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가 어린이집 다니기전에는 친구들과 한번씩 어린이 대공원에 왔었는데 그이후 한번도 못오다가 이번 어린이날에 오랫만에 대공원 건물안에 있는 과학전시실에 오더니 정신없이 뛰어다닌다.이거한번 했다가 금방 저쪽으로 가서 다른것 가지고 놀다가..뭔가에 홀린것처럼 이리저리 망아지처럼 뛰어다닌다.애아빠와 내가 수원이를 거의 한시간이상 따라다니다가 지쳐버렸다.사람도 많은데다가 애 잃어버릴까봐 얼마나 따라다녔는지...다리가 떨렸다...애들은 참 체력들도 좋지.....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다들...하긴 궁금하지않는게 이상한거겠지? 씩씩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늘 행복한 수원이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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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대공원에갔다.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히 다른곳에 갈곳도 마땅치 않고해서......수원이는 꼭 솜사탕을 사달란다...그리고 " 뭐 먹고싶니? 맛있는거 사줄게." 했더니 뜬금없이 "라면하고 도너츠"란다..나참...먹을게 그리도 없던가...다른걸 아무리 권유해도(사실 내가먹고싶던 후라이드 치킨,탕수육..등등을 몇번이나 말해봤는데도) 기필코 라면을 먹겠다해서 할수없이 어린이 대공원에서 놀다가 분식집 겨우 찾아 라면사주고 멕도널드에 가서 해패밀 세트를 사주었다.어린이 날이라고 장난감을 하나 더 주었다..가만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멕도널드에 가서 장난감 2개 받았는데...부모가 이리도 재미없게 작년과 같은 코스를 밟다니...아..수원아.미안하다.내년엔 꼭 다른곳으로 모실게....근데 사실 평소에 잘해주어야하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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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출 때 풀빛 그림 아이 32
샬롯 졸로토 지음,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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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로트 졸로토의 시적인 글과 스테파노 비탈레의 특이한 그림의 잠자는책에  대한 좋은 이미지때문에 산책이다.역시 기대에 어긋나지않는 책이다.낮이 끝나고 밤이 찾아와 잠자리에누운 아이가 왜 낮이 끝나야하나요?를 시작으로하는 계속되는 질문에 엄마가 시적인 대답을 해주는 형식이다. "끝나는것은 없어..어딘가 다른곳에서 시작하거나 다른모습으로 시작한단다..." 감탄이 절로나온다.엄마로서 이때까지 아이의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들과 비교해보니...비참해지기까지...ㅠ.ㅠ 나도 아이의 질문에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해주려 노력했건만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할줄도, 해줄생각도 안했었던것이 미안하기까지 하다.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권하고싶은책이다.나도 좀더 시적인 표현을 하는 엄마가 되고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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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부터 내린비가 월요일인 오늘까지 내린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바라보이는 산들이 더욱 푸르게만 보인다.
나의 서재만 만들어놓고 가끔 들리던 이곳에 애정이 가기 시작한다.
달인들의 서재에 가보고는 그냥 한번씩 와보곤했던 내 서재가
더욱 초라해보여 기가 팍~~죽었지만...ㅎㅎㅎ
이젠 자주 들리겠다고 생각해보며...비오는날의 커피는 왜이리도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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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가 벽장을 치웠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33
롭 루이스 글.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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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도 가지않겠다며 심심해하던 트레버에게 엄마가 벽장을 치우라고 해놓고 물놀이를 간다.무심코 벽장을 여는 순간...쏱아져나오는 물건들..트레버는 벽장의 물건들을 전부 꺼내놓고 하루종일 신나게 논다. 사실 엄마의 벽장을 치우라는 뜻과 트레버가 벽장을 치웠다는 뜻은 다르지만결국 트레버는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다는것이다.공감이 가는것이 나 또한 아이에게 한꺼번에 장난감을 다 내놓지 않는다. 일주일 단위로 몇가지 장난감을 바꾸어서 주면 지겨워하지않고 잘 가지고 놀기 때문이다.새로운것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것.트레버도 오래전에 가지고 놀다가 벽장에 들어가있던 물건들을 다시 보게되자 새로운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시원한 초록색 배경이 눈에 띄고 거북이 트레버가 마냥 귀엽기만 하다.벽장을 치웠다는 트레버의 말을 듣던 엄마의 표정을 보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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