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과 교육
R.S.피터즈 지음, 이홍우 외 옮김 / 교육과학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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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과 관련된 책들은 모두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차 있어서

그것이 번역물일 경우에는 더욱 읽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교육에 대한 철학적 단상을 단락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어

그나마 알고 있는 교육학 개념들을 상기시켜가며 쉽게 읽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왜 '성년식으로서의 교육'인가를 제 2장을 통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가치있는 활동,사고,행동의 양식으로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입문시키는,

이미 사회화된 양식의 틀을 갖춘 통과의례로서......

교육이 있다고 강조하는 피터즈의 의도는 다분히 명백하다.

교육의 내용이 가지는 전통성을 간과한 방법론들을 경계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의 의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도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교육의 내용이나 방법의 전통성에 대한 고찰을 어떤 시각으로 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우리는 항상 긴장하지 않으면 안되고 새롭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온고지신........을 몸소 행한다는 것은 여전히 철학적 고찰보다 우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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