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성 지구의 거의 모든 것 - 지구 알고 있나요? 4
클레어 히버트.아너 헤드 지음, 김아림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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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정말 많다. 주위에서 보는 많은 것들에 대해 관찰하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질문을 받을 땐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관한 것은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최근에 별과 우주, 지구 등에 관해 관심을 보이더니 궁금한 것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찾아보며 겨우겨우 답을 해주고 있었는데,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은 '우리 행성 지구의 거의 모든 것'이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뻤다. 책은 제목 그대로 지구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백과사전식으로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와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것들을 포함시켜 놓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놀라운 지구에 대해 탄생, 계절, 낮과 밤, 지구의 내부, 대기 등에 대한 내용이다. 2장은 화산과 지진으로 판 구조, 화산, 지진, 온천 등에 대해, 3장은 암석과 광물로 다양한 암석와 금속, 보석, 화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장은 물과 날씨인데 물, 강과 호수, 바다, 폭풍, 홍수 등에 대한 내용이고, 5장은 지구의 다양한 기후와 그에 따른 서식지를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 6장에서는 각 대륙의 특징에 대한 내용을 수록해두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키워드 형식으로 컬러 사진과 함께 설명해놓고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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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뚝딱! 미래 엔지니어를 위한 초등 공학 활동 52 - 만들고, 배우고, 꿈꾸면서 미래의 내 직업 찾기 꿈꾸는 10대를 위한
크리스티나 허커트 슐 지음, 김태완 외 옮김 / 프리렉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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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의 꿈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멋진 로봇이 나오는 만화를 보면서 나도 저런 로봇을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과학자보다는 엔지니어에 더 가깝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닮은 아들 역시 무엇이든지 만들어 보고 싶어 한다. 처음에는 장난감으로 이런저런 물건을 만들어보더니, 그 다음엔 색종이나 상자 등을 이용해 만들고 자랑을 했다. 무얼 만들든지 난 그런 아이의 모습이 너무 좋다. 마치 나의 어릴 적 꿈을 아들 녀석이 대신 이뤄줄 것 같은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아들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무려 미국 아마존 공학 기계 실험 분야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재능이 뚝딱! 미래 엔지니어를 위한 초등 공학 활동 52'이다. 아이들 교육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STEAM교육이 이 책의 핵심이다. 여러 STEAM 요소를 연결하여 아이들이 직접 공학 활동을 계획하고 만들어볼 수 있도록 활동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의 여러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익히고 사고력을 발달시킴과 함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는 공학 활동 꾸러미로 모두 52가지의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교과서와 연계한 12가지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공학 활동 키워드를 갖고 있는 40가지의 활동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아이와 함께 그 중 하나인 CD 공기부양정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모두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아이가 주로 만들고 옆에서 도와주는 정도의 역할만 했음에도 금방 만들 수 있었다. 

  주말을 이용해 이 책 속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어 보면서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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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과정,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까 - 교육 전문가를 위한 교사 교육과정-수업-평가-피드백 일체화의 모든 것
이은총 지음 / 푸른칠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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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교직에 들어왔을 때와 비교하여 지금의 학교현장은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학생 수, 선진화된 기기 등의 객관적 수치부터 유연해진 교직문화와 같은 주관적인 부분까지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교육과정이다. 예전에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과 지역 수준 교육과정이 거의 주가 되었고 학급 교육과정은 이를 따라가는 수준에서 편성하였다.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상위 교육과정의 기준에 맞추다 보니 학급에서 만나는 다양한 학생들의 실태, 특성, 수준, 요구 등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점차 지역화와 자율화가 강화되고, 교사가 교육과정을 단순히 실행하는 역할이 아닌 개발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역할까지 부여받게 되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런 교사의 역할이 더울 확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소개할 '교사 교육과정,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까'라는 책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교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학급의 실태와 특성을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지에 관한 책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에서는 교사 교육과정-수업-평가 피드백 일체화는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해 총 6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파트 2에서는 교사 교육과정-수업-평가 피드백 일체화를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할 것인가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과 실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교육과정을 만드는 일선 교사들의 어려운 점과 세부적인 교육과정 설계에 대해 이론적인 부분과 실제적인 부분이 잘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바로 적용하기도 용이했다. 

  단순히 "수업을 잘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목표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제대로 된 교육과정으로 수업부터 평가까지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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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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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 김민형 교수의 신간인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이미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김민형 교수의 섬세한 면을 볼 수 있었기에 이 책을 펼쳐 보기도 전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여 가슴이 뛰었다.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는 저자가 교수로 임명되기 전 세계 수학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2개월에 걸쳐 영국의 뉴턴연구소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오버볼파흐수학연구소 등을 방문했을 당시 큰아들 오신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에세이이다. 이 책은 개정증보판으로 어린 아들에서 성인이 된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조언과 독자에게 보내는 추신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을 떠나 홀로 유럽에 있는 2달여의 시간 동안 수학자가 아닌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들에게 세상이란 어떤 곳이고 살아가면서 잃지 말아야 할 탐구심과 태도에 관한 조언이 담겨있다.

 이 책 본문의 첫 번째 편지에 나온 '사실은 앞으로도 보고 싶은 마음을 참기 힘들 때마다, 아빠 가슴속의 작은 구멍이 점점 커지는 것 같을 때마다 네게 편지를 쓸 생각이다.' 에서 아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자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편지는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시작하여 그곳의 역사와 문화, 예술 작품들에 대한 깊고 넓은 지식과 사유를 더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자녀에게 어떤 삶의 자세나 지혜를 갖추어야 하는지를 조언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는 자녀교육이 대한 저자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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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살아보자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작고 소중한 발견들
나태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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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선생님의 산문집 '봄이다, 살아보자'는 나태주 선생님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집필하신 여러 산문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소년 시절 시인을 꿈꾸었던 이야기부터 43년 동안 교단에 서며 아이들과 함께 했던 교사 시절의 이야기와 시를 쓰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까지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1부에는 '작은 인연'에 대한 예찬, 2부에는 시를 바라보는 시인으로서의 마음과 아끼고 사랑하는 시에 대한 소개, 마지막 3부에서는 작은 풀꽃들에게서 배운 인생을 바라보는 삶의 지혜가 녹아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은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산문집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아 마치 시를 낭송하는 듯했다. 그리고 구절을 되뇌이며 무언가 위로를 받는 듯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아마도 나태주 선생님이 평생의 인연들을 회상하고 그 속에서 느끼신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셔서 그러지 않았을까?

  코로나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우리에게 '그냥 살아보는 거다. 1년을 그렇게 살아보면 더 많은 날들을 살 수 있겠지'라며 마음 속 깊은 곳에 울림을 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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