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X김민식 말하기의 태도
강원국.김민식 지음 / 테라코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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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말을 못할까?'

'다른 사람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지?'

 

마흔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어렵다. 어지간히 친한 상대가 아니라면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무엇을 묻고 답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다행히 이번에 만난 강원국x김민식 말하기의 태도를 통해 나의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과 공중파 방송사 PD였던 김민식, 두 사람이 말 잘하는 법과 듣기의 중요성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강원국x김민식 말하기의 태도.

 

 

두 저자는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들이 말하는 '말하기의 태도'는 단순히 말을 잘 꾸미는 것이 아니라, 경청과 공감, 진실된 관심에서 비롯된다. 이런 태도가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결국은 관계를 깊게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각자의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여주는 태도, 말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방법 등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이다.

 

 

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말하기''듣기' 사이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대화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특히 각 장의 끝에 제시된 실제 사례들은 이론적인 내용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특히, '경청'이라는 주제는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말하기 전에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며, 이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첫걸음이 된다. 저자들은 경청을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말에 무게를 실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나의 말하기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평소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저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 의미 있는 소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강원국x김민식 말하기의 태도는 말하기와 듣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며,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간관계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임을 깨닫게 해준다. 말하기의 태도를 바꾸고 싶다면, 이 책으로부터 시작해보자.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소통의 여정이 여기에서 시작된다.

 

 

출판사(@terracotta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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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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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의 뇌 안에서 만들어진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진실'이 존재하고, 각자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르다. 그런데 내가 믿고 있는 이 모든 것들, 정말로 '진실'일까?

 

 

제정신이라는 착각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자 필리프 슈테르처가 쓴 이 책은, 우리의 확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며 왜 때때로 우리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이끌어 가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우리의 인지 과정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여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편향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인지 과정의 한계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타인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하고, 우리 자신의 확신에 대해 건강한 회의를 가질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이성이라는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우리가 흔히 '이성적'이라고 여기는 판단이 실제로는 어떠한 가정과 확신에 의존하고 있음을 밝힌다.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것들이 실제로는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착각'일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갖출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의 확신이 얼마나 사회적 맥락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되는지에 대한 분석이었다. 저자는 우리가 속한 집단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확신을 선택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고 타자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근거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주관적인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가 자신의 생각과 확신을 너무 굳게 믿지 않도록 경고한다. 대신에 우리는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다른 관점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게 하며,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정신이라는 착각은 단순히 심리학이나 뇌과학에 관심 있는 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우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며,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양서이다. 자신의 확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북키두키님(@bookkey_dokey)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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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메시지
배찬효 외 지음 / 고위드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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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터치한다. 아침 식사를 하는 중에도, 이를 닦으면서도 스마트폰의 화면을 마주한다.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 반복되면서, 아침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매일 아침 메시지라는 책은 하루를 조금 다른 루틴으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아침의 시작을 디지털 스크린이 아닌, 긍정과 영감을 주는 메시지로 채워보자는 것.

 

 

매일 아침 메시지는 고등학생부터 교감선생님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9명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것이다. 그들이 3년 동안 매일 아침 오픈채팅방에 올린 메시지 365개를 모아 만들었다. 각자의 삶에서 느낀 점, 읽었던 책에서 얻은 교훈, 일상에서 마주친 소소한 행복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모인 이유는 바로 독자들에게 매일 아침 새로운 영감과 긍정적인 시작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365, 매일 다른 메시지를 통해 저자들은 우리에게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의 메시지는 때로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때로는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어느 날은 웃음을, 또 어느 날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내일, 왜 내일까지 기다리나요?

내일이라는 말 때문에 어떤 순간은 절대 오지 않아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 속에 담긴 메시지 하나하나가 마음에 울림을 주며, 어느덧 나도 모르게 내면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매일 아침 한 페이지씩 읽으며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그날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각자 다른 삶을 사는 저자들의 다양한 메시지는 독자에게 매일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매일을 의미 있게 살고 싶어 하며, 변화를 꿈꾼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러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란 쉽지 않다. <매일 아침 메시지>는 바로 그 첫걸음을 우리와 함께 걷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이 선사하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허경심작가님(@carpediem_now_here)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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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처럼 읽는 법
에린 M. 푸시먼 지음, 김경애 옮김 / 더난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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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심히 읽고는 있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한 권의 책을 덮고 나서 '이 책을 정말 제대로 읽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다. 그러던 중 작가처럼 읽는 법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독서를 취미로 즐기는 내가 아니라, 작가의 눈으로 글을 읽으며 더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작가처럼 읽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작가처럼 읽는다는 것은 텍스트를 통해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갈등을 설정하며, 주제를 전달하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히 이야기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글쓰기 기술을 향상시키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은 독서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 장르부터 시작해 서사, 구조, 인물 구축, 시점, 설정, 장면, 언어까지, 책 한 권을 읽을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세심하게 다룬다.

 

 

각 장의 끝에는 '토론 질문과 쓰기 길잡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독자들이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창작물을 시도해보도록 유도한다. 책을 읽는 것이 단순히 지식을 얻는 행위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활동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작가처럼 읽는 법이 제시하는 독서법은, '읽기''쓰기'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좋은 독자가 되는 것이 좋은 작가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읽는 행위 자체가 창작의 과정임을 일깨운다. 책을 읽는 것이 단순한 정보의 소비가 아니라, 내면의 창의력과 대화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글을 읽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다. 평소에는 빠르게 정보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지만, 작가의 눈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했는지, 각 인물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작품 속 세계가 어떻게 구축되었는지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과정이었다.

 

 

작가처럼 읽는 법은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 특히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책 한 권이면, 당신의 독서 경험은 물론, 글쓰기 실력까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독서와 글쓰기 사이의 다리를 놓아주는 이 책을 통해, 당신도 분명 더 깊이 있는 독자로 그리고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읽는 쥬리님(@happiness_jury )

더난 출판사(@thenan_contents_)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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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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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그 해답은 종종 우리의 상상력 속에만 존재한다. 그렇다면, 상상력을 자극하고 일상에서 잠시나마 도피할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책을 통한 여행이다. 아쓰카와 다쓰미의 마트료시카의 밤은 이러한 도피를 가능하게 하는 특별한 문을 열어준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네 편의 미스터리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품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끝없는 추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코로나 시대라는 공통적인 배경 아래, 각기 다른 설정과 플롯이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하드보일드 탐정이 중고 서점 거리를 헤매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추리소설의 범인을 맞추는 대학 입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제목과 같은 마트료시카의 밤으로, 거짓과 진실이 뒤섞이는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는 프로레슬링 동아리의 총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각각의 단편마다 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아쓰카와 다쓰미는 전통적인 미스터리의 틀을 깨고,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무엇보다 마트료시카의 밤은 다양한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각 단편은 독립적인 이야기로서의 매력을 지니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테마를 이루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마치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이야기의 구조를 통해, 한 편 한 편을 열어볼 때마다 새로운 반전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한다.

 

 

마트료시카의 밤은 현대 사회의 복잡다단함을 담은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각 이야기가 겹겹이 쌓여 있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실의 다양한 층위를 탐구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마트료시카의 밤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readbi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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