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스역, 아랍스트리트.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캄퐁겔람 이라는 말레이족들의 집성촌이며 술탄 모스크가 있다. 대낮이라 인적이 드물었다. 밤에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데 불빛 덕분에 무지 화려했다. 싱가포르 대통령이 살았다는 이스타나. 이스타나 파크에는 이스타나가 없다.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곳, 이스타나 파크. 싱가포르 관광청 홈피에서 보고 간 거였는데... 그냥 다른 데 가는 게 더 낫다. 레스토랑과 꽃밭, 야자나무들이 전부였다. 쇼핑센터의 거리 오차드 로드, 스타벅스 앞. 데니스 오, 아냐? 싶었다. 카메라를 만지며 못난 비둘기만 찍던 훈남이. 요즘 한참 '게' 철이란다. 안 먹을 수 없지. 코스 요리의 일부로 나왔는데 너무 쪼매났다. 그저 맛만 보고 춘권과 딤섬으로 포만감을 느껴야했다.