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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명문 낭독 영어 스피킹 100 - 조이스 박이 엄선한 삶의 문장들, 개정판
조이스 박 지음 / 로그인 / 2020년 2월
평점 :
2020년 1월부터 2주간 해외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의 여행으로 들뜬 기분이 드는가 하면, 우리 집의 통역사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함께했었다. 전에 싱가포르에 가기 전에는 1년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기에 낯선 외국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두려움없이 대화를 했는데, 그 뒤 2년 동안 영어 한 마디 하지 않다가 가는 길이어서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쉬운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아 통역 어플을 활용하여 어찌어찌 여행을 다녀와서 나에게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 영어를 손에서 놓지 말자!
다행히 작심삼일이 아닌 한달을 하루도 거르지않고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도무지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매일 하루 10분씩 100일 간 100명의 유명 인사들이 명언을 통해 지식과 영어 실력을 함께 쌓을 수 있다는 책 표지를 보게 되었다. 일단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이거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아주 심플하지만 체계적이다. 매일매일의 공부내용에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공부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오로지 책의 안내에 따라 스텝을 밟아가기만 하면 된다.
오늘 공부할 내용의 맨 처음에는 핵심 표현이 나와 있다. 그 뒤 오늘 배울 내용이 영어로만 나와 있다. 눈으로 훑어보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그냥 쭉 보는 것이다. 다음은 MP3 음원을 들으면서 한 문장씩 따라 말하기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일명 쉐도잉이라고 하는 MP3 음원을 들으면서 동시에 전체 문단을 따라 말한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어 표현을 보고 해당하는 영어 표현을 입으로 말해 보는 학습을 한다.
실제로 몇 일동안 이 프로그램을 따라 해본 결과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유용한 지식과 표현을 함께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하는지 몰라도 순서를 밟아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꾸준히만 한다면 분명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소 중학교 영어 수준 정도는 되어야 이 책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왕초보 실력의 영어 수준을 갖고 있다면 다른 책을 먼저 공부하고 이 책을 통해 실력을 높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