을 흔히 천사에 비유하곤 했다. 

순수한,
innocent,
티없이 맑은,
때묻지않은,

이런 수식어를 붙여가며. 하지만 요즘엔 '때려죽일 일곱 살'의 나이가 점점 내려가는 추세다. 아이들이 예전보다 훨씬 영악해지고 어른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붙인 말일 것이다.   

얼마전 유튭에서 발견한 위 동영상 때문에 혼이 빠진 어른들이 많은 모양이다. 지미 카멜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사회자가 부모들에게 할로윈 다음날 아이들에게 '너네 할로윈 사탕을 내가 다 먹어버렸다'고 속이고 반응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내라고 한 모양인데, 방송이 나간 후 두 아이는 유튭 스타가 되었고 토크쇼에서는 스튜디오로 직접 형제를 초대하기까지 했다. 쌍둥이의 대화 때처럼 덩치큰 잉여들의 패러디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리믹스는 벌써 나왔다. 유튭 댓글 중에는 심지어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이 페이퍼를 쓰는 이유는 바로 그 댓글 때문이다. 

(작성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러시아와 등을 돌리고 산 지 꽤 되어 동네 돌아가는 소식에 깜깜한데 Dino MC 47라는 러시아의 유명한 래퍼가 조만간 있을 무슨 선거를 독려(?, 뮤비 내용은 투표지에 모두 반대하라는 호소인 듯)하는 뮤비를 제작 배포했다고 한다. 정치적 맥락보다 러시아 청년세대의 정치적 감각이나 관심도에 흥미가 간다... 뭔가 파워풀한 힘(외래어에 동어반복이지만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이 색다르지 않은지? 가사 내용은 좀 있다 올릴 예정.   

검색해보니 12월 4일이 러시아 총선일. 푸틴당, 그러니까 여당인 '단일러시아'당의 선거독려영상을 보면 목불인견이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을 독려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러시아에 있을 때 TV로 소련영화들을 참 많이 봤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틀어주는 <운명의 장난 혹은 목욕 잘 하셨세요?>는 10번도 넘게 봤고... 30년 전 연속극도 연거푸 틀어준다. 예전부터 최불암이 나오는 <수사반장>이나 오리지널 <전설의 고향>을 다시 보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TV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채널은 기억나지 않는데 <TV문학관>을 어디선가 해주기는 하더라. 옛날 영화를 보면 다른 것보다 세트장이 아닌 거리나 우리나라 산하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정겹고 그렇다. 어릴 적 사진들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이삼 주 전인가 아마도 국정TV인가에서 김희갑 나오는 <우리의 팔도강산>을 해줘서 보면서 배꼽을 잡았다. 박정희때 대국민 대북 홍보영화로 만들라고 해서 만들었을 것이 99% 확실해 보이는 영화인데 거기서 김희갑이 '4대강 사업' 어쩌구 하며 찬미하는 말을 듣고 깜딱 놀랬다. 영화개봉년도가 1972년인데... 삽질을 좋아하는 분들의 계파 확인이랄까.  

아무튼 러시아에서 공산당은 이제 군소정당 중에 하나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소련 시절 만들어진 영화들을 수시로 틀어주는 것만 보자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사회대중적 시각과 안배가 우리나라보다는 균형잡힌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팔도강산> 1972년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