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희망의 교육 5부작 5
조벽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노와이'를 타이틀로 건 책들은 많다. 하지만, 진짜 노와이를 담은 책은 드물다. 21세기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부러운 학문분야가 바로 공학이다. 공학이 바로 인간을 위한 접근을 해오면서 인문학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효율적인 인간학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조벽 교수는 공대 교수이고.. 바로 학생들에 대한 인간적 관찰과 분석과 대안을 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실 공학적이라고 말하면 뭔가 투박하고 기계적인 듯한 편견을 가지기 쉽지만, 제대로 된 공학은 엉성하고 모호한 비유로 가득한 인문학 저서들보다 훨씬 인문학의 본질을 잘 담고 있다. 바로 인간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전제되고 있을 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제시하는 노하우,노와이가 명강의를 위한 진짜 방법과 진짜 이유들일 수 있다는 공감을 할 수 있다. 제일 맘에 드는 것들은 바로 책 중간중간 잔소리코너였는데... 그 잔소리가 참으로 소중한 잔소리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임용을 준비하면서 각종 수험서 안에 박제화된 교육공학 이론들을 답답하게 마주하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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