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토리즈 발명카드 - 창의성을 키워주는 두뇌계발 아이디어 카드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에 있던 학교에서 발명동아리를 운영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아이디어를 갖고 고민도 해보고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 그런데 발명동아리 시간마다 아이들에게 발명 전략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려주기가 상당히 어려웠었다. 몇 가지 발명 전략을 설명해도 그때 뿐이라 발명을 어렵게 여기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쉽게 설명을 해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번에 만난 '발명왕 토리즈 발명카드'는 나의 고민에 딱 들어맞는 아이디어 카드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발명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정말 아이디어가 팡팡 튀어나올 법한 카드다. 이 발명카드에는 40가지의 발명원리가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이 발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좀더 쉽고 재미있게 고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QR코드 동영상이 있어 각 카드에 나와 있는 발명원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스마트시대에 어울리는 친절함이다.

보통 아이들은 발명에 대해 뛰어난 과학자들만 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한다. 발명과제라도 주어지면 더럭 겁부터내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이 발명카드를 통해 발명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카드를 발명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생님들, 그리고 발명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발명이 두려운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명문 낭독 영어 스피킹 100 - 조이스 박이 엄선한 삶의 문장들, 개정판
조이스 박 지음 / 로그인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년 1월부터 2주간 해외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의 여행으로 들뜬 기분이 드는가 하면, 우리 집의 통역사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함께했었다. 전에 싱가포르에 가기 전에는 1년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기에 낯선 외국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두려움없이 대화를 했는데, 그 뒤 2년 동안 영어 한 마디 하지 않다가 가는 길이어서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쉬운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아 통역 어플을 활용하여 어찌어찌 여행을 다녀와서 나에게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 영어를 손에서 놓지 말자!

다행히 작심삼일이 아닌 한달을 하루도 거르지않고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도무지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매일 하루 10분씩 100일 간 100명의 유명 인사들이 명언을 통해 지식과 영어 실력을 함께 쌓을 수 있다는 책 표지를 보게 되었다. 일단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이거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아주 심플하지만 체계적이다. 매일매일의 공부내용에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공부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오로지 책의 안내에 따라 스텝을 밟아가기만 하면 된다.

오늘 공부할 내용의 맨 처음에는 핵심 표현이 나와 있다. 그 뒤 오늘 배울 내용이 영어로만 나와 있다. 눈으로 훑어보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그냥 쭉 보는 것이다. 다음은 MP3 음원을 들으면서 한 문장씩 따라 말하기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일명 쉐도잉이라고 하는 MP3 음원을 들으면서 동시에 전체 문단을 따라 말한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어 표현을 보고 해당하는 영어 표현을 입으로 말해 보는 학습을 한다.

실제로 몇 일동안 이 프로그램을 따라 해본 결과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유용한 지식과 표현을 함께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하는지 몰라도 순서를 밟아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꾸준히만 한다면 분명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소 중학교 영어 수준 정도는 되어야 이 책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왕초보 실력의 영어 수준을 갖고 있다면 다른 책을 먼저 공부하고 이 책을 통해 실력을 높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기의 선생님에겐 반격이 필요해! - 교실을 사로잡는 마법의 한마디! 곤란한 교사를 위한 50가지 꿀팁!
마쓰오 히데아키 지음, 이선영 옮김, 허승환 감수 / 테크빌교육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부터 재미있다. 마법사처럼 분장한 곰 선생님이 마술 지팡이를 들고 있고, 그 앞에 다람쥐 학생들은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모습. 교사라면 누구나 수업에 활기차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학생들이 지루한 표정을 짓거나 다른 학생과 딴 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 수업 준비도 중요하지만 학생 지도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학생 지도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 교실 속 위기의 선생님에겐 정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말이다.

저자는 교실을 사로잡는 마법의 50가지 꿀팁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1장에서는 학급 분위기를 장악하기 위해 교사가 자주 맞닥뜨리는 곤란한 반응이나 갈등을 기회로 바꾸는 반격을 소개한다. 평소 생활지도 측면에서 여러 가지 규칙을 학생들에게 목이 아프게 설명하고 혼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방법을 활용하면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학생들이 머리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으면서 기발한 내용들이 많다.

2장에서는 '지도하기 어려운 아이'를 '어려움을 겪는 아이'로 바라보고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폭력적이거나 거짓말을 자주하고 규칙을 어겨 교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학생들을 마음으로부터 공감해주는 여러 방법들이 그동안의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3장에서는 수업 만들기에 효과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 반응을 이용하여 학급 전체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방법들이었다.

4장에서는 행사 지도와 관련한 팁, 5장에서는 학부모 및 동료교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팁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실패사례를 예로 들어 실패의 배경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반격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정말 중요한 저자의 포인트를 따로 모아두어 이 내용을 기억하기 쉽도록 하였다.

이제 곧 새로운 아이들과 1년을 보내게 된다. 어떤 아이들일까 설레는 마음과 함께 걱정스러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는 이 책과 더불어 행복한 학급을 만들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젝트 수업 매뉴얼 - 학생들이 주도하는 수업 만들기
양은석 지음 / 비유와상징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전담교사를 맡아 6학년 학생들을 가르칠 때였다. 학생들 스스로 궁금한 내용을 찾아 탐구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 이런저런 책을 찾아 읽고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었다. 계획만 잘 세우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름 좋은 수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한 프로젝트 수업. 하지만 한 학기동안 실시한 프로젝트 수업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스스로 궁금한 내용을 탐구하는 것이니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학생들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수업이라며 자신없어 하거나 도중에 포기하려는 학생도 있었다. 나 역시도 수업을 준비함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책을 찾아보거나 연수를 들어도 개선되는 부분이 적다는 느낌이 강했다. 프로젝트 수업은 나와는 맞지 않는 옷이다라고 생각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 수업 매뉴얼'에는 프로젝트 수업의 개념부터 핵심은 무엇인지, 프로젝트의 소재는 어떻게 선정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곤란했던 부분과 궁금했던 부분을 자세히 나와있다.

특히 고학년에 비해 프로젝트 수업을 더 어려워 할 저학년 학생들의 활동방법에 대해서도 안내가 자세히 나와 이를 숙지하여 수업을 진행한다면 만족스러운 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수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학교현장에서 교사의 많은 업무량과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수업방식이지만 앞으로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삶을 지도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의 힘 -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
김병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어려웠다. 말을 할 때마다 내 입에서 나오는 엉뚱한 말들로 인해 인간관계가 서먹해지거나 틀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간혹 말이 술술 나올 때도 있었지만 말을 한참 하다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거나 딴 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난 왜 이렇게 말을 못하지? 재미있지는 않더라도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잘 이야기하면 정말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내가 소개할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귀가 솔깃할 만한 '대화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다.

'말의 힘.' 이 책을 쓴 작가는 김병민 교수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미 말잘하기로 유명한 분이다. 작가는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대화의 방식이 존재하고 즐거운 대화를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벌이는 토론 시간에 상대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득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함께 설명해놓았다.

총 4장의 챕터로 분류가 되어 있다. 각 챕터는 말의 힘, 즐겁게 대화하는 방법, 토론하는 방법,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한 습관들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와 더불어 서술되어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한 습관 중 하나로 '사람의 눈과 친숙해지기' 라는 내용이다. 사람의 눈을 마주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대방과 마음이 통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눈을 마주한다면 그 사람과 마음으로 가까워지게 된다고 한다.

교사로서 매년 새로운 아이들과 만남을 이어가는데 이 책의 여러 습관들을 몸에 익히게 된다면 그 아이들과도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 나도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을 잘 익혀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