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 1 : 고전과학 편 - 교양으로 재밌게 읽는 반전 과학 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 1
이과형(유우종) 지음, 김우람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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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과학과 함께 살아가지만, 과학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가끔은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과학을 멀리하게 되는 경험,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과학을 조금 더 가깝고 재밌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는 그 벽을 아주 손쉽게 허물어준다.

아이들이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 점프하면 살 수 있어요?"라는 엉뚱한 질문을 할 때마다, 늘 대답에 당황했었다. 그저 "글쎄, 잘 모르겠어"라고 얼버무렸는데, 이제 이 책을 들고 자신 있게 과학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일상 속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고,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준다.

과학 교양서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우리 모두에게 딱 맞는 '그림 반, 글 반' 구성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저자가 전직 중학교 물리 교사라서 그런지,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과학 지식이 전혀 없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고 쉬운 설명을 제공하며, 중간중간 코믹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과학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스며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는 일상 속 현상들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흥미롭고 놀라운지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라에몽의 대나무 헬리콥터는 왜 실제로 만들 수 없을까?"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각운동량 보존법칙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책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는 단순한 과학 상식 책이 아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상의 숨겨진 이치들을 밝혀주며, 그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면서도, 따뜻한 위로와 재미를 더해 마음까지 채워준다.

과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과학은 원래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줄 최고의 입문서다. 과학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들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길벗스쿨 출판사(@smart_kids_it) 💕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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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흐르는 대로 - 영원하지 않은 인생의 항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해들리 블라호스 지음, 고건녕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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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죽음은 그 누구에게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하지만 우리는 이를 대면하는 순간까지도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러던 중에 만난 책이 바로 삶이 흐르는 대로호스피스 간호사로 수년간 환자들과 마지막을 함께 한 저자의 이야기는 죽음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준다.

 

죽음 앞에서 무엇을 느낄까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죽음이란 갑작스레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고통스러운 과정도 아니라는 것이다그저 흘러가는 대로 삶을 받아들이고남은 시간 동안 평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저자의 이 말을 읽으면서 나도 내 삶의 순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책 속에서 다뤄지는 12명의 환자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각자의 삶을 되짚으며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후회하고무엇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알려준다특히 '케이크를 먹어라'는 메시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강렬한 상징처럼 느껴졌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이 책은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는살아있는 지금을 더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라는 메시지를 준다그리고 삶의 끝에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문득문득 먹먹해진다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한 순간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그러나 그 순간 속에서도 웃음과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따뜻하게 다가온다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더 많이 웃고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가 아닐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더불어 사랑하는 이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이 책을 통해 나도당신도 우리의 마지막이 조금은 덜 두려워질 수 있기를.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삶의 진실그건 바로우리는 누구나 깊이 사랑받았고그 사랑은 영원히 우리 안에 남는다는 것이다.

 

다산북스(@dasa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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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이 어때서 그래 책이야 69
원유순 지음, 정용환 옮김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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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모로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우리 아이에게 언제어떻게 SNS에 발을 들여놓아야 하는가이다스마트폰을 언제부터 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이 작은 기계가 아이들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면 걱정이 앞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 SNS 이야기를 듣고궁금해하고나중에는 직접 해 보고 싶어 한다.

 

내가 책 자랑질이 어때서를 처음 접했을 때 떠오른 생각도 그랬다. "SNS, 우리 아이들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 주인공 초아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텐스타그램'이라는 10대들만의 SNS에 가입하게 된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실제 상황과 맞닿아 있다아이들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위해혹은 남들과 비교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초아는 텐스타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 '초초블루'를 자랑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그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갈등도 겪는다처음엔 텐스타의 세계가 낯설고 어려웠지만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SNS가 단순한 자랑의 장이 아니라공감과 위로를 주고받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바로 "소통"이다초아가 친구들과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을 때도텐친들과의 소통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과정을 보면진정한 관계는 결국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데서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아이들에게 SNS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

 

SNS는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양날의 검이다정보의 공유와 관계 형성의 장이 되는 한편비교와 시샘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읽혀야 할 책이다. SNS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과 그 속에서 관계를 맺는 법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초아처럼 사랑하는 것을 자랑하고그 과정에서 공감받는 SNS 활동이 진정한 소통이 아닐까아이들에게 올바른 SNS 생활을 알려주기 위해선단순히 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스스로 그 가치와 위험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SNS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어른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잇츠북어린이(@_itis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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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 : 화학편 편의점을 털어라!
고은지 지음, 왕지성 그림, 이정모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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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에서 화학은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그 존재조차도 잊기 마련이다. 하지만 『편의점을 털어라! 화학편』은 그런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젤리부터 라면, 탄산음료까지—우리가 평소에 즐기는 편의점 간식들이 사실은 화학 교과서 속에서 튀어나온 지식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사실 어른이든 아이든 화학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화학 용어는 어렵고, 그 원리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두려움을 말끔히 없애준다. 봉일 편의점의 닥터 봉일이라는 캐릭터는 어린이 독자들을 재미있게 이끌어가면서 화학의 원리를 설명해준다. 퀴즈를 맞히면 물건이 공짜라는 설정도 굉장히 흥미로운데, 이런 게임 같은 요소가 학습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젤리와 라면처럼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에 화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젤리가 고체인지 액체인지 구분하는 문제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맞아, 젤리는 과연 뭐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물질의 상태 변화를 일상 속에서 이렇게 쉽고 친근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게 참 신선하다.


그리고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화학이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알려주는 점도 매력적이다. 라면 수프를 언제 넣느냐에 따라 물이 끓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나, 감자칩 봉지 속 공기가 질소로 가득하다는 점은 그저 흥미롭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화학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면, 편의점이 마치 작은 화학 실험실처럼 느껴진다.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놀라운 과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어린이 독자라면 더욱 흥미를 느낄 테고, 어른들도 일상 속 과학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과학이 어려워서 피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딱 맞는, 유쾌하고 유익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으면서도, 교과 내용과도 연계돼 있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퀴즈 형식의 진행 방식은 아이들이 책을 놀이처럼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게 만들어 준다.


편의점에서 사소하게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는 화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주제가 될 것이다. 『편의점을 털어라! 화학편』은 화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입문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편의점에 갈 때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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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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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사고팔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간을 팔아 물질적인 부를 얻을 것인가, 아니면 시간을 사서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 우리는 이미 삶 속에서 "시간은 돈"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아마도 이러한 상상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시간 유전자』는 바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연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며 살아가야 할까?

사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시간을 좀 더 가질 수만 있다면" 혹은 "내 시간의 일부를 다른 사람과 나누어 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시간 유전자』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옮겨와, 시간 유전자를 사고팔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읽으면서 마치 미래 사회에 대해 엿보는 기분이 들었고, 동시에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시간 유전자는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도구로서 기능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인간 관계와 삶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주인공 지후의 가족은 시간 유전자를 팔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민은 현실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그리고 그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시간이 단순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는 메시지다. 책 속의 엄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더 많은 돈을 벌기 원하고, 아빠는 시간을 자유롭게 쓰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여기서 시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개념을 넘어서,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으로 연결된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큰 교훈은 ‘시간은 돈이기 전에 살아가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지만 시간을 사고팔 수 있는 세상에서는 그 선택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부유함을 위해 나의 시간을 희생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를 위해 시간을 더 아끼며 살아갈 것인지.

이 소설은 단순한 SF 판타지를 넘어,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관리가 과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그저 시간을 팔고 부를 축적하는 삶이 행복일까, 아니면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고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행복일까?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시간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매일이 단순한 숫자가 아닌, 나만의 소중한 시간임을 깨닫게 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 시간을 살고 있는지, 시간이 나를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자.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라엘님 @lael_84 💕 장미꽃향기님 @bagseonju534 💕 라임출판사 @lime_pub 💕 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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