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살아보자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작고 소중한 발견들
나태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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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선생님의 산문집 '봄이다, 살아보자'는 나태주 선생님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집필하신 여러 산문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소년 시절 시인을 꿈꾸었던 이야기부터 43년 동안 교단에 서며 아이들과 함께 했던 교사 시절의 이야기와 시를 쓰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까지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1부에는 '작은 인연'에 대한 예찬, 2부에는 시를 바라보는 시인으로서의 마음과 아끼고 사랑하는 시에 대한 소개, 마지막 3부에서는 작은 풀꽃들에게서 배운 인생을 바라보는 삶의 지혜가 녹아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은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산문집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아 마치 시를 낭송하는 듯했다. 그리고 구절을 되뇌이며 무언가 위로를 받는 듯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아마도 나태주 선생님이 평생의 인연들을 회상하고 그 속에서 느끼신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셔서 그러지 않았을까?

  코로나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우리에게 '그냥 살아보는 거다. 1년을 그렇게 살아보면 더 많은 날들을 살 수 있겠지'라며 마음 속 깊은 곳에 울림을 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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