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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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코 연인사이에서만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가 연인을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듯이. 가족을 따스한 마음으로 걱정하듯이 내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이 바로 사회에 필요한 사랑 이라는 개념이다.

 

현대 사회는 sns를 통한 무조건적이며 즉각적인 소통방식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일상의 보금자리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언제든 연락가능한. 다시 말하면 매우 친밀한 사이로 승격시킴과 동시에 그만큼 일상적이고 빈번한 관계로 만들어버렸다. 그렇기에 서로의 관계는 과거만큼 귀하고 소중한 존재가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그런 관계로 치부되곤 한다. 관계에 대한 손쉬운 접근성은 서로의 관계를 종잇장만큼 가볍게 만들었고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음에도 더욱 외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방식으로 혼자 있는 것이 편하고 주변인들을 피해 마찰을 최소화하는 현대인들의 우울감은 나날이 치솟는다. 사람과의 관계가 일상으로 근접해왔듯이 업무 스트레스 또한 치명적이게 근접해있다. 그런 사회에서 사람들은 또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각자의 불안을 감추어내고 미소만으로 버텨가며, 속앓이는 더욱 깊어지게 된다. 우리는 주변인의 불안을 들여다보려 한 적이 있을까? 자기 혼자 살아나기도 벅찬 와중에 레오 버스카글리아 교수는 주변인에게 마음을 나누고 '함께'라는 가치로 공생을 이야기한다.

 

내가 먼저 다가서지 않으면 누구도 손 내밀어주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인을 사랑해야 하지만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해야한다. 내 스스로를 존중해가며 세상을 배우고 그 지혜들을 주변인들과 나눔으로써 사랑의 전달이 가능해진다. 그렇기에 사랑은 어찌 보면 무한 동력이다.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사랑을 하는 것은 주변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무척 이로운 현상이다. 어찌 보면 맹목적인 사랑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닐까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타인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난다면 개인은, 그리고 공동체는 한 층 더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버스카글리아 교수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자신의 생각을 아끼지 않고 타인들에게 널리 베풀며 이 책은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지금의 우리에게 이르렀다. 꽤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카글리아 교수의 사랑학 개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p 19
나는 사람이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가르침의 효용성마저 의심한다. 내가 아는 사실은 단 하나뿐, 배우려는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란 온갖 지식들을 죽 늘어놓고 그게 얼마나 재미있고 좋은 것인지를 설명한 다음에 한번 맛을 보라고 권하는 도우미에 불과할지 모른다.

p 59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매사가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본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되찾는 걸 세상 그 무엇보다도 보고 싶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밝히고,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는 어린아이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이 정한 원칙과 당위의 노예로 전락하는 바람에 원래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잊어버렸습니다.

p 67
"주위에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우리는 외로움으로 죽어가고 있다..."

p 81
가르침이란, 상담이란, 어쩌면 이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 그 사람만의 독특함, 그 사람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말입니다.

p 129
죽음은 무서운 게 아닙니다. 인간은 죽음을 통해서 시간의 가치를 배웁니다.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습니다. 영원히 이 세사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주위를 둘러보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 함께 머무를 수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p 160
"잠깐만요! 몸은 ‘나‘를 담고 있는 그릇이에요.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제대로 도착하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죠. 몸을 존중하세요. 소중한 것들을 담고 있는 그릇이잖아요."

p 172
부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때 천하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묵묵히 자기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이미 바라는 모든 걸 손에 넣은 셈입니다.

p 190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난 뒤에 집에 돌아왔다고 칩시다. 소중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겠죠. 물통 뚜껑을 열고 국자를 담그려는데 개미 한 마리가 둥둥 떠다니는 겁니다. 화가 나겠죠? 감히 소중한 내 물에 들어갈 생각을 하다니! 그러면서 개미를 눌러 죽입니다. 이게 바로 집착입니다. 하지만 개미를 죽이려다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죠. 오늘 하루는 무척이나 더웠는데, 개미도 너무 더워서 물에 들어가 있었구나. 어쨌거나 다치지 않게 물을 떠 마시는 겁니다. 이게 바로 중용입니다." .... "물 속에 있는 개미를 보는 순간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하는 생각 없이 그냥 한 덩이의 설탕을 개미에게 주는 겁니다. 이게 바로 사랑입니다."

p 214
"아, 그건 남편 거예요. 남편이 옷가지를 바닥에 늘어놓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냥 놔두는 거예요. 아침에 이걸 입을까 저걸 입을까 하면서 남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p 277
삶이 우리에게 던진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우리에게 가해진 이 상처는 내가 바라는 나와 지금의 나 사이를 끊임없이 파고든다. 이런 식으로 살다가는 평생 나를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p 299
길을 가는데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그냥 도와줍니다. 누가 고속도로에서 끼어들려고 하면, 그냥 끼워줍니다. 누가 울고 있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도울 방법이 있을가요?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묻더군요.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는데 상관하지 말라고 대꾸하면 어떻게 하죠?"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뭘 잃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보답을 바라기에 사랑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p 327
"우리의 가장 커다란 의무는 바로 남을 돕는 것입니다. 만약 남을 도울 수 없다면 부디 상처를 입히는 일만이라도 피해주시겠습니까?"

p 332
여러분 주위를 한번 둘러보십시오. 그리고 바로 곁에 있는 외로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결코 엄청난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 생기는 겁니다. 작은 일부터 천천히, 천천히 말입니다.

p 359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각자 고독하게 있게 하라.
기타 줄은 외롭게 혼자이지만 하나의 음악을 울린다.

p 381
사랑이란 하루 종일 손님들과 실랑이를 하느라 지친 웨이트리스에게 ‘고맙습니다. 잘 먹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p 390
죽음은 왜 있는 걸까요? 고통은 왜 있는 걸까요? 아이들이 왜 죽어야 하나요? 인간은 왜 절망을 겪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답장을 씁니다.
"제가 왜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까?" 저보다 더 위대한 사람들도 수백 년 동안 던져온 질문이고 해답을 찾지 못한 물음인데, 제가 그 이유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질문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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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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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자기혐오에 가득찬 상태에서 접하게 되었던 책. 인간이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인 조건은 무엇일까. 그 어떤 가치조차도 갖추어지지 못했기에 실격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인간되지 못함을 표현한 것일까. 스스로를 수렁에 빠뜨리는 나를,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인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내가 믿어오던 신념의 뿌리가 흔들린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신념을 좋아했고 사랑했다. 그것으로부터 생겨난 나의 여러 생각과 감정들은 나를 지탱해주었고 밑받침해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불안에 의해 견고했던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믿음은 의심이 되어 나를 파고들었고 그 웅장했던 신념이 지탱했었던만큼 나는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해버리고 말았다. 내 존재에 대한 회의와 부정이 찾아오며 모든 가치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런 부정의 상황에서 나는 왠지 그런 내 처지와 닮아있을 것만 같은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접했다. 사실 책을 읽을 힘도 나지 않았지만 왠지 그에 대한 처치나 위로가 있지 않을까 했다.


요조가 바라보았던 세상은 위선과 껍데기만 가득한 세상이었을까. 우리가 이렇게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내면의 추악함을 감추고 거짓된 모습으로만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가? 상호간의 공존을 위하여 절제하고 배려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본능을 숨겨내기에. 연약한 영혼은 그 거짓된 세상의 혼돈에 불안해하다가 내면의 어둠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의 치명적인 어둠을 봐버렸기에 상처받은 영혼은 치유되지 못하고 깊은 수렁으로 빠진다. 그런 수렁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도, 위로해주지도 못했다. 오히려 불안에 휩싸이고 절망으로 빠지던 자아를 더욱 절망 속으로 빠뜨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 불쾌하고 찝찝했다. 우울로 가득한 소설은 왠지모를 공감도는 있었지만 곁에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결국 그 절망으로부터 빠져나왔던 것은 내가 지탱할 수 있는 외부의 또다른 믿음이 있었기에. 불안에서 어느정도 회복될 수 있었겠으나, 그런 안식처가 없다면, 그리고 이 책이 더욱더 거대한 절망만을 선사한다면 '스스로의 면책을 위한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과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현실에 부적응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일까. 고로 요조를 잡아끈 것은 인간의 본능의 내밀한 악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냥 지나친 자기부정의 생각의 늪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생각이 많고 깊은 사람들은 시대의 걸작을 탄생시키기도 하지만 정작 스스로의 우울은 건드리지 못하는 것 같다. 창작을 통해 우울을 해소해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보는 이들에게도 전달되어진 그 감정은 어떻게 마무리되어질까. 다행히 운좋게도 불안에서 탈출한 지금의 나는 늪이 있는지도 모르게 살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가 취하고 있는 익살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내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한다. 언젠가 또다시 믿음에 금이 가고 내 진실일지도 모르는 추악함에 잠식당했을 때 다시 한 번 이 책을 찾게 될 것 같다. 그 때는 어떠한 감정으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될까.

p 23
저는 학교에서 존경을 받을 뻔했습니다. 존경받는다는 개념 또한 저를 몹시 두렵게 했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사람들을 속이다가 전지전능한 어떤 사람한테 간파당하여 산산조각이 나고 죽기보다 더한 창피를 당하게 되는 것이 ‘존경받는다‘는 상태에 대한 제 정의였습니다. 인간을 속여서 ‘존경받는다‘해도 누군가 한 사람은 알고 있다. 그리고 인간들도 그 사람한테서 듣고 차차 속은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 그 때 인간들의 노여움이며 복수는 정말이지 도대체 어떤 것일가요. 상상만 해도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이었습니다.

p 25
그러나 저는 아버지 어머니조차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인간에게 호소한다. 저는 그런 수단에는 조금도 기대를 걸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한테 호소해도, 어머니한테 호소해도, 순경한테 호소해도, 정부에 호소해도 결국은 처세술에 능한 사람들의 논리에 져버리는 게 고작 아닐까.

p 41
이것이야말로 가슴 속에 꼭꼭 눌러서 감추고 감추었던 내 정체다. 겉으로는 명랑하게 웃으며 남들을 웃기고 있지만 사실 나는 이렇게 음산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지 하고 혼자 인정했지만 그 그림은 다케이치 외에는 아무한테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제 익살 밑바닥에 있는 음산함을 간파당하여 하루아침에 경계당하게 되는 것도 싫었고, 또 어쩌면 이것이 내 정체인 줄 모르고 또다른 취향의 익살로 간주되어 웃음거리가 될지 모른다는 의구심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p 91
"그래? 아빠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모두들 말하던데."
그건 속고 있기 때문이야. 이 아파트 사람들 전부가 나한테 호의를 갖고 있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그러나 내가 얼마나 모두를 무서워하는지, 무서워하면 할수록 남들은 나를 좋아해 주고, 남들이 나를 좋아해 주면 좋아해 줄수록 나는 두려워지고 모두한테서 멀어져야만 하는, 이 불행한 제 기벽을 시게코한테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노릇이었습니다.

p 134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가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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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전사 1 - 토론 교육 전문가 유동걸 선생님이 쉽게 풀어 쓴 토론의 모든 것 토론의 전사 1
유동걸 지음 / 해냄에듀(단행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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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배움의 길.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재미있으니까? 지성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이유야 있지만 가장 우선 되었던 이유는 나를 알기 위해서였다. 뭔가 잘하고 싶은데 아는 것도 없고 자기주장도 없고 쓸데없이 고집만 세서. 그런 내 모습을 변화시키고자 그리고 내가 정말 추구하는 것들을 찾아나가고자 공부를 시작했다. 책들을 읽으며, 글을 쓰며 어느 정도의 생각을 갖추게 된 상태까지 이르긴 했지만, 난 여전히 무르다. 골조 없이 그럴듯한 주장에 휘말리기도 하며 이 의견도 맞는 것 같고 저 의견도 맞는 것 같고. 어리숙한 우유부단함은 나를 항상 애매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난 살아오면서 토론과 친해지는 법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식 토론의 필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되어갔다. 너무 휘둘리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란 생각과 내 생각을 더 갈고 닦고 싶다는 마음. 토론은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가치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생각의 다양성을 넓히며 스스로 편협된 생각에 고립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이 '토론의 전사' 라는 책은 토론의 개념에 대해서 무척 쉽게 설명해 놓았다. 중학생을 위해 맞춤형 토론 입문서 같은 느낌인데 친절하고 토론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아야한다.

p 86
토론의 규칙
1. 나의 비판은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견해를 향한 것이다.
2. 나의 목표는 토론에서 이기는 거이 아니라 가장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성이 큰 결론을 얻는 것이다.
3. 나는 모든 친구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나 자신도 토론을 통해서 배운다.
4. 설사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라고 해도 모든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5.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최대한 그에게 다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6. 다른 사람의 견해를 비판하기 전에 먼저 모든 의견을 충분히 경청한다.
7. 토론을 통해 내가 변화해야 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었을 때는 기꺼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p 91
경험이 책보다 강하다. 상대 의견을 경청하라, 자신에게 늘 반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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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관찰주의자 -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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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지식이 세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예술가로서는 그런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선이 작가의 정체성이 되지만 예술가이기 이전의 관찰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이 필요하다. 정답이 없고 확신할 수 없는 모든 사건들, 일들에는 저마다의 경험에서 비롯된 주관 해석이 들어가고 그것은 근접하기도 혹은 어설프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해석은 오로지 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던 자로서의 주관적 추측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사건, 세상을 조금 더 제대로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라면 객관적인 시선을 갖추는 방법이 중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파악한다면 더욱 창의적인 시선이 도출될까란 의문이 생겼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분석하는 것은 일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시선이 독창적인 시선을 요구하는 예술가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선입견이 없는 채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것은 무척 좋지만 작가 개인의 영감을 떠올리는 데에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고로 이 책은 창의성을 요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그림을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하는 것은 무척 좋았지만 그러한 관찰의 덕목이 요구되는 분야는 FBI 수사관 같이 따로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있는 것을 그대로 보지 못하고 무의식으로 지나치고마는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시선만이라도 직시하게 함으로써 그들만의 창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책이라 생각된다. 마치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에서 말한 것처럼 감성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은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그 영역에 접근하지 않고 반대편의 이성적, 논리적인 글쓰기를 배우는 것이다.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시선을 뒤로한 채 이성적인 시선을 겸비하기 위한 책이었다. 물론 이 책에 관한 나의 이 시선 또한 예술가 지망생으로서 책을 관찰한 것이지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프레임과 같이 읽게 되면 좋을 것이다. 주관적인 편견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바라보자는 면에서는 '프레임'과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 성공적인 삶에 다가서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상을 둘러싸고 있는 편견에 휘둘리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볼 수 있는 관찰의 기술을 터득한다면 앞으로의 삶이 더욱 현명해질 것이다.


p 47
모든 것을 관찰하고 흡수하며 주변과 내면의 가능성을 발견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우리 자신의 삶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찾을 것이다. 관찰이란 단순히 대상을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정신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하면 이미 여정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관찰하려면 먼저 우리의 맹점을 알아야 한다.

p 78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사물을 서로 다르게 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믿지 않는 현상을 무심히 보여준다. 매텔리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저마다의 정치와 저마다의 희망과 두려움과 온갖 것들을 안고 작품에 이른다‘고 말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그 작품에서 거기에 없는 것을 볼 것‘이라고 추측한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작품에 정서나 정치나 풍자를 담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계속 그들에게 보이는 것을 본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같은 방식으로 보지 않는다. 시각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보다는 각자의 차이를 인정할 때 그에 따른 문제가 줄어든다.

p75
물론 누구나 같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주관성이 우리가 보는 대상의 ‘진실‘에 색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관람객들은 동일한 설치 작품을 보면서도 모두 다른 것을 보았다. ... 객관적이고 정확한 답은 녹슨 낫은 녹슨 낫이라는 것뿐이다. 이것을 다르게 부른다면 사실이 변형된다.

p 123
우리는 모두 생각보다 가정을 많이 한다. 눈덩이가 불어나듯 아주 작은 한 덩이도 비탈길로 내려가면서 점점 커진다.
초기부터 가정할수록 이후의 관찰 내용이 더 많이 왜곡되므로 더 위험해질 수 있다. 관찰 첫 단계의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신이 목격자이거나 뉴스를 처음 접하거나 최초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객관성을 기하고 상세히 관찰을 보고할 책임이 있다.

p 192
단지 당신이 무언가를 보거나 듣거나 안다는 이유만으로 남들도 그럴거라고 짐작해서는 안된다. 당신에게 익숙한 것이 남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뉴욕에 산다면 어디서나 사이렌 소리가 들릴것이다. 시골에 산다면 귀뚜라미 우는 소리와 새소리가 들릴 것이다. 당신의 세계를 남들과 공유해야 할 때는 그 세계에 관한 완벽한 일람표를 만들어서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음의 간단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나는 무엇을 무시하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이 내 세계로 들어오면서 무엇을 모르는가?

p 343
일단 스스로 편향을 알아채면 편향을 직시하고 생산적으로 활용해 사실적인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려면 우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의 편견이나 세상을 보는 방식이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방식을 제약하는가? 나의 편향이 나와 나의 성공에 도움이 되거나 해가 되는가? 해로운 편향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해를 입기 전에 차단해야 한다. 편향을 차단할 수 없다면 스스로 상황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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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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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의 믿음. 우리가 규정한 것들. 그 모든 것은 때로는 새로운 시선으로 의심을 하고 다시 보는 방식을 취해야 할 때가 더러 있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무척 편리하게 작용을 하는 인간의 사회적 시스템이다. 우리는 각자가 형용하고 싶은 어떠한 추상적인 느낌에 대해 '이름'이라는 형태로 그 느낌을 가두어 구속한다. 이름은 하나의 프레임으로써 그 느낌을 포획하고 다음부터는 일상에 자연스레 그 느낌을 설명하는데 사용이 되어진다. 그 개념, 느낌을 여럿이서 알고 있다면, (예를 들어 현대 문명에서는 그것을 '언어'라고 일컫는다.) 더욱 손쉬운 소통과 감정의 공유로써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데 작용을 한다. 고로 우리가 단어라고 지칭하는 프레임, 그리고 책에서 설명하는 시선의 틀인 프레임도 어떻게 보면 우리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편의를 위해 통용되는 프레임들은 우리의 생각을 누군가의 시선에 얽매이게하며 가두어 놓는다. 프레임을 갖추고 대상을 바라보는 순간 그것의 다양한 잠재력, 당장에라도 날아갈 수 있을만한 날개를 처음부터 잘라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는 틀에 맞추어진, 남들과 똑같은 생각에 갇혀 뻔한 사고방식으로 대상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런 프레임에 묶여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내가 어떠한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무척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기존에 알려진 상식, 시선들을 거두어내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나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한다. 세상은 매순간 언제나 똑같다. 그렇지만 행복한 순간은 어디에나 있다. 그것을 발견하는지, 못보고 지나치는지는 결국 개인의 마음먹기 차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무기력한 삶을 되풀이할 것인가?


그러나 프레임은 때로 벌어질 상황에 대한 방어기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벌어질지도 모르는 만일의 경우 같은 일들. 넘겨 짚거나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결코 금물이지만 그 프레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화나 언론 매체에서는 조선족을 전부 범죄자로 등장시키거나 안좋은 사건에 주요 소재로써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단어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긍정적일 수가 없다. 모든 것을 민족의 특성으로 구분짓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태도이다. 무언가를 치장하는 단어의 껍데기를 벗어내고 그 내면이 지칭하는 바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회는 더이상 일정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사회적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행위들을 그만두어야한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란 책에서도 나오듯이 그것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 기사를 쓰는 언론인들이 그런 프레임을 만들고 조장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할까. 객관적인 안목이 요구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혹시 어쩌면 그들도 그런 상황프레임에 갇혀서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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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상을 마주할 때 비롯되는 선입견은 어디서부터 생성된 것일까.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려 노력한 적이 있을까.

p 32
우리는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가 희생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어떤 경우에라도 다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소수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존재다. 프레임의 변화, 즉 맥락의 변화는 이처럼 우리에게 다양한 얼굴들을 만들어낸다. .... 어떤 상황에 처하기 전에는 보지 못하던 것들이 이후의 맥락에서는 보이게 마련이다. 역지사지의 심정이란, 다름 아닌 상대의 맥락을 이해해주는 것이다.

p 44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자주 던지는 질문을 점검해야 한다. 자기 삶에 대한 평가가 시시하다면 내가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질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언가 더 나은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있는 질문부터 점검해야 한다.

p 66
우리는 많은 고정관념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인종, 성, 나이, 국가, 사회적 지위, 옷차림, 외모, 학력 등이 만들어내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을 대할 때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고정관념의 유혹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고정관념이라는 폭력적인 프레임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타인과 만나는 일은 일생을 걸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p 98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프레임이다. 한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p 131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마음속에 CCTV를 설치해놓고 자신을 감시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이제 그 스위치를 꺼버려야 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자신을 조용히 내려놓는다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일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p 135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이런 식의 판단은 인간관계에서 심각한 오해를 불러온다.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먼저 고려하기보다는 ‘넌 원래 그런사람이야‘라고 규정짓기 때문이다.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나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p 144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자주 평균으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외와 우연을 인정해야 한다. 예외와 우연은 확률과 통계의 미학이고, 오늘의 과학을 가능케 한 핵심 요소다. 어떤 우연이나 예외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해서는 규칙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지구가 둥글다고 하지만, 실상 지구 표면을 보면 산도 있고 계곡도 있기 때문에 매끈한 형태의 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구‘라고 부르는 이유는 평균 때문이다. 여기저기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더라도 평균적으로 보면 지구는 둥글다. 사람을 보는 우리의 눈도 그래야 한다.

p 158
한 사람의 동지가 피험자들에게 소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준 셈이다. 이는 우리가 소신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천성적으로 겁쟁이거나 소심해서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그 ‘한 사람‘이 없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단 1명의 동지도 없는 상황에서 인간이 소신을 지키기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의 동지만 있어도 인간은 강해진다.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힘은 ‘내 편 한 사람‘이라는 상황에서 나온다.

p 164
나치 캠프에서도 직접 유대인에게 해를 가하는 역할이 아닌 보조 역할을 한 군인들이 수없이 존재했다. 운전병으로, 행정병으로, 식당병으로 일했던 그들은 ‘일상 업무‘라는 프레임으로 자신들의 일을 바라보았다. 그들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들이 처했던 상황과 그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프레임하고 있었는지를 이해해야만 그 행동의 본질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 캠프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악마라고 규정하는 식의 사람 프레임만으로는 이런 종류의 불행이 역사에서 반복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

p 197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후에 내리는 모든 판단에 대한 확신을 지금보다 더욱 줄여야 한다.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 ‘내가 진짜 알았을까?‘ 라고 솔직하게 자문해봐야 한다. ‘어떻게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어?‘ 라고 아랫사람을 문책하기 전에 ‘정말 나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을까?‘ 라고 다시 자문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p 211
미래를 예측할 때 현재 존재하는 자기 내면의 의지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존재하게 될 여러 상황 요인들을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계획을 세우는 사람의 말은 한 번 정도 걸러내고 듣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p 219
과거에 대한 이러한 자신감은 현재가 만들어내는 축복인 동시에 함정이다. 과거는 현재의 관점에서만 질서 정연하게 보인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그럴 줄 알았지‘라고 외치며 자신의 똑똑함을 자랑하거나 합리화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할 일에 대한 ‘의지‘로 둘러싸인 현재는 미래를 실제보다도 낙관적인 곳으로 보이게 한다. 불타는 의지가 존재하는 현재에서 바라볼 때 계획한 미래의 모든 일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긍정적인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마음의 습관도 필요하지만, 현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장밋빛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춰야 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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