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긍정파워 -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긍정의 심리학
미아 퇴르블롬 지음, 윤영삼 옮김 / 북섬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자.

'자기긍정파워'이다.  해석하자면 '자기를 긍정하는 힘, 자기를 긍정함으로써 생기는 힘'이 된다.

그러나, 원제는 "Self-esteem Now!"(지금 당장 자존감을~~?)였다.

또 첫장의 제목은 '자존감은 자신감과 다르다'였다.

분명 관계의존적이고 어설픈 자기긍정상태인 '자신감'이 아닌,

독립적이고 영적인 자기긍정상태인 '자존감'이 주제어였다.

그럼에도, 주제어보다 훨씬 포괄적인... 그래서 결국 핵심을 불분명하게 만들어버린

이 책의 제목선정이 너무나도 아쉽다.

(최근 자기계발서들이 유행처럼 인기를 끌고, 그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키워드가

'자기' ,'긍정', '힘(능력)'일 터이니 대중들을 고려하여 보다 손이 쉽게 가는

제목을 붙여보려한 시도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제목이

가장 정직한 제목이고 그래서 훗날 대중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 책의 주제어는 '자존감'이라는 심리적 개념이고, 

그것은 매우 영적이고 동시에 현실적인 내면을 지칭하고 있다.

p. 68

자존감을 높인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p.82

"내 영혼은 어떠한가?" 좀 더 간단하게 줄이면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내 자존감은 어떠한가?"

p.90

"자존감이 높을수록 실패와 좌절을 헤쳐 나가기 훨씬 쉽다"

p.98

"스스로 정직하지 못한 것은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이다."

자존감이 무엇인지, 어떻게 높일 것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을 보고 있으면,

자존감의 바탕이 되는 '정직함, 책임감, 감사함, 신뢰함, 목표의식'이라는

구체적인 가치들을 직면하게 된다.

그 가치들은 모두 '영적인 것'이기에 자존감은

물질적이고 지엽적이고 감각적인 '상대적 만족'상태가 아니라

그것을 영적으로 꿰뚫어보는 '절대적 만족'상태인 셈이다.

그러니, 이 책은

타인의존적인 자신감을 얻어보고자 발버둥쳐본 이 시대의 대부분 사람들이

한낱 자신감에 휘둘려 자신들이 놓치고 살았던 것을 반성하는 경우

분명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알량한 '자신감'의 상태에서 벗어나

담담한 '자존감'의 상태를 유지하는가에 대한 조언들은

독자들 스스로 경험을 통해 확인해나가야 한다.

마치, 이 책의 저자가 마약에서부터 벗어나 자존감강사로 거듭나려할 때

혼자 겪어내야 했던 수많은 두려움을 힘겹게 극복해냈듯이 말이다.

책은 어디까지나 안내일 뿐이요,

책 자체가 힘이 되어주지는  않는다.

그러니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보려면

이 책의 자존감 회복, 자존감 향상 지침들을

자신에게 맞게 적용시켜보는 실천이 요구된다.

힘은 실천속에서 비로소 형성되고 발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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