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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전사 1 - 토론 교육 전문가 유동걸 선생님이 쉽게 풀어 쓴 토론의 모든 것 ㅣ 토론의 전사 1
유동걸 지음 / 해냄에듀(단행본)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끝이 없는 배움의 길.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재미있으니까? 지성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이유야 있지만 가장 우선 되었던 이유는 나를 알기 위해서였다. 뭔가 잘하고 싶은데 아는 것도 없고 자기주장도 없고 쓸데없이 고집만 세서. 그런 내 모습을 변화시키고자 그리고 내가 정말 추구하는 것들을 찾아나가고자 공부를 시작했다. 책들을 읽으며, 글을 쓰며 어느 정도의 생각을 갖추게 된 상태까지 이르긴 했지만, 난 여전히 무르다. 골조 없이 그럴듯한 주장에 휘말리기도 하며 이 의견도 맞는 것 같고 저 의견도 맞는 것 같고. 어리숙한 우유부단함은 나를 항상 애매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난 살아오면서 토론과 친해지는 법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식 토론의 필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되어갔다. 너무 휘둘리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란 생각과 내 생각을 더 갈고 닦고 싶다는 마음. 토론은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가치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생각의 다양성을 넓히며 스스로 편협된 생각에 고립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이 '토론의 전사' 라는 책은 토론의 개념에 대해서 무척 쉽게 설명해 놓았다. 중학생을 위해 맞춤형 토론 입문서 같은 느낌인데 친절하고 토론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아야한다.
p 86 토론의 규칙 1. 나의 비판은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견해를 향한 것이다. 2. 나의 목표는 토론에서 이기는 거이 아니라 가장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성이 큰 결론을 얻는 것이다. 3. 나는 모든 친구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나 자신도 토론을 통해서 배운다. 4. 설사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라고 해도 모든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5.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최대한 그에게 다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6. 다른 사람의 견해를 비판하기 전에 먼저 모든 의견을 충분히 경청한다. 7. 토론을 통해 내가 변화해야 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었을 때는 기꺼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p 91 경험이 책보다 강하다. 상대 의견을 경청하라, 자신에게 늘 반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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