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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 선비들이 어릴 때 지은 한시, 고전의 향기 1
허경진 지음 / 웅진북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에야 영재다 천재다 하면서
어린나이에 무엇을 줄줄 외워대는 능력이나 온갖 자격증을 딴 이야기를 하지만,
조선시대 영재 중 진짜 영재들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꿰뚫는 시를 지었나 보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지은 시들 중 적지 않은 것들이
그 어린이의 삶을 결정지었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내가 열 살 전후로 지었던 시가 있었던가? 어떤 시를 지었었지?' 이런 질문을 해대며
뛰어난 어린 작가들의 한시를 읽다보니 더이상 넘길 책장이 없어지고 말았다.
'시만큼 아름답고 예리한 게 이세상에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새삼 들었고,
거기에
'영재의 참된 가치를 시만큼 적절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게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새로 덧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